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배기음 그대로. 마세라티 르반떼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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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배기음 그대로. 마세라티 르반떼 하이브리드
  • 오토카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1.06.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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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통 2.0L 엔진, 48볼트 시스템의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마세라티 특유의 배기음을 고수한다

마세라티 전동화 전략의 두 번째 단계, 브랜드 첫 SUV 하이브리드 모델 르반떼 하이브리드가 공개되었다. 4기통 2.0L 엔진에 감속 및 제동 시 에너지를 회수하기 위한 48볼트 시스템을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변함없는 마세라티 고유의 배기음과 하이브리드의 상징인 블루 디테일로 구현한 내·외관이 특징이다.

마세라티의 상징과도 같은 세 개의 사이드 에어덕트와 브레이크 캘리퍼(옵션), C-필러 로고를 파란색으로 표현하고 있다. 르반떼 하이브리드에 처음 적용된 새 로고도 눈여겨 볼 만하다. 테일게이트 레터링도 새롭다. 뒷모습은 부메랑 디자인의 리어 라이트 클러스터로 새로운 마세라티 SUV 이미지를 보여준다. 

 

실내는 해상도와 그래픽이 개선된 8.4인치 중앙 스크린과 전체 디스플레이를 수직으로 볼 수 있는 커브형 스크린이 특징이다. 계기판은 7인치 TFT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양 옆에 엔진 회전계와 속도계가 위치한다. 그 사이 디스플레이 테두리를 도금 처리해 고급감을 더했다.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MIA) 최신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연결성을 유지시켜주는 마세라티 커넥트를 장착했다. 8개 스피커, 180w 스피커 시스템이 기본. 하만카돈 프리미엄과 바우어스 & 윌킨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4기통 2.0L 엔진은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낸다. 0→시속 100km 가속을 6초만에 끝내고 최고시속은 240km다. V6 350마력 버전에 비해 연비를 18% 이상 절약하면서도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

48볼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BSG, 배터리, e 부스터, DC/DC 컨버터라는 네가지 구성품이 있다. BSG(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는 제동과 감속 시 에너지를 회수하고 엔진의 e 부스터에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e 부스터를 탑재하는 이유는 일반 터보차저 백업과 낮은 rpm에서도 엔진 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마세라티 Q4 인텔리전트 올 휠 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지만 일반 주행에서는 대부분 뒷바퀴를 굴린다. 노면이 미끄럽거나 뒷바퀴 구동력을 상실한 경우(가속 시, 혹은 고속 코너링 시) 앞/뒷바퀴 토크를 0:100에서 50:50으로 150밀리 초 안에 배분한다. 운전자가 토크 배분 변화를 감지할 수는 없지만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마세라티 엔지니어들이 특별히 개발한 첨단 알고리즘은 차량 동역학 매개변수의 다양한 범위(휠 속도, 스티어링, 요잉, 출력, 속도 및 제동)와 휠 접지력, 운전 스타일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시스템은 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휠의 접지력을 최대치로 높여 어떤 도로 상황에도 차량 동역학을 최적화한다. 

르반떼 하이브리드는 리어 액슬에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LSD)을 장착하고 있다. 비대칭 구조의 차동제한장치는 동력 가동 상태에서 락업 25%를, 비가동 시에는 35%를 지원한다. 향상된 토크 벡터링 기능은 코너링 시 안쪽 휠에 약간의 제동력을 줘 바깥쪽 휠에 더 많은 토크를 분배한다.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은 노멀과 파크 등 차고 높이를 여섯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최저 높이와 최고 높이는 75~85mm로, 정지상태일 때 높이가 45mm만큼 낮아진다. 주행 속도가 시속 24km 이상이 되면 서스펜션은 기본 상태로 복귀한다. 

드라이빙 모드는 노멀, 스포츠, 오프로드가 있고 트로페오 트림에서 코르사 모드가 추가된다. 노멀 모드에서 운전자는 노멀, 혹은 에어로 1(-20mm)의 두 가지 서스펜션 셋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운전자는 기본 차고를 유지하거나 차고를 에어로 1 로 낮출 수 있다. 이 모드에서 MSP는 특정 스포츠 서스펜션 세팅을 제시하고 토크 벡터링이 활성화된다. 스카이훅 시스템 버튼을 누르면 서스펜션 강성이 증가하며 주행은 에어로 1로 바뀐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향상되었다. 능동형 드라이빙 어시스트의 경우 이전 버전은 고속도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어느 도로에서나 최고시속 145km까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르반떼 하이브리드는 그란루소 외부 스타일링과 옵션으로 스포츠 팩을 장착할 수 있는 새로운 GT 트림을 선보인다. 프런트 범퍼와 그릴은 기존 그란루소 버전과 마찬가지로 크롬 마감이며, GT 배지는 세 개의 사이드 에어 벤트 위에 위치하게 된다. GT 인테리어는 스탠다드 레더 그레인 A와 블랙 피아노 트림으로 연출된다. 업그레이드된 모든 레더와 트림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르반떼 하이브리드는 6월부터 유럽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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