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과 중후함, 정숙성을 강조하는 렉서스 LS의 센세이션이 되살아난다. 지난 3월 16일 렉서스코리아는 온라인 미디어 발표를 통해 플래그십 LS500과 하이브리드 모델인 LS500h의 국내 출시를 알리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LS는 지난 201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5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렉서스가 설명하는 이번 LS는 정숙성과 승차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무게중심을 낮게 잡은 GA-L 플랫폼이 안정감 있는 주행, 부드러운 핸들링을 뒷받침한다.
렉서스의 과감한 스핀들 그릴에 큰 변화는 없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인 LS500h은 푸른색을 띈 엠블럼을 달아 정체성을 강조했다. 또한, 범퍼 하단 중앙에 크롬 장식을 추가했다.
날카로웠던 헤드램프 다지인은 다소 완화됐다. 더욱 묵직한 입체감을 전달하도록 인상이 바뀌었고 슬림 3-프로젝터 및 주간 주행등, 어댑티브 하이빔 시스템이 포함됐다. 상단에 LED, 하단에 블레이드 스캔 타입 AHS와 코너링 램프가 새로 적용되어 시인성을 높였다.
LS500 모델에는 V6 3.5L 트윈터보 엔진과 자동 10단 변속기가 장착됐다. 422마력의 고출력을 네 바퀴에 모두 전달하면서도 플래그십다운 정숙성과 가속반응을 실현한 엔진 유닛이다. 이번 변경 모델에서는 연소성능 및 밸브 타이밍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렉서스는 LS500h를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강력하고 즉각적인 주행 감각을 전달해 기존 하이브리드 이미지를 대폭 개선했다는 것. V6 3.5L 고효율 엔진과 두 개의 모터, 그리고 유단 기어를 조합해 출력을 증가시켰다. 특히, LS500h는 모터와 엔진을 좀 더 저단에서부터 개입할 수 있도록 조절해 부드러운 변속 감각과 더불어 정숙성을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앞좌석은 운전에 집중하고, 뒷좌석은 차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으로 콘셉트를 보다 분명히 했다. 12.3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위치를 운전석 쪽으로 더 가까이 이동시켰다. 24인치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더 밝은 TFT 백라이트 광학 렌즈 설계로 가독성을 높이고 운전자의 시선 위치를 최적화했다.
실내의 거의 모든 트림을 가죽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도의 수공예 기술을 적용했다. 타쿠미라고 불리는 렉서스 장인들의 숙련된 기술과 고급 질감 소재가 어우러졌다.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주변과 같이 굴곡이 많은 부분에도 깔끔한 스티칭 작업이 이루어졌다. 특히 세미 아닐린 시트, 울트라 스웨이드 루프 라이너 등에 섬세한 정성이 들어갔다.
마사지 기능이 적용된 오토만 시트는 앞좌석에서 22방향으로, 뒷좌석에서 4방향으로 조절된다. 뒷좌석에서는 약 1m의 넉넉한 레그룸을 제공하고, 슬라이드와 리클라이닝 기능을 모두 사용하면 약 48도까지 등받이를 제칠 수 있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멀티터치 패널은 플래티넘 사양에서 제공된다. 오디오, 에어컨, 시트 조절, 릴렉스 기능, 선쉐이드와 램프 조작이 알기 쉽게 그래픽으로 표현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과 편의·안전 장비들이 적용됐다.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는 총 네 가지 예방 안전 기술로 구성된다. 차선 감지와 제어 기능이 향상된 차선 추적 어시스트, 차간 거리를 알아서 유지해주는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그리고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과 파노라믹 뷰 모니터이다.
후측방 경고 시스템에 충돌방지 보조 기능을 추가한 후측방 제동 보조 시스템,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주차 보조 브레이크, 전면과 무릎, 앞뒤, 측면, 측면 커튼 실드, 뒷좌석 쿠션 에어백 등 총 12개 에어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번 LS는 LS500 AWD 수프림 트림이 1억2740만 원, 럭셔리 트림이 1억3730만 원, 플래티넘 트림이 1억4750만 원의 가격표를 달며, 하이브리드 모델인 LS500h AWD가 럭셔리 1억4750만 원, 플래티넘 1억6750만 원에 판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