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5년 세계 자동차 업계 이슈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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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5년 세계 자동차 업계 이슈 (上)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5.02.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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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LINE MAKERS OF 2015

세계자동차 업계에서 앞으로 1년간 누구와 무엇이 헤드라인에 오를까? 오토카 기자들과 시승팀이 올해의 큰 화제와 문제를 미리 짚었다.

30. 전기차 배터리의 일보 전진
전기차 메이커에 따르면 배터리의 주행거리는 걱정거리가 아니다. 유럽에서 대다수 운전자들은 일상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넘지 않는다. 하지만 막후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메이커는 하나같이 모두 배터리 성능을 키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배터리 용량이 전기차의 약점(값비싼)이라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초대형 공장을 만들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량생산하여 제작비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한편 다른 첨단기술업체는 그래핀과 같은 신소재의 잠재력을 연구하고 있다.
 

29. 자전거 라이더와 자동차 드라이버의 평화협정
볼보는 웨어러블 IT 기술로 다가오는 자전거와 자동차의 접근을 미리 알아내기로 했다. 그러면 사고를 줄여 쌍방은 화해의 새 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

28. 첨단 디젤-전기 파워트레인
디젤 연료효율의 돌파구를 열려는 프로젝트 ADEPT는 때를 만났다. 유류 사용 엔진에 대한 사회전반의 거부반응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탓이다. 리카도가 앞장서고 상당수의 자동차 기술 개발회사가 지원하는 협동 연구가 출범했다. 포드 포커스를 바탕으로 한 시범차로 48V ‘지능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폐에너지 회수 기술을 연구한다.
 

27. 자동차 조명 기술 전쟁 격화
2014년 BMW와 아우디는 첨단 레이저 램프를 먼저 출시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지금 BMW는 자동차 기술 전쟁에서 또다시 선두를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월 초 라스베이거스의 CES(소비자 전자쇼)에서 차세대 레이저광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장비는 운전지원 시스템 및 차량 센서와 일체화됐다. 가령 램프가 내비게이션과 연결되어 미리 코너를 비춘다. 또는 밤에 멀리 100m 전방의 사람과 동물을 경고한다. 레이저라이트는 햇빛과 비슷한 ‘자연광’이라고 했다. 조명거리는 재래식 램프의 2베를 넘는 600m에 이른다. 동시에 에너지 소비량을 30%나 줄인다.
 

26. 다단계 전기차 트랜스미션
1단 박스로 움직이던 전기차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트랜스미션 전문업체 보쉬는 정밀 다단계 자동박스가 머지않아 전기모터와 짝짓게 되리라 예측하고 있다. 그러면 최적속도를 유지할 기어비의 혜택을 받게 된다. 재래식 내연기관 엔진과 같은 기능을 한다. 그처럼 짝을 지으면 효율을 높이고 배터리 수명을 늘린다. 오랫동안 전기차를 괴롭힌 약점이 크게 해소된다.
 

25. 고연비 전기차의 짜릿한 감동
BMW i8은 재미를 희생하지 않고도 고연비를 실현할 수 있다는 걸 당당히 입증했다. 이 메시지를 폭스바겐의 모터사이클 엔진 XL 스포트가 좀 더 밀고 나갔다. 지난 10월 파리모터쇼에 선보인 바로 그 차다. 아우디가 두가티를 합병해 만들 수 있었다. 초고연비 XL의 날씬한 보디에 고회전 고성능 1199 파니갈레 슈퍼레젤라 슈퍼바이크 엔진을 담았다. 197마력에 최고시속 270km를 냈다. 올해 폭스바겐이 그 차를 양산할지 두고 봐야 한다. 설사 양산하지 않아도 고연비 차량의 짜릿한 미래를 얼핏 볼 수 있다.
 

24. 10단 듀얼클러치 기어박스
포드와 폭스바겐을 포함한 몇 개 자동차 메이커는 10단 듀얼클러치 자동박스를 시판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럼 연료효율은 더욱 올라간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이 자동박스는 앞으로 연비를 15% 끌어올린다. 모든 메이커가 기어 단수를 올리는 혜택을 믿는 것은 아니다. 특히 거액의 개발비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23. 닛산의 르망 24시간 도전
닛산은 올해 르망 24시간의 톱클래스 LMP1에 돌아간다. 거기서 아우디, 포르쉐, 토요타와 맞붙는다. 팩토리 지원 LMP1 2대를 투입한다. 이 회사의 플래그십 GT-R 로드카에 경의를 표하는 닛산 GT-R 니스모. 닛산은 아직 GT-R LM 니스모 프로토타입의 자세한 기술 스펙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닛산은 야심찬 한 가지 약속을 잊지 않았다. “또 다른 포르쉐, 아우디나 토요타를 내놓지는 않겠다. 우리는 약간 다른 무엇을 만들어낼 작정이다”

