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 토요타 1위, 현대차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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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 토요타 1위, 현대차 5위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1.08.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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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동향) 2020년 상반기 세계 완성차 판매량은 코로나19 팬더믹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으나 하반기부터 소비심리 개선과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상당한 회복세를 보였다. 북미와 중국 등 주요 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코로나 이전 판매량에 근접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 문제로 완성차 기업의 신차 공급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지난 2월 텍사스 한파로 인한 NXP·인피니언 생산 중단 및 3월 르네사스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중단에 더해,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생산여력 부족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 지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다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친환경차(xEV) 부문은 지속적인 신차 출시와 각국 보급정책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가별 차량 판매량은 `20년 상반기 대비 고른 상승세를 기록하였으나, `20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미국·일본을 제외한 지역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미국은 지속적인 소비심리 개선으로 내수 판매량이 증가하였고, 일본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로 증가했다. 일본의 올해 상반기 HEV 판매량은 75.3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했다.

한국은 `20년 개별소비세 인하, 다양한 신차 출시 등으로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신차 생산이 지연되면서 판매량이 다소 줄어들었다. 참고로 `20년 이후 출시된 신차는 제네시스 G80, GV70, GV80, 현대 아반떼, 투싼, 기아 K5, 쏘렌토, 카니발 등이다.

 

올해 상반기 업체별 판매량은 미국·유럽 완성차 기업들이 부진한 반면에 토요타와 현대차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1 상반기 기준으로 토요타가 502만1천 대 판매로 1위, 폭스바겐그룹 447만5천 대로 2위, 르노-닛산얼라이언스 364만9천대로 3위, 스텔란티스 347만2천대로 4위, 현대차그룹 338만2천 대로 5위에 올랐다. 현대차와 각축을 벌이는 GM은 312만9천대로 6위다.

토요타는 주력 시장인 미국·중국 시장의 수요 증가와 주요 부품의 안전재고 확대 전략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에 대응하며 `20년 하반기 이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체계적인 BCP(사업지속계획)를 통해 반도체 포함 주요 부품 재고를 1개월에서 4개월분으로 늘려 보유한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에 내수와 중국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판매실적을 거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 중단 최소화 및 중국 외 지역 수출 호조의 영향 등으로 `20년 하반기와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면서 대기 수요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그러나 반도체 공급 충격의 여파가 지속되며 판매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완성차 기업은 전기차 중심의 다양한 신차 출시(현대 캐스퍼, 기아 스포티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eG80, 쉐보레 볼트EUV, BMW iX 등)로 소비자 수요를 계속 자극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문제는 반도체 수급 문제가 지속되면서 차량 인도기간이 길어져 실제 판매실적은 부진할 거라는 예측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하반기 완성차 기업들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판매 전략과 함께 중장기 판매량 증대를 위해 전기차 등 친환경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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