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의 부흥 이끄는 새로운 슈퍼카, MC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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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의 부흥 이끄는 새로운 슈퍼카, MC20
  • 제임스 앳우드(James Attwood)
  • 승인 2020.10.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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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의 레이싱 역사를 계승하는 MC20은 자체 개발한 V6 엔진을 사용하며, 컨버터블과 전기차 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마세라티가 마침내 슈퍼 스포츠카 MC20을 공개했다. 역사적인 이탈리안 스포츠카를 재현하기 위해 과감하게 나선 차다. 그 역사적인 의미를 알기 위해선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레이싱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완전히 새로운 이 모델은 처음에 미드십 V6 630마력 엔진으로 판매되다가 2022년부터 전동 파워트레인을 투입한다. 컨버터블과 모터스포츠 버전도 나온다. 
 

MC20은 마세라티가 2004년 출시한 한정판 MC12 2인승 이후 처음으로 제작하는 슈퍼카다. MC12는 기본적으로 페라리 엔초의 디자인을 새롭게 해석한 것이지만, 모기업인 FCA가 지난 2016년에 페라리 지분을 매각하면서 MC20은 처음으로 자체 제작 스포츠카로 생산을 재개하게 된 것이다. 페라리 매각은 마세라티가 FCA의 플래그십 프리미엄 퍼포먼스 브랜드가 된다는 의미다.
 

MC20에서 MC는 마세라티 코르세(Maserati Corse)를 의미하고, 20은 마세라티의 새로운 시대 출발점을 알리는 2020년을 나타낸다. FCA 경영진은 앞서 발표한 마세라티 제품 계획을 획기적으로 개편했다. 3년 이내 타깃 범위의 판매를 세 배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 사안은 이미 승인이 된 상태다. 앞으로 나올 차들의 기술적 디테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MC20은 고성능 슈퍼카로 제작되었으며, 브랜드의 명성을 드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마세라티가 모터스포츠에 복귀할 수 있게 만드는 모델이기도 하다. 
 

MC20은 마세라티의 모데나 기지에서 2년에 걸쳐 설계됐다. 디자인은 선조 모델인 MC12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마세라티는 이 차가 우아함과 강력한 성능, 그리고 편안함이라는 요소를 모두 갖춘 브랜드의 역사를 반영한다고 했다. 
 

하지만 설계의 핵심은 최적화된 성능에 있다. MC20은 달라라(Dallara)사의 풍동실험실에서 2000시간이 넘는 테스트와 1000번이 넘는 CFD(유체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그 결과 공기저항계수(Cd) 0.38을 달성했다. 특히, 휠에서 공기를 유도해 다운포스를 발생시키는 요소는 매우 효과적이다. 덕분에 별다른 공기역학적 요소를 필요로 하지 않았지만, 약 시속 240km에서 최대 100k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는 작은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됐다. 
 

MC20 프로젝트에는 이노베이션 랩의 엔지니어들과 파워트레인 전문가들이 처음부터 참여했다. 그래서 디자인뿐 아니라 성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게 마세라티의 설명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마세라티는 페라리의 엔진과 파워트레인 기술에 크게 의존해 왔다. 하지만 페라리가 FCA 포트폴리오에 더 이상 포함되지 않는 이상, 마세라티는 자체적으로 엔진을 생산하게 되었다. 따라서 MC20은 마세라티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자체 생산하는 파워트레인과 함께 한다.
 

네튜노(Nettuno)라고 이름 붙여진 신형 V6 3.0L 트윈 터보차저 가솔린엔진은 모데나의 새로운 마세라티 엔진 연구소에서 개발됐다. 이 엔진은 7500rpm에서 최고출력 630마력을 내고, 최대토크 74.4kg·m를 3000-5000rpm 구간에서 발휘한다. 네튜노라는 이름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 넵투누스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마세라티의 로고인 트라이던트와도 관련이 있다. 
 

또한, 이 엔진은 마세라티의 새로운 트윈 스파크 점화 시스템을 사용한다. 전극과 연소실 사이에 부실 즉, 프리챔버(pre-chamber)를 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MC20은 복합연비 11.6L/100km(8.6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262g/km을 기록했다. 
 

네튜노는 또한, 다른 방식으로 마세라티의 또 다른 모델에 사용될 예정이다. 출력은 자동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MC20의 뒷바퀴로 전달된다. 수동으로 잠그는 기계식 차동 제한 장치(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를 뒤쪽에 적용했는데, 전자식 디퍼렌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MC20은 다섯 가지의 드라이빙 모드를 제공한다. GT, 젖은 노면, 스포트, 코르사, 그리고 모든 차체 자세 안정화 시스템을 끄는 ESC 오프 모드다.
 

