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는 ‘쉼’이 없다. 페라리 포르토피노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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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는 ‘쉼’이 없다. 페라리 포르토피노 M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20.10.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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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8 620마력 터보엔진, 새로운 8단 변속기, 레이스 모드가 추가된 마네티노를 얹다

페라리가 변화와 향상을 주제로 기존 포르토피노 대비 성능과 기술을 높인 8기통 컨버터블 GT 포르토피노 M을 공개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이번 론칭 행사는 70년이 넘는 페라리 역사상 처음으로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포르토피노 M은 이탈리아 공장의 5월 가동 재개 이후 선보이는 첫 번째 신차로 끊임없는 혁신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M’은 ‘변화’(Modificata)를 의미하는 이니셜로 기존 모델의 성능을 상당부분 향상시켰을 때 붙이는 명명법이다. 

페라리 포르토피노 M의 주요 특징은 20마력 향상된 V8 620마력 엔진, 로운 8단 변속기, 페라리 GT 스파이더 모델 최초로 레이스가 추가된 5가지 모드의 마네티노를 탑재한 것이다. 

포르토피노 M은 페라리만의 독자적인 접이식 하드톱(RHT)으로 쿠페와 스파이더 스타일을 동시에 즐기는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디자인과 기술 측면에 있어 또 한번 진화를 이뤄냈다. 페라리다운 역동성이 강화되었을 뿐 아니라 핸들링과 편안한 승차감,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열선·통풍시트와 같은 풍부한 편의사양을 갖춘 것. 이를 바탕으로 포르토피노 M은 평범한 일상을 새롭게 발견하는 여행으로 만드는 진정한 GT 스파이더를 추구한다. 

 

2016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 대상을 수상한 V8 엔진은 포르토피노와 동일한 3855cc지만 7500rpm에서 20마력 향상된 620마력을 발휘한다. 터보차저에는 터빈 회전수를 측정해 최대 분당 회전수(rpm)를 5000rpm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스피드 센서가 추가됐다. 

기존 7단 변속기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8단 습식 듀얼클러치로 대체되었다. SF90 스트라달레의 8단 변속기와는 다른 것으로, 기어비가 더 길고 기계적 후진기어를 이용한다. 또한, 기어박스 크기 및 차량 내 설치 최적화를 위해 새로운 레이아웃과 부품을 적용했다. 

다른 페라리 터보 엔진 모델처럼 전 회전영역에서 즉각적인 스로틀 반응으로 터보랙이 없다. 페라리가 개발한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Variable Boost Management)는 기어에 맞춰 토크전달을 유연하게 조절한다. 기어가 3단에서 8단으로 올라갈수록 엔진이 전달하는 토크양은 점차 증가해 7단과 8단에서는 최대토크인 77.5 kg·m까지 뿜어낸다. 

새로운 클러치 모듈은 20% 작아졌지만, 토크전달력은 35% 향상되었다. ECU와 변속기 소프트웨어도 개선돼 변속이 더 빠르고 매끄러워졌다는 설명이다. 

 

효과적인 클러치 토크 제어로 보다 직관적인 반응을 전달해주고, 저속 운전과 교통량이 많은 도심에서의 운전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점도 장점이다. 

플랫 플레인(flat-plane) 크랭크축 및 배기 시스템의 전체 구조도 재설계됐다. 두 개의 후방 소음기를 없애고 바이패스 밸브를 타원형으로 가공함으로써 배기관 내 압력을 줄여 소리를 증폭시키고 균일한 배기음을 만든다. 특히, 지속적으로 바이패스 밸브를 조절해 주행상황에 따라 배기음을 달리한다. 

페라리 포르토피노 M은 차가 미끄러지는 각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다양한 차량 제어시스템에 전달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의 움직임에 개입하는 사이드 슬립 컨트롤(Side Slip Control, SSC) 6.0을 탑재했다. SSC 6.0에는 E-Diff, F1-TCS, SCM-E Frs를 비롯, 페라리 다이내믹 인핸서(FDE)가 포함된다. FDE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각 브레이크 캘리퍼의 제동압력을 조절해 차량의 좌우 움직임을 개선하는 제어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과 스로틀을 보다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어 코너를 지나거나 빠져나갈 때 차량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제어하기 쉽다. 포르토피노 M에서 FDE는 레이스 모드일 때만 작동된다. 조절 가능한 브레이크 페달 압력 또한 주요 특징이다. 브레이크 페달 작동구간이 10% 감소해 제동시 보다 정확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전달한다. 

 

페라리 GT 스파이더 모델 최초로 레이스 모드를 포함하는 총 5가지 모드의 마네티노가 탑재되었다. 차체의 안정성과 제어에 중점을 둔 ‘웨트’, 일상 주행을 위한 ‘컴포트’, 보다 역동적인 주행을 위한 ‘스포츠’, 주행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레이스’, VDC와 F1-TCS가 비활성화되는 ‘ESC-OFF’ 등이다. 특히, 레이스 모드에는 페라리 다이내믹 인핸서(FDE)가 적용돼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원형의 아날로그 타코미터 양 옆에 위치한 듀얼 TFT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은 페라리 포르토피노 M의 HMI(Human Machine Interface) 핵심요소 중 하나다. 스티어링 휠과 같은 축에 놓여있어 차와 호흡을 맞추기 쉽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중앙의 풀HD 멀티터치 스크린에서 조작할 수 있다. 동시에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플릿 뷰와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제공한다. 동반석 대시보드에 장착된 7인치 풀HD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의 성능 및 주행 상황을 볼 수 있다. 

스톱앤고를 포함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예측 긴급 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차선 이탈 경고, 자동 하이빔, 교통신호표지판 인식, 3D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후측방 경고 등 첨단 운전자보조장치(ADAS)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페라리 포르토피노 M은 차량 구매 후 첫 7년간 정기적인 유지보수를 제공받는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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