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QM6, 가장 평범함이 가장 특별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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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QM6, 가장 평범함이 가장 특별함으로
  • 박해성
  • 승인 2020.12.18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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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의 예리한 핸들링은 중년을 위한
가족 중심 차 느낌에서 반전과 같은 매력이다

2016년부터 생산된 르노삼성 QM6는 현대기아차의 중형 SUV 틈바구니에서 경쟁하며 나름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왔다. 새로 나온 뉴 QM6는 디자인 변경 모델로 디테일을 다듬고 안전편의 장치를 추가했다.  

전면의 태풍 로고를 중심으로 한 양쪽 날개 모양의 ‘퀸텀 윙’은 차의 인상을 날렵한 분위기로 바꾸었다. 모든 트림에 신규 채용된 퓨어 비전 LED 헤드램프는 전력 소모량은 줄이고 밝아지면서 시인성을 높인다. 다이내믹 후방 시그널은 방향성으로 점등이 되는 턴 시그널 방식이다. 

이러한 변화에도 뉴 QM6는 가장 익숙한 느낌이다. 어딜 보아도 모던하거나 진보적이거나 특별히 새롭지는 않다. 그런데 이것이 꼭 단점은 아니다. 특히 안정을 추구하는 성격이나 중년의 운전자들은 그 느낌을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다. 외관은 크기나 자세 모두 적당한 모양새가 탄탄하다.

 

탄탄한 하체가 받쳐주는 주행 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특히 코너링이 매끈하다

애써 치장하여 잘 보이려 하지 않는, 묵묵히 기본에 충실하는 듯한 느낌은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새로 적용된 브라운 가죽시트는 단단하고 질감이 좋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싼 내장재는 플라스틱 느낌이 너무 정직해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다. 단과 단 사이의 유격도 있는 편이지만 크게흠잡을 부분은 아니다. 스티어링 휠 사이즈는 차체가 주는 분위기보다 살짝 작은 느낌인데 그립감은 되려 두툼하다. 천장을 가득 채운 대형 선루프가 시원시원해 보인다.  

QM6의 계기판 디자인은 다소 작고 수수하다. 시인성에 중점을 두고 흰색과 붉은색만으로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기능에 충실한 느낌으로 마음에 든다. 센터페시아는 SM6가 그렇듯 중앙에 태블릿 PC를 하나 달아놓은 모양새다. 주변의 버튼들은 사이즈를 좀 더 키우면 좋을 것이다.  

가솔린 GDe 2.0 엔진을 깨웠다. 출발과 동시에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이 몸에 전달되어 온다. 턴 시그널은 딸깍거리는 소리가 경쾌하다. 소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거슬릴 수도 있겠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살짝 밀리는 것 같은 느낌은 의외였다. 그럴 때는 마치 육중하게 큰 차체를 운전하는 기분이 든다.

 

시인성이 좋은 실내는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이다

주행 중 하체의 반응이 무척 단단하다. 단단한 시트도 그 느낌을 배가시키는 데 한몫한다. 보스 오디오의 12개 서라운드 스피커가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는데 시승 환경에서는 그것을 충분히 테스트 해볼 수 없어 아쉬웠다. 

편안하고 순조롭게 순항하는 기분 좋은 달리기가 이어진다. 길이 언덕에 접어들어 가속 페달에 힘을 실자 부쩍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역시 힘이 넘치는 차는 아니다. 액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밀어붙이면 다소 느리긴 하지만 꾸준한 가속이 이루어진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가속을 하든, 감속을 하든 또 험로를 지나든, 고속 혹은 저속이든 이 차는 조용하다는 것이다.    

LPe 2.0 엔진 차량으로 옮겨 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액화석유가스(LPG) 차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재고하는 것에 가장 커다란 역할을 한 QM6이니 그 기대감도 크다. 출발하는 첫 느낌에서 가솔린과 큰 차이는 없다. 역시나 가솔린 차 이상으로 조용하고 부드럽다. 급가속으로 몰아붙여 보았다. 비교하자면 가솔린에 비해 다소 부족한 느낌은 어쩔 수 없다. 엔진 사운드가 가솔린에 비해 살짝 거슬거슬한 느낌으로 전해진다. 액셀러레이터를 깊게 밟으면 LPG 엔진 특유의 살짝 김빠지는 느낌이 동반된다. 넘치는 힘은 아니지만 LPe도 가솔린에 못지않게 꾸준하게 달려나간다. 그런데 너무 부드러워서인지 빨리 나가지 않는 느낌은 분명하다.  

 

난이도 높은 굽은 도로에 접어들자 생각보다 코너링 성능이 꽤 예리하다. 정확하고 깔끔하게 돌아나가며 롤링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수준 안에서 움직인다. 속도를 조금 더 높여보는데도 안정감을 잃지 않는다. 순간 이 차가 코너링에 정평 나있는 프랑스 차의 혈통이라는 것이 생각 났다. QM6의 중년을 위한 가족 중심 차같은 느낌에서 반전과 같은 매력이다. 

시승을 마치고 트렁크 공간을 살펴보았다. LPe 모델의 트렁크 적재 용량은 562L로 가솔린 모델 676L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일반적인 LPG 차량의 탱크가 크게 트렁크 공간을 차지하는데 반해 QM6는 도넛 탱크 고정 기술로 트렁크 공간을 확실하게 살리고 있다. 

 

LPe 모델의 복합 연비는 L당 8.9km이다. 원래 가솔린 모델(L당 12km)보다 낮지만 충전 금액 대비 15%에 근접하는 주행거리를 더 달릴 수 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534Km다. 경쟁 모델과 비교해 동급 500만~6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은 QM6의 또 다른 장점이다. 개별소비세 3.5% 적용 시 가솔린 모델은 2474만~3324만 원, LPe 모델은 2435~3245만 원이다. 

NEW QM6 2.0 GDe
가격    2474만 원
크기(길이×너비×높이)    4675x1845x1670mm 
휠베이스    2705mm 
엔진형식    가솔린 직분사
최대출력    144마력/6000rpm
최대토크    20.4kg·m/4400rpm
연비(복합)    12.0km/L
CO2 배출량    140g/km
무게    1535kg
서스펜션(앞/뒤)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앞/뒤)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NEW QM6 2.0 LPe
가격    2435만 원
크기(길이×너비×높이)    4675x1845x1670mm 
휠베이스    2705mm 
엔진형식    LPG 액상분사
최대출력    140마력/6000rpm
최대토크    19.7kg·m/3700rpm
연비(복합)    8.9km/L
CO2 배출량    147g/km
무게    1575kg
서스펜션(앞/뒤)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앞/뒤)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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