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모습으로 바뀌는 기아 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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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모습으로 바뀌는 기아 니로
  • 펠릭스 페이지(Felix Page)
  • 승인 2021.10.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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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기아 니로가 과감한 스타일링과 효율성을 높이고 2022년 나온다
@Ben Summerell-Youde <오토카>가 그린 예상 이미지 
@Ben Summerell-Youde <오토카>가 그린 예상 이미지

기아는 2022년 출시를 앞둔 니로 크로스오버의 2세대 모델에 드라마틱한 스타일 변경을 감행했다. 이 차는 2019년의 이국적인 하바니로(HabaNiro) 콘셉트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인 2세대 니로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순수 전기 동력의 파워트레인을 유지한다. 하지만, 현행 모델과는 다른, SUV에서 영감을 얻은 실루엣과 앞서가는 인테리어를 갖출 것이다. 

과감하게 디자인된 모델들이 한국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신형 니로는 EV6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과 스포티지 SUV에 뒤이어 출시한다.

EV6는 새로운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800V 용량의 배터리, 그리고 V2L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반면, 전기차 버전의 니로는 현행 모델의 하드웨어에서 업데이트되는 형태다. 최신 플랫폼은 기아에서 새로운 EV 배지를 다는 전기차를 위한 것이다. 

기술적으로 현행 모델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이며 배터리는 39kWh 혹은 64kWh 유닛을 장착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WLTP 기준으로 최장 주행가능 거리 453km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업데이트 과정은 483km의 주행가능 거리를 찍었던 현대 코나 일렉트릭에 필적하는 것이다. 4×4 하바니로 콘셉트 모델은 리어 액슬 구동에 대한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적어도 최상위 모델은 말이다) 최신 EV 섀시 위에 들어맞아야 한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하바니로 컨셉트는 2세대 니로의 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현재 영국에서 기아의 위치를 말하자면(아래 인터뷰 참조), 폴 필포트(Paul Pilpott) 전무는 현행 e-니로의 짧은 주행거리 버전을 공개했다. 이 차는 한 번 충전으로 최장 289km를 달릴 수 있으며, 출력 역시 201마력에서 132마력으로 줄어든다. 때문인지 영국 내 판매량도 5%가 줄어들었다. 

이 말은 새로운 세대로의 생존이 확실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금은 자동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정부의 개정안에 부합하는 더욱 큰 배터리카 버전이 있다. 

양산이 준비된 후속 모델에 하바니로 콘셉트가 끼친 영향은 클램쉘 보닛, 가파른 C-필러, 그리고 그 밑으로 부드리드를 가로질러 삐져나온 립 스포일러와 같은 요소들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스파이샷으로 포착된 프로토타입에는 중요한 부분 주위로 두터운 위장막이 씌워져 있다. 하지만 니로가 부메랑 모양의 세로형 리어 라이트 클러스터를 채택하게 될 것이라는 건 확실해 보인다. 현대 브랜드에서 형제 모델인 베이온(Bayon) 모델과도 비슷하게 생겼다. 

마찬가지로 실내 공간도 광범위하게 바뀌었다. 플러시 버튼과 스위치가 센터 콘솔을 더욱 깔끔하게 해줬고 온도 조절 장치는 터치 감지 슬라이딩 패널로 교체됐다. EV6와 마찬가지로 중앙에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디지털 게이지 클러스터가 독립적으로 서 있다. 중앙 스포크가 1개인 똑같은 미니멀리스트 스티어링 휠은 그대로 가져왔다.  

영국 판매 실적을 기록한 기아

기아 UK 사장 폴 필포트

기아차는 지난달 영국 시장 진출 30년을 맞이했다. 축하할 일은 또 있다. 2021년 상반기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했다는 것. 2007년 1.5%에서 많이 올랐다. 기아 영국 사장 폴 필포트는 이를 두고 성취의 “랜드마크 넘버”라고 부른다. 

상반기 6개월 동안 4만5300대를 판매한 기아는 영국에서 여덟 번째로 큰 브랜드가 됐다. 내연기관 차를 만드는 제조사와 비교해서 판매 비중이 전기차 판매(31%, 마일드 하이브리드 미포함)로 평균 이상이다. 순수 전기차 6500대 판매도 테슬라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기아는 4월, 5월, 6월에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필포트는 ”3분기에 우리는 훌륭한 실적을 기록했다. 1년에 9만 대 판매라는 기염을 토했다. 2021년을 위한 원래 계획대로다. 또한, 2020년의 목표이기도 했는데, 결국 우리는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하반기에 얼마나 많은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 정도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한 수요는 분명하니 한국 및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 본사와 긴밀히 논의 중이다. 상황은 매우 긍정적이다. 공급을 늘리고는 싶지만 반도체 부족이 모든 제조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필포트는 영국에서 쏘렌토를 제외한 모든 기아차 모델이 2~3개월 동안 대기 기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쏘렌토는 예측할 수 없는 “언빌리버블”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 주문하면 대기 시간이 늘어나 2022년 상반기에나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필포트의 말로는 “고객들은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월간 <오토카코리아> 10월호에 게재된 기사로 무단 전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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