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 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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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에 미치다
  • 최주식
  • 승인 2021.02.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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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대한 동경은 인류의 오랜 꿈이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부터 열기구, 패러글라이딩, 연을 날리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 방식이나 규모는 다를지언정 공통점은 하늘에 대한 꿈과 열정이다. IT 시대를 맞아 드론이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장했다. 드론은 하늘에 대한 동경뿐 아니라 이동, 운송 수단과 방제 및 관제 등 다양한 쓰임새로 그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일찌감치 “드론에 미쳤다”는 소리를 들어가며 드론에 몰두해온 박진욱 대표(31세)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대학 겸임교수를 하며 드론 전문 회사인 에어블루를 운영하고 있다. 드론으로 인명구조를 해 해양경찰청 등으로부터 표창과 감사장도 많이 받았다. 겨울바다가 푸른빛을 더해가는 강릉의 에어블루 사무실에서 박진욱 대표를 만났다.

 

드론에 처음 입문한 시기와 계기는 무엇인가?
어려서부터 IT에 관심이 많았고 내가 만든 비행기로 하늘을 날아 보는 게 꿈이었다. 2011년 국내에서 드론이 흔하지 않을 때 드론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때 이거다! 하는 느낌을 받았다. 드론이야말로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당시는 학생이라 수석 졸업하겠다며 부모님을 설득해 130만 원짜리 드론 팬텀1을 손에 넣었다.

주변의 시선이라든지 어려운 점도 많았을 것 같다. 
드론을 처음 시작할 때 주변에서는 “시간만 버리는 거다. 어떻게 드론이 사람을 구하고 물건을 운송할 수 있겠냐”는 따가운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드론이 반드시 그런 일을 해낼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주변의 말에 개의치 않고 미래에 대해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앞만 봤다. 초창기다보니까 드론을 개발하는데 부품을 구하기가 특히 어려웠다. 마땅히 자문을 구할 곳도 없어서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가며 정보를 얻었다. 

 

어떤 매력 때문에 드론에 빠져들게 되었나?
첫째로는 드론의 디자인이 마음에 끌렸고 공간의 제약 없이 스피디하게 조종 할 수 있어서 빠지게 되었다. 다음으로, 내가 원하는 장치를 장착해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재미가 컸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교수가 되었는데, 어떤 수업을 진행하는지.
가톨릭관동대 무인항공과에서 드론축구팀 전술과 제작을 하고 있다. 회전익 운항실습 과목 수업을 하는데, 드론을 직접 만들어보고 날리는 과정이 포함된다. 

에어 블루라는 드론 전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소개를 한다면.
에어블루라는 회사는 재난과 익명구조에 특화된 드론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재난시 현장에 출동해 드론을 띄우고 LTE 통신을 통해서 현장 지휘 본부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한다. 그러면 산불이 어느 쪽으로 번지는 지 파악 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물에 빠지면 튜브를 투하해 해경이 올 때까지 목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인명구조나 공익 활동도 활발한데, 활동 범위는?
강릉시청 관광과를 통해 여름철 경포해변에 드론을 투입한다. 수영객들이 물에 빠지면 빠른 시간 안에 도달에 튜브를 투하하고 드론에 달려있는 방송 장비를 통해 주변에 알려 최대한 빨리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해양경찰과 협약을 맺어 사람 조난 시 드론을 투입해 조난자 수색을 하고 있다. 인명 구조를 위해 차에는 LTE 장비와 모니터를 갖추고 있다. 현장 출동 시 여러 명의 사람들이 화면을 보면서 조난자나 수색 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또한 강릉시청 관광과를 통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해돋이 관광객들이 해변에 들어가지 못하게 드론으로 방송을 했다. 

더불어 드론을 활용한 사회경제적 그리고 산업 측면에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부분이 부각될 것 같나?
앞으로는 산이나 섬 지역에는 드론으로 우편물이나 긴급 재난 물자를 드론으로 배달할 것이다. 그리고 향후 3년 안으로 유인드론이 들어와 긴급 환자 이송이나, 섬 등지의 이동, 교통 수단으로 사용되어 실생활에서 많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세계적인 드론 트렌드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트렌드는 어떤지.
고정익과 드론이 합쳐져서 VTOL(수직이착륙기)이라는 기체가 뜰 것이다. 이 기체는 이착륙 할 땐 드론으로 이용하고 비행할 때 비행기로 움직여 적은 전력으로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VTOL 기체 개발이 핵심적인 트렌드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취미나 생활 부분에서 드론 자격증을 따서 활용하고, 드론 축구를 많이 하지 않을까? 산업분야에서는 수소드론과 유인드론이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종류의 드론을 수집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좋아하는 드론은?
현재 150대 정도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드론은 직접 개발한 코로나19 방송용 드론이다.

직업으로서 드론의 장래성은 어떤가?
드론의 장래성은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어서 일자리가 늘어날 듯하다. 군, 경찰, 소방서, 층량, 보수검사, 촬영,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규모가 그만큼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드론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처럼 드론계에서 입지전적인 사람이 되어 기부도 많이 하고 싶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지방에 사는 아이들에게 드론을 가르치는 재능기부도 그중 하나다. 그리고 이곳 강릉에 아이들이 꿈꾸는 드론 박물관 만드는 게 목표다. 

 

*월간 <오토카코리아> 2021.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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