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의 한 시대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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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의 한 시대가 저문다
  • 오토카 편집부
  • 승인 2021.03.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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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엘리스, 엑시지, 에보라가 올해 은퇴한다

로터스는 올 하반기 완전히 새로운 스포츠카의 생산을 시작하는 대로 엘리스, 엑시지, 에보라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오토카>가 지난 2019년 3월 처음 공개한 개발명 '타입 131' 신차는 영국 헤델 기지에서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로터스는 이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1억 파운드(1538억 원)를 투자했으며, 직원 25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지리가 로터스 지분을 인수하면서부터 로터스에 입사한 670명에 더해지는 인원이다.

 

경량 로드스터로 인기를 끈 엘리스

로터스는 공식적인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앞서 보도한 바와 같이 클래식 에스프리 스타일의 V6 슈퍼 스포츠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 모델 도입으로 로터스는 오랫동안 운영되어 온 현재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이다. 

엘리스는 1995년 처음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경량 알루미늄 차체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엑시지는 2000년에 극단적이고 트랙에서 자란 모델로 10년 후 레인지 톱 에보라가 추가되기 전까지 그 뒤를 따랐다. 2008년에 출시된 에보라는 운전자에 더 초점을 맞춘 다재다능한 로드카. 모터스포츠에서도 에보라는 세계 GT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고 르망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등 성공을 거두었다.

 

로터스 엑시지 파이널 에디션

로터스의 CEO인 필 포팜(Phil Popham)은 "올해는 새로운 수준의 효율성과 품질을 갖춘 공장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설비로 새로운 스포츠카 생산을 시작하는, 로터스에게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지속적인 글로벌 과제에도 불구하고, 로터스는 2020년부터 비전80 비즈니스 전략에 있어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는 한편으로 자동차 산업을 진정으로 혁신시킨 엘리스 등을 기억하고 그들이 자동차 디자인 및 기술에 미친 영향을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로터스 에비자로부터 힌트를 얻은 새로운 이미지는 곧 세 대의 신차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

로터스의 역사에 큰 기여를 해온 엘리스, 엑시지, 에보라가 마지막 조립 라인을 떠날 때쯤에는 모두 합쳐 약 5만5000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후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새로운 모델은 2017년 중국 제조업체 지리(Geilly)가 로터스를 인수할 때 주도했던 현대화 프로그램을 적용할 것이다. 이후 첫 신형 로터스인 한정판 전기 하이퍼카 에비자도 올해 헤델에서 생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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