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슈퍼카, 마세라티 MC20 국내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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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슈퍼카, 마세라티 MC20 국내 첫선
  • 이현우
  • 승인 2020.12.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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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우아함과 고성능이 집약된 슈퍼 스포츠카는 마세라티의 새 시대를 예고한다

마세라티의 새로운 슈퍼 스포츠카 MC20이 국내 첫선을 보였다. 아직 도로를 달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관심도가 높은 모델인 만큼 출시에 앞서 목업 모델이 먼저 전시되었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MC20은 날카롭고 강력한 이미지의 여느 슈퍼카와 달리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 공기역학적인 스타일링의 매끈함과 걸윙 도어의 카리스마, 앞뒤로 트렁크를 갖춘 실용성까지 사진에서 보여주지 못한 MC20의 매력을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우아함은 아름다움의 크기를 의미하기 때문에 마세라티의 디자인은 항상 측면에서 시작된다. 디자인은 MC20을 정의하는 과정이며 이탈리아의 예술적, 문화적 분위기를 반영한다. 스포티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특징. 차의 상단부는 강인하면서도 심미적인 조화를 이룬다. 후방 엔진 커버에 디자인적으로 삼지창을 반영했고 기능적으로는 엔진 열을 방출한다. 양쪽 사이드로 트리플 에어벤트도 적용되었다. 탄소섬유가 보이는 하단부는 스타일보다 기능을 우선한다. 공기역학 플로어를 시작으로 예리한 모서리와 가장자리에 보다 공격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것. 프런트 그릴은 극단적인 두 세계를 잇는 다리의 역할을 해낸다. 

특이한 것은 앞쪽에 50L 트렁크 공간과 뒤쪽에 100L 트렁크 공간을 마련한 것. 엔진이 있는 후방에도 트렁크 공간을 마련한 슈퍼카는 흔치 않다. 
 

마세라티 MC20에서 주목할 부분은 순수 자체 개발 엔진이다. 혁신적 연소방식인 이중 연소(Maserati Twin Combustion) 기술이 적용되어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효율성을 잡았다. 이 기술은 F1 파워트레인에 사용된 프리챔버(Pre-Chamber)에서 발전된 것으로 구상에서 설계 및 전 과정이 마세라티 독자적으로 진행되었다. 

우아한 디자인 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V6 630마력 네튜노(Nettuno) 엔진은 0→시속 100km 가속 2.9초 이하라는 탁월한 성능을 낸다. 최고시속은 325km 이상으로 현재 생산되는 V6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네튜노 엔진은 각 실린더에 듀얼 연소실을 갖고 있으며 주 점화 플러그가 설치된 프리챔버에서 혼합기(공기와 연료)를 점화시켜 주연소실로 전달되는 연쇄 화염으로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엔진의 연료 소모량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도 출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차체 무게 1500kg 이하로 마력당 무게비는 동급 최고 수준의 2.33kg이다. 공기역학적인 부분 또한 절정에 달해있다. 달라라 윈드 터널에서 2000시간 그리고 1000번 이상의 전산 유체 역학(CFD, Computational Flud Dynamics)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MC20은 레이싱 DNA를 계승하기 위해 MC12와 마찬가지로 탄소섬유 모노코크 섀시, 휠아치, 도어에 특별한 구조를 적용했다. 도어 씰 에어 덕트는 자연적인 과압이 발생하는 구역의 리어 휠 바로 앞에 위치하며 저항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엔진룸을 통해 필요한 공기가 흐를 수 있도록 했다. 차체 바닥의 뒷부분은 대형 디퓨저를 비롯해 와류 생성과 기류 활성을 위해 여러 부품들 간 압력 차를 이용하는 각기 다른 깊이의 채널과 최적화된 수직 스포일러를 적용했다. 

복합소재의 모노코크 섀시는 쿠페, 컨버터블, 그리고 앞으로 내놓게 될 전기차 버전을 위해 개발됐다. 모두 한 가지 섀시를 사용하게 되지만 탄소섬유와 레이어의 배치를 달리해 각 모델의 특징적인 섀시 구조가 된다. 

 

쿠페의 경우는 경량과 퍼포먼스에 집중하고 컨버터블은 루프가 없는 점을 고려해 보다 강한 비틀림 강성을 적용했다. 전기차 버전은 전반적인 내구성과 배터리 부분에 대한 보호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MC20 개발의 90% 이상은 버추얼 차량 동역학 개발(Virtual Vehicle Dynamis development)로 알려진 시스템을 사용해 이뤄졌다. 자체 개발 시뮬레이터는 매우 복잡한 수학적 모델을 기반으로 했으며, 가정할 수 있는 모든 매개 변수를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서스펜션은 세미 버추얼 스티어링 더블 위시본과 두 개의 하부링크 및 한 개의 상부 링크가 특징. 이외 동일한 세미 버추얼 레이아웃은 리어 서스펜션에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높은 횡방향 가속도를 보장하고, 속도에 관계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핸들링을 가능하게 한다. 

인테리어는 슈퍼 스포츠카의 역량에 걸맞게 안락하고 고급스럽다. 10.25인치 스크린 두 개가 적용됐는데 하나는 TFT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또 다른 하나는 HD 해상도를 갖춘 터치식 디스플레이로 센터페시아에 위치해 있다. 

 

스크린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를 통해 마세라티의 차세대 멀티미디어 시스템인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MIA)로 구현된다. 기능에 더한 세련미를 표현하는 인테리어는 패브릭 느낌의 무광 카본으로 마감했다. 

주행 모드 셀렉터와 두 개의 기어 버튼, 파워 윈도 컨트롤, 인포테인먼트 볼륨 컨트롤, 그리고 무선 충전 기능의 스마트폰 패드가 센터 터널 쪽에 심플하게 자리 잡고 있다. 나머지 기능적인 버튼들은 모두 스티어링 휠에서 찾을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은 마세라티 레이싱 테스트 드라이버 및 전 MC12 월드 챔피언인 안드레아 베르톨리니(Andrea Bertolini)의 지원으로 설계, 개발되었다. 인체공학적인 요소와 스포티함을 살리기 위해 림을 두껍게 처리했으며 엔진 스타트 및 론치 컨트롤 버튼을 포함한 몇 가지 기능 버튼들만으로 심플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자동변속기는 6단과 2단 오버드라이브가 포함된 8단 습식 듀얼 클러치로 설계되었다. 웨트(WET), 기본(GT), 스포트(SPORT), 코르사(CORSA), ESC OFF의 다섯 가지 주행 모드로 색상으로도 구별된다. 

마세라티의 새 시대를 열어갈 MC20은 트랙 주행에 초점을 맞춘 강력한 고성능과 장거리 여행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GT 성격을 아우르는 성격으로 기대를 모은다. MC20의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가격은 3억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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