최근 닛산은 모터스포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닛산 플레이스테이션 GT 아카데미와 실험차를 위한 ACO의 거라지 56 이니셔티브 같은 혁신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동시에 GT-R LM 니스모는 올해 FIA 세계내구선수권에 풀타임 출전한다. 이로써 닛산은 르망으로 돌아가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아직 르망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닛산은 레이싱카와 로드카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따라서 르망 레이서로 거둬들이는 기술과 노하우를 차세대 GT-R 로드카에 담기로 했다.
 

22. 메르세데스는 MV 아구스타로 무얼 할까?
요즘 모터사이클 제작이 독일 자동차 브랜드의 필수조건이 된 듯하다. BMW는 그 분야에서 달인이고, 아우디는 두가티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 다임러는 MV 아구스타 주식 일부를 사들였다. 메르세데스가 MV 아구스타로 무얼 할지 자세한 계획을 기다리고 있다. 실은 AMG 디비전과 궁합이 더 잘 맞으리라 생각한다.
 

21. CO₂ 배출량 95g/km를 달성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각국 메이커는 유로 6 배기기준에 각사의 승용차 평균 CO₂ 배출량을 맞추기 위해 큰 힘을 기울였다. 이제 다음 목표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2020년 CO₂ 베출량 기준은 95g/km. 업계 일부 메이커는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중대한 부담을 안게 된다고 경고했다. BMW의 판매총책 아이언 로버트슨의 말을 들어보자.

“입법과정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유럽연합 의회는 야심적인 목표를 설정하려는 유혹을 받기 쉽다. 한데 그 목표에 도달하는 분명한 길을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가 피해를 본다. 95g/km 목표에 도달하려면 순수한 전기차가 필요하다. 한데 순수한 전기차를 팔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가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기술개발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이 모두에 시간이 필요하다.”

20. 테슬라의 차세대 모델
엘런 머스크의 전기차 회사는 헤드라인에서 멀어진 적이 없다. 새로운 배터리 공장 계획, 미국 각주에서 벌인 딜러와의 투쟁, 또는 세계 각지에 펼치는 초고속충전망 슈퍼차저 네트워크가 모두 매스컴을 탔다. 올해 화제의 초점은 제품에 관한 것. 지연된 모델 X SUV가 드디어 연말에 나온다. 그와 함께 모델 S 세단의 성공을 재연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테슬라가 모델 S의 교훈을 모델 X에 살리기 바란다.
 

19. 르노의 영리한 2기통 디젤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에 있는 르노의 경제형 2기통 2행정 디젤 엔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의 전통적인 4기통 디젤보다 무게와 공간을 크게 줄였다. 신흥시장을 상대로 양산할 잠재력이 큰 엔진이다. 다만 대상 지역에 맞게 제작비를 억제할 수 있어야 한다.
 

18. 주류 모델을 개조하는 시트로엥
최근 스타일이 뛰어난 DS 라인업은 시트로엥의 대성공작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올해 아우디를 추격하는 독자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놓는다. 그러면 시트로엥은 핵심인 ‘C-라인’에 다시 노력을 집중할 수 있다. 쓰기 쉽고 기능적이며 경제적인 모델을 만들어낸다.
 

17. 달아오르는 자율주행자동차 경쟁
아우디의 자율자동차가 서킷에 도전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운전자 없이 달렸다. 헤드라인에 오른 곡예를 제외하고 자동차 메이커는 앞으로 무인기술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게 된다.
 

16. 랜드로버의 늘어나는 가족
야심적인 제품공세를 펴고 있는 랜드로버가 곧 공세를 늦출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올해 차세대 디펜더에 관한 소식이 나올 전망이다. 이 차는 2016년에 나오고, 랜드로버 사상 최고의 성능을 과시하게 된다.

이 차는 랜드로버의 추진력이다. 세계금융위기가 덮쳤던 6년 전 랜드로버는 비용을 줄였지만, 신제품에 대한 투자를 계속했다. 신형 레인지로버와 레인지 스포트와 같은 신차가 투자대상이다. 이들은 6개월의 대기자 명단을 달고 있다. 랜드로버는 만들어내는 물량을 소화할 실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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