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DS3 카브리오, 미니 컨버터블의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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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DS3 카브리오, 미니 컨버터블의 대안
  • 루이스 킹스톤
  • 승인 2015.02.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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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적인 시트로엥에 더해진 여분의 출력과 장비, 늘어난 효율성

시트로엥의 독창적인 DS3 카브리오에 개선된 1.6L 터보 엔진과 개량된 장비가 적용됐다. 신형 엔진은 기존의 THP 155 엔진을 기반으로 하지만, 출력과 효율성을 더했다. 연료 압력을 바꾸며 터보를 손질했고, 신형 스타트-스톱 시스템을 달았다.
 

성능 수치를 보면 그럴 가치가 있다. 기존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을 냈고, 복합연비는 17km/L, CO₂ 배출량은 137g/km을 기록했다. 허나 개선된 엔진은 연비가 17.8km/L로 늘고, CO₂ 배출량은 129g/km(모두 유럽 기준)로 줄었음에도, 최고출력은 163마력으로 늘었다. 최대토크는 24.5kg·m으로 변하지 않았으나, 기존보다 조금 더 넓은 회전 영역에서 나온다. 그만큼 운전하기는 더 나아졌다.

또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신형 LED 및 제논 헤드램프, 다양한 지원 및 연결 패키지를 더했다. 기본 장비로는 블루투스 연결, 온도 조절, 크루즈 컨트롤, 오토 라이트, 오토 와이퍼가 적용됐다.
 

DS3 카브리오는 여전히 몰기 즐거운 차다. 스티어링은 정확하고, 무게 배분은 가볍다. 브레이크는 알맞게 강력하고, 17인치 휠과 스포츠 서스펜션에도 불구하고 승차감은 납득할 정도다. 움푹한 구덩이를 밟을 때는 조금 거칠긴 하지만.

엔진은 기존의 부드럽고 활력적인 성격을 유지했다. 소리는 스포티하다. 강하게 가속할 때면 기쁘게 회전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가속페달을 뗄 때면 밸브의 소리가 들린다. 낮은 속도에서도 다루기 쉽고, 여분의 힘과 펀치력이 느껴진다.
 

실내를 보면 앞부분에는 상당한 여분의 공간이 있다. 시트는 안락하고, 풋레스트는 적당하다. 스티어링 휠은 높이 및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 실내의 구성은 좋은 느낌을 준다. 촉각이 좋은 매력적인 소재를 썼다. 다만 아래쪽을 살펴볼수록 거친 플라스틱이 드러난다.
 

후방 시야는 여전히 제한된다. 특히 지붕을 접었을 때 더욱 그렇다. 긍정적인 부분을 보자면, 지붕을 접고 고속도로를 달릴 때도 여전히 실내는 조용하고 편안하다. 루프를 올려도, 고정 지붕형 DS3에 비해 바깥의 소리가 조금 더 들어올 뿐이다. 하지만 참을 수 있을 정도다.

4명의 어른을 태우고 달릴 수 있는 소형 카브리올레를 찾는다면, 아무래도 다른 차를 찾아야 할 것 같다. DS3은 이론상 뒷자리에 3명까지 태울 수 있지만, 2명만 태운다고 해도 오래 타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다.
 

비교를 한다면.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는 DS3보다 더 실용적이고 품질이 좋다. 그러나 더 비싸다. 미니 쿠퍼 S 컨버터블도 마찬가지다. 더 작은 피아트 500C를 고르면, 스타일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성능 비교가 어렵다. DS3 카브리오는 합리적인 가격에 성능과 장비, 재미있는 성격을 담아낸 차다. 모두를 위한 차는 아니지만, 우리는 이 차가 존재함이 기쁘다.

글 · 루이스 킹스톤 (Lewis King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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