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으로 빠르고 가벼운, 부가티 볼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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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빠르고 가벼운, 부가티 볼리드
  • 이현우
  • 승인 2020.12.15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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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가 선보인 1825마력짜리 하이퍼카는 르망에 등장할 잠재력이 있다

부가티의 새로운 하이퍼 슈퍼카 볼리드는 오늘날 시점에서 '가장 극단적이고, 가장 빠르고, 가장 가벼운 차량 콘셉트'로 포뮬러 원 머신과 동등한 수준의 마력당 무게비를 자랑한다. 그것은 0.67kg이라는 전례 없는 수치다. 이 트랙 지향 모델은 톤당 1472마력(bhp) 즉, 단 1240kg의 차체 무게에 1825마력(bhp, 1850ps)의 성능을 약속한다.

 

볼리드는 옥탄가 110 레이싱 연료로 톤당 1472마력을 공급한다

볼리드는 이 하이퍼카 브랜드의 유명한 W16 8.0L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해 항시 네바퀴를 굴린다. 1825마력은 옥탄가 110 레이싱 연료를 사용해 달성된다. 최대토크는 188.6kg·m에 달한다.

부가티는 레이스 트랙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시스템을 설계했다. 특히 더 높은 엔진 스피드를 위해 엔진과 변속 장치를 최적화했다. 무엇보다 여기에는 훨씬 더 빠르고, 극단적인 반응 특성을 달성하기 위해 흡기 및 배기 시스템을 일시 차단하는 것이 포함된다. 새로 개발된 4개의 터보차저는 엔진 속도가 높을수록 부스트 압력과 출력을 높이기 위해 최적화된 블레이드를 장착했다. 극도로 높은 원심력에서도 최적의 윤활을 위해 오일 회로, 오일 압력, 체크 밸브, 차단막, 오일 탱크, 오일 저장고, 펌프 설계를 재구성한 것이다.  

 

파워트레인 자체의 무게도 현저히 감소해 그 어느 때보다 가볍다. 공대공 인터쿨러를 사용해 냉각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렸으며 벤틸레이티드 브레이크는 탄소-티타늄 방사형 터보팬 압축기에 의해 빠르게 열을 식힌다. 

볼리드는 최대치의 다운포스를 위한 최적의 초경량 탄소섬유 모노코크 바디로 이루어진다. 탄소섬유는 프론트 엔드와 언더바디에도 사용된다. 부가티는 볼리드의 인장강도가 항공우주산업에서 사용되는 것과 일치한다고 말한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초박형 항공우주 등급의 티타늄 합금은 차체의 많은 구성품에 사용된다. 세라믹 브레이크의 특징적인 캘리퍼는 각각 2.4kg에 불과하고, 중앙 잠금식 단조 알루미늄 휠의 무게는 앞 7.4kg, 뒤 8.4kg이다.

앞 340mm, 뒤 400mm의 광폭 타이어를 신고, 서스펜션은 수평 댐퍼가 있는 티타늄 100g 푸시로드에 의해 작동된다. 푸시로드 자체 무게가 100g에 불과하다.

드라마틱한 몸놀림은 이미 그 형태에서부터 형성되기 시작하는데 이는 놀랄 일도 아니다. 스타일은 에어로다이내믹 그 자체이다. 부가티는 1800kg의 다운포스를 후면 날개에, 약 322km 주변에서 앞 날개에 800kg의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고 주장한다.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적인 혁신으로 꼽을 만한 루프 장착형 인테이크 스쿱이다. 이 스쿱의 표면은 저속에서는 매끈하지만 공기저항과 다운포스를 줄이기 위해 더 빠른 속도에서는 불룩해지는 능동적 공기역학을 제공한다.

부가티는 이론상 최고속도가 시속 500km를 상회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볼리드가 르망에서 한 바퀴 랩을 3분07.1초에,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코스를 5분23.1초에 주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람보르기니 CEO에서 부가티의 보스가 된 스테판 윙켈만(다시 람보르기니 CEO를 겸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은 "우리는 브랜드의 기술적 상징으로서 강력한 W16 엔진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자문했다. 중요한 측면은 마력당 무게비와 관련하여 제한 없이 상징적인 파워트레인을 미세 조정하는 것이었다. 볼리드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고성능, 저체중, 그리고 드라이빙 경험으로서 무엇보다 완벽한 실험, 철저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볼리드를 운전하는 것은 대포에 올라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부가티는 볼리드가 FIA 레이싱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안된 안전 키트를 특징으로 한다고 말한다. 1920년대의 상징적인 부가티 타입 35 레이서를 참고하기도 했지만, 도어는 LMP1 자동차와 비슷한 방식으로 열린다. 그것에 어떤 레이싱 의도가 담겨 있는지는 두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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