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쿤타치 50주년 한정판 LPI 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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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쿤타치 50주년 한정판 LPI 800-4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1.08.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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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서 자동차 디자인과 기술 혁명을 불러일으킨 역사적인 모델, ‘쿤타치'(Countach)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모델 ‘쿤타치 LPI 800-4'(Countach LPI 800-4)를 전세계 최초 공개했다.

쿤타치 LPI 800-4는 람보르기니의 상징적인 V12 엔진과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결합된 모델. 세로 배치된 V12 엔진을 통해 람보르기니 고유 사운드를 유지하는 동시에, 시안(Sián)을 위해 최초 개발된 슈퍼 캐패시터(super capacitor) 기술을 적용했다. 

쿤타치 LP 800-4는 780마력 V12 엔진과 34마력의 전기모터, 상시 4륜구동이 가능한 변속기 조합으로 시스템 출력 814마력을 발휘한다. 최고시속 350㎞, 0→시속 100㎞ 가속 2.8초, 0→시속 200km 가속 8.6초의 성능을 낸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 스테판 윙켈만은 "오늘 공개된 쿤타치 LPI 800-4는 선대가 그러했던 것처럼, 이 시대 최고의 자동차”라며, "시대의 아이콘 중 하나인 쿤타치는 디자인 및 기술적 규칙을 정립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람보르기니의 철학을 대변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마르첼로 간디니가 디자인한 람보르기니 쿤타치

 

오리지널 람보르기니 쿤타치
1970년대 람보르기니 쿤타치 LP400(Periscopio)
람보르기니 쿤타치 25주년 기념 모델
1988년 람보르기니 쿤타치 25주년 기념 모델

 

쿤타치 LPI 800-4는 1970-80년대를 상징했던 쿤타치를 재해석하여 브랜드 DNA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 방안을 모색하는 전통을 담고 있다. 쿤타치라는 이름은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표현하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방언으로, 람보르기니의 전통적인 작명법인 황소와 연결되지 않은 람보르기니 모델 이름 중 하나이다.

람보르기니 센트로 스틸레 디자인 부서 책임자 밋챠 보커트(Mitja Borkert)는 “쿤타치는 몇 년 전부터 센트로 스틸레 부서의 중심에 전시되어 있었다. 쿤타치를 볼때마다 소름이 돋았고, 디자인 팀 전체는 쿤타치가 모든 미래의 람보르기니를 대변하는 모델이자, 완벽한 리마인더 역할을 해주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람보르기니 DNA에 있어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자 본질이며, 람보르기니를 다른 자동차와 차별화시켜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새로운 쿤타치는 이 파격적이고 엣지 있는 아이콘을 미래적으로 변환시킨 모델이다”라고 말했다.

쿤타치 LPI 800-4는 쿤타치의 프로토타입 LP500과 첫 양산 버전 LP400처럼 직선적인 라인이 특징이다. 특히 LPI 800-4에서 가장 쿤타치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전면부는 1985년에 등장한 콰트로발볼레 에디션에서 영감을 받았다. 길고 낮은 직사각형의 그릴과 헤드라이트, 그리고 인상적인 프론트 보닛의 라인과 육각형 테마의 휠 아치 등이 닮아있다.

 

직선으로 날렵하게 기울어진 앞 유리와 가변형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함으로써 오리지널 쿤타치 의 라인을 유지했다. 또한 에어스쿱과 상징적인 상어 아가미 그릴 장식도 빼놓지 않았다. 측면을 가로지르는 공기 흡입구, 루프를 지나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페리스코피오 라인(엔진 덮개의 'ㄷ'자 라인), 후면부의 거꾸로 박힌듯한 쐐기 모양 역시 쿤타치의 특징을 잇는다. 

탄소 섬유 소재의 리어 디퓨저 내부에 연결된 네 개의 배기구 역시 과거 쿤타치의 모습을 그대로 따랐다. 시저스 도어 역시 마찬가지. 이 시저스 도어는 쿤타치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오늘날 람보르기니 V12의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자리잡았다.

 

람보르기니 최고 기술 책임자인 마우리치오 리지아니(Maurizio Reggiani)는 "본래 쿤타치를 개발한 엔지니어링 팀은 람보르기니의 선구적인 기술 접근 방식을 발전시켜 최고의 성능을 제공했다."며 “람보르기니 R&D는 이 같은 과거의 정신을 이어나가고자 LPI 800-4에 선구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780마력을 내뿜는 람보르기니 V12 6.5L 엔진은 변속기에 직결된 48V 전기모터와 결합으로 34마력이 추가돼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합 기술은 람보르기니가 시안을 위해 개발한  독보적인 것으로,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전기 모터와 휠 간의 직접적인 연결을 구현하고 V12엔진의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전기 모터는 같은 무게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3배 더 많은 전력을 제공하는 슈퍼 캐패시터로 구동된다.

 

인테리어는 본래의 쿤타치 디자인 DNA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특별히 디자인된 컴포트 시트와 대시보드에 적용된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가죽은 기하학적인 스티치가 인상적이다. 1970년대 특유의 대담한 스타일과 낙천성을 드러내는 스퀘어 모티브를 특징으로 한다.

20인치 프런트 휠과 21인치 리어 휠은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와 피렐리 P 제로 코르사 타이어를 신었다. 1980년대 수화기의 다이얼 스타일로 제작되었다.

 

LPI 800-4를 위한 8.4인치 HDMI 센터 터치스크린은 커넥티비티와 애플 카플레이를 담았다. '스타일'(디자인)이라는 이름의 독특한 버튼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쿤타치의 디자인 철학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쿤타치 LPI 800-4는 112대로 한정 생산된다. 112는 람보르기니 쿤타치의 최초 개발 당시 사용된 'LP 112' 라는 내부 프로젝트명을 의미한다. 쿤타치 LPI 800-4는 내년 1분기부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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