MC20은 탄소섬유와 기타 경량 소재를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고품질의 탄소섬유소재를 사용해 공차중량 1500kg을 달성했다. 마력당 무게비가 2.33kg으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또한 톤당 422마력의 출력비를 제공하는데, 이 비율은 0→시속 100km 가속 2.9초, 0→시속 200km 가속 8.8초라는 기록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최고시속은 325km에 이른다. 
 

MC20은 앞뒤 모두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사용했다. 가상 스티어링 액슬을 사용해 별도의 구조물 없이도 더 민첩한 핸들링과 승차감을 높여주는 효과를 냈다. 타이어 사이즈는 20인치. 앞에는 380×34mm 6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 뒤에는 4피스톤 350×27mm 브레이크가 달린다.
 

MC20의 주행 역동성에 대한 초기 작업은 이노베이션 랩에서 개발한 마세라티의 가상 자동차 다이내믹스 개발(Virtual Vehicles Dynamics Development)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진행됐다. 마세라티는 이 시스템의 97%를 동적 테스트에 사용했다. 시제품 형태로 광범위한 도로와 트랙을 주행하면서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최종 세팅을 완료했다. 
 

MC20의 차체는 길이 4669mm, 너비 1965mm 높이 1221mm로 휠베이스는 2700mm이다. 2인승 실내 공간은 버터플라이 도어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마세라티 브랜드 최초의 버터플라이 도어는 탑승 용이성과 공기 흐름의 최적화를 위해 선택한 것이다. 
 

실내 공간은 운전자의 산만함을 줄이기 위해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10인치 디지털 다이얼 디스플레이와 10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있고, 카본으로 덮인 중앙 콘솔에는 주행 모드 선택 버튼,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인포테인먼트 컨트롤 및 그 밖의 몇 가지 기능만 내장했다. 시동 버튼 및 런치 컨트롤 버튼과 함께 주요 작동은 모두 스티어링 휠에서 할 수 있다. 전방에 50L 수납 칸을 포함해 총 100L 적재 공간도 제공된다.
 

MC20은 그란 투리스모와 그란 카브리오를 만들던 모데나의 역사적인 비알레 치로 메노티 공장의 새로운 조립라인을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양산개시는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고, 마세라티는 9월 9일부터 사전주문을 접수하고 있다. 국내에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마세라티는 MC20이 쿠페와 컨버터블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컨버터블 모델은 내년에 나올 예정이고 오는 2022년에는 전기 동력 추가가 예정되어 있다. 성능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지만, 네바퀴굴림에 세 개의 모터를 사용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FCA가 더욱 강화되는 배출 규제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마세라티는 앞으로 출시될 모든 신모델에 EV 버전을 내놓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징검다리 역할이다. 

 

 Q&A 
”타협 없는 걸작을 만들었다“ 
페데리코 란데니(Federico Landini), MC20 개발 총괄

MC20의 플랫폼은 다른 차와 공유되는가?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이다. 다른 차에서는 단 한 조각도 가져오지 않았다. 어떤 시점에서 비록 우리가 원했던 것과 같은 것이 있더라도, 일단 타협 없는 걸작을 개발해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했다. 그만큼 구성요소를 엄격하게 했다."

V6와 EV 파워 모두를 위한 스포츠카 플랫폼 개발이 어렵지 않았나?
“우리는 어떤 미래 버전을 개발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때문에, 모든 제한적인 부분을 첫 번째 버전에 통합했다. 예를 들어 컨버터블의 경우 비틀림 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구조적 추가 요소가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무게가 증가하지 않았다. 그리고 전기 버전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미 미래의 전기 파워트레인 레이아웃을 고려하고 있었다.”

개발 과정에서 벤치마크는 무엇이었나?
“벤치마크? 그건 오직, 말 그대로 MC12와 같은 수준의 무언가를 실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확실히 우리의 경쟁사들로부터 이런 종류의 자동차 중 최고를 대표하는 벤치마크가 몇 개 있었다.”

마세라티에게 MC20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나?
“미래를 위해 새롭게 디자인되고 정교하게 다듬어진 MC20에는 마세라티의 유산과 역사를 강조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 차세대 마세라티 차량에서 이러한 많은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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