로터스 에미라의 4기통이 V6보다 힙한 이유
상태바
로터스 에미라의 4기통이 V6보다 힙한 이유
  • 제시 크로스(Jesse Crosse)
  • 승인 2021.09.25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로터스 에미라의 구매자 중 많은 이들은 친숙한 슈퍼차저 V6 3.5L 토요타 엔진을 선택하는 데 망설임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안을 택하면 현명한 소비가 될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의 터보차저 2.0L 엔진이다.

아팔터바흐의 최신 4기통 엔진인 M139는 양산 터보차저 4기통 엔진 중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만든 이들은 주장한다. 

AMG 차량에는 두 가지 버전이 탑재되는데, 하나는 387마력, 28.2kg·m이고 다른 하나는 420마력, 51.0kg·m이다. 로터스는 에미라의 엔진 출력에 대해 360마력부터 400마력 사이에 걸쳐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V6와 4기통 엔진을 포함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수치를 볼 때 향후 로터스가 AMG 엔진의 대단한 잠재력을 캐낼 가능성은 넓게 열려있다. 

엔진의 특성은 자동차가 얼마나 스릴 있는지 또는 그렇지 못한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M139는 두 가지 AMG 버전 모두 최대토크가 5000rpm까지 뻗은 토크 곡선을 바탕으로 한계점까지 거리낌 없이 회전한다. 레드라인이 7200rpm일 정도로 고회전 엔진이기도 하다. 벤츠는 이에 대해 자연흡기 엔진의 출력 발생과 비슷한 특성을 가졌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흡기 및 배기 시스템이 많은 역할을 한다. 터보차저는 트윈스크롤이다. 배기 매니폴드의 통로가 나뉘어 2개의 실린더마다 하나씩의 스크롤이 연결된다는 뜻이다. 

 

이를 통한 장점은 낮은 엔진 속도에서의 빠른 반응과 높은 회전수에서 고출력을 내기 충분한 용량을 모두 확보한 것이다. 배기 포트를 페어링하면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빼내는데 방해가 되는 터보의 존재로 인한 배기 역압이 발생하지 않는다. 과급기의 콤프레서와 터빈은 롤러 베어링으로 회전해 마찰을 줄이며 반응을 향상시킨다. 이들의 최대 회전수는 16만9000rpm에 이른다. 

이밖에도 피에조 직접분사 연료 인젝터 및 스파크 플러그의 재배치로 배기 밸브의 크기가 (이전 M133 엔진에 비해) 크게 증가하여 연소실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보다 자유롭게 통과시킬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었다.

이 엔진에는 2단계 분사 기능도 있다. 고출력 상황에서는 두 번째 솔레노이드 포트 인젝터 세트가 흡기 매니폴드에 추가 연료를 분사한다. 

이 엔진을 에미라에 장착하기 위해 몇 가지 변경 사항이 생겼다. 엔진이 가로로 장착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차량의 가운데에 놓여 뒷바퀴를 구동하는 점이 다르다. 

AMG 차량에서는 패키징 개선을 이유로 (구형 M133과 비교해) 180도 회전하여 배치됐다. 즉 앞바퀴굴림 AMG 자동차들에서는 배기와 터보가 뒤쪽에 놓여 방화벽을 마주하고 흡기 시스템은 앞쪽에 놓인다. 하지만 에미라에 맞게 최적화된 엔진은 새로운 흡기 및 배기 시스템을 갖게 됐다. 이는 매력적인 패키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새로운 수작업 생산 엔진은 로터스에 탑재된 4기통 엔진 중 최고가 될 잠재력을 가졌다. 

 

 극한의 출력 밀도

M139 엔진은 현재 애스턴 마틴의 보스인 토비아스 뫼어스가 AMG를 이끌던 시절 개발됐다. 맥락을 일깨워주자면, 1115마력의 엄청난 출력을 내는 자연흡기 6.5L V12 엔진의 애스턴 마틴 발키리는 리터당 172마력이다. 그런데 420마력 버전의 M139는 리터당 210마력에 이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