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차를 하나에,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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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차를 하나에,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 제임스 앳우드(James Attwood)
  • 승인 2021.09.18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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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 휠베이스 전기 로드스터는 스포츠카이자 자율주행 GT이다

아우디는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 비치에서 미래 럭셔리 세그먼트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Audi Skysphere Concept)를 공개했다.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는 전기 구동식 2도어 로드스터로 미래 아우디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그랜드 투어링과 스포츠 경험이라는 두 가지 다른 주행경험을 위해 디자인되었으며, 가변 휠베이스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전기 모터와 차체 및 프레임 구성요소가 서로 맞물려 들어가는 매커니즘으로 휠베이스와 차량 외부 길이를 250mm까지 변경할 수 있다. 동시에 지상고를 10mm까지 조정할 수 있다. 
 

스카이스피어는 1930년대 호르히 853 로드스터에서 영감을 받았다

휠베이스가 축소된 ‘스포츠 모드’에서는 4.94m 길이의 e-로드스터를 운전하며, ’그랜드 투어링’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5.19m의 GT로 운전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핸들과 페달이 보이지 않는 영역으로 이동하며, 다양한 센서 시스템이 도로와 교통 상황을 파악해 탑승자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준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 모드에서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대시보드 안으로 들어간다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는 아우디 역사상 전설적인 클래식 모델인 호르히 853 로드스터(Horch 853 Roadster)에서 영감을 받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의 아우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디자인되었다. 전장 약 5.2m의 인상적인 호르히 853 로드스터는1930년대 현대적 럭셔리를 정의한 모델일 뿐 아니라 2009년 페블비치에서 열린 ‘콩쿠르 델레강스'(Concours d’Elegance) 를 수상하기도 했다.
 

아르데코에서 영감 받은 인테리어는 유칼립투스 목재 트림, 미세 섬유 시트 및 인조 가죽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말리부 스튜디오 매니저이자 디자인 프로젝트 매니저인 게일 부진 (Gale Buzyn)은 “전기화, 디지털화, 자율주행과 같은 새로운 기술은 오늘날 일반적인 로드스터들이 제공하는 환경을 훨씬 뛰어넘는 경험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말했다.

인테리어는 ‘아르데코'(Art Deco)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아 밝고 넓은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편안한 시트는 디자이너 퍼니싱의 시각적 우아함과 안전 기능을 포함한다.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 상부에는 가로 1415mm, 높이 180mm의 대형 터치 모니터가 자리한다.

전동식 리어 액슬에 위치한 전기 모터는 총 465kW의 출력과 76.5kg·m의 토크를 낸다. 차체 무게는 1800kg에 불과하며 0→시속 100km 가속을 단 4초만에 끝낸다.  배터리 용량은 80kWh 이상으로 WLTP 기준에 따라 경제적인 GT 모드에서는 500km 이상 주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더블 위시본이다. 최신 진화 단계의 아우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었으며, 편안한 승차감을 위해 3개의 독립 에어 챔버를 갖추고 있다. 스티어링은 앞뒤 휠을 모두 제어하는 스티어링-바이-와이어-시스템을 통해 움직인다.  

아우디는 이번 콘셉트카를 통해 단순히 목적지에 가기 위한 수단을 벗어나 운전 자체를 뛰어넘는 차량 내 다양한 경험, 즉 내일의 럭셔리카를 표현하고 있다. 

 

 Q&A 게일 부진(Gael Buzyn), 스카이스피어 디자인 수석

스카이스피어의 개요는 무엇인가?
"실제 뚜렷한 요구사항은 없었다. 나는 그것을 백지 수표라고 부른다: 우리는 레벨 4 자율주행에 대한 해답으로 우리의 비전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 PB18 E-트론은 우리가 슈퍼카의 미래인 그 차로 아주 구체적인 경험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영감을 주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그랜드 투어러의 미래를 탐험하고 싶었다.“

왜 그랜드 투어러인가?
"그랜드 투어러는 최고의 럭셔리함과 최고의 성능,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스타일링 등 자동차 세계의 최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어떻게 이 모든 것을 한 대의 차에 결합할 수 있을까? 그랜드 투어러는 종종 타협적인 경험을 제공하는데, 우리는 전기차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TT 후계자일까?
"칭찬으로 듣겠다. TT는 하나의 아이콘이고 이것 역시 하나의 아이콘이 되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 콘셉트이고 TT보다 훨씬 더 크다.“

이것은 새로운 프리미엄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함인가?
"우리는 항상 새로운 고객을 기대하지만, 또한 현재 고객에게도 어필한다. 그것은 잊혀진 경험에 더 가깝다: 30년대와 50년대를 연상시키는 보다 화려하고 낭만적인 방법이다. 이는 대다수 고객의 감성을 건드리는 핵심이다."

 

 근래 아우디의 주요 EV 콘셉트

2017 Aicon
2025년부터 시작되는 자율주행 모델에 대한 아우디의 계획을 조기 암시한 아이콘은 라운지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원격으로 주차할 수 있으며, 이론적으로 주행거리 497마일을 달릴 수 있다.

 

2018 PB 18 E-tron 
PB 18 콘셉트는 아우디가 실제 전기 슈퍼카를 생산하는 데 있어 가장 근접한 모델이다. 764마력 패키지는 현재의 V10 엔진 R8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영진은 아직 생산 버전에 대한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2019 AI:ME
'스카이스피어' 콘셉트와 마찬가지로 AI:ME는 진보된 자율주행이 자동차 디자인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살펴본 모델이다. 여기서는 도시 이동성의 공유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1 A6 E-tron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A6 E-트론은 2023년에 오늘날의 A6에 해당하는 EV로 생산될 것이다. 자율주행에 대한 초점보다 효율성과 실내 공간에 더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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