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R 그리피스 생산을 위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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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R 그리피스 생산을 위한 여정
  • 스티브 크로플리(Steve Copley)
  • 승인 2020.09.14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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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R은 웨일스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2500만 파운드(약 387억 원)를 모금하고 있다

TVR은 채권시장에서 신규 자금을 조달하고 웨일스 주 에부베일에 있는 조립시설 설치를 강행해 2022년 스포츠카 그리피스(Griffith)를 생산하는 과감한 18개월 계획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새로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짐 베리만(Jim Berriman)은 유럽 최대 규모인 더블린 채권시장에서 2500만 파운드(약 387억 원)를 모금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TVR이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할 때쯤에는 그 프로젝트에 약 4500만 파운드(약 697억 원)가 들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TVR은 이미 2017년 굿우드 리바이벌에서 공개된 최고시속 322km를 내는 그리피스에 대해 약 4천만 파운드(약 620억 원) 어치 주문을 받았다. TVR은 약 9만 파운드(1억4천 만 원)짜리 런치 에디션 1차 출시 대기자 명단에 합류하기 위해 2500파운드(387만 원)에서 5000파운드(774만 원) 사이의 예약금을 납입한 약 500명 정도의 "놀랄 만큼 열정적인" 오너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피스는 카본파이버 섀시와 머스탱의 V8을 사용한다

전 CEO 레스 에드가(Les Edgar)는 <오토카>에게 "이 프로젝트가 우리 예상보다 더 힘들고 더 오래 걸린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여전히 지속 가능한 스포츠카 사업을 구축하는 데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 지연되는 원인의 상당 부분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로 인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에드가는 웨일스 주정부가 유럽 전역의 입찰자들에게 공장 적합 계약을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예상치 못한 유럽연합의 요구를 받았고, 그 결과 18개월이 지연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예측 불가능성 역시 지연 요인이 되었다. 

 

엔진을 포함한 많은 부품이 외부에서 조달될 것이다

굿우드에서 제작한 롤스로이스 제품군에서 일하기 전 랜드로버에서도 자동차 산업을 경험한 바 있는 베리만은 "우리는 이제 이 프로젝트에 대해 훨씬 더 강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우리에게는 그리피스 프로토타입이 있는데, 매우 멋진 스타일과 뛰어난 동력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진짜 작업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는 "이제 연간 모델별 1000대를 만들 수 있는 EC 스몰 시리즈 형식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또한 미국 판매 전략(연간 325대 정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인증, 즉 배출가스 테스트와 충돌 테스트를 위한 프로토타입 제작 등 몇 가지 복잡한 엔지니어링을 해야 한다. 이것이 새로 투자가 들어오는 부분이다.” 

 

인테리어는 과거 TVR이 유명했던 비정통성을 지지한다

TVR 경영진은 i스트림 조립 공정이 차를 디자인한 고든 머레이에 의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생산 준비가 비교적 간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은 현장 툴링이 거의 필요하지 않으며, 준 숙련 노동자들이 처리할 수 있다. 접합된 강화복합패널이 있는 튜브형 스틸 섀시와 같은 주요 부품은 외부 공급업체에서 공급한다.

일단 에부베일 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매년 2000대 이상의 그리피스를 만들게 되면 TVR은 약 200명 정도를 고용하게 된다. 이는 지역적으로 큰 성장 요인이다. 생산이 시작되면 TVR은 그리피스 파생상품, 추가적인 방음 처리와 고급 트림을 갖춘 GT와 더불어 더 가볍고 빠르며 시끄러운 스포츠 버전을 제공함으로써 포르쉐 스타일의 비즈니스 모델을 따를 것이다.

 

존 체이시가 조직의 전략을 이끈다

그리피스의 V8 5.0L 엔진은 이미 700마력 이상의 슈퍼차저를 출시한 적 있는 포드 머스탱으로부터 제공받는다. TVR의 50% 이상이 1946년 브랜드 설립부터 2006년 생산 종료 때까지 포드를 통해 구동되었다.

현재 엔진 출력에 대한 TVR의 주장은 그리피스 런치 에디션의 출력 대 무게비가 톤당 400마력을 넘어설 것이라는 사실이다. 차체 무게 1300kg에 최고시속은 약 322km 이상도 가능하다는 것. V8은 약 50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머스탱 불릿의 480마력을 비교적 부드럽게 수정한 것이다. 포드가 공급한 엔진에 벨기에 CMB 테크의 사업부였던 옛 루스 엔지니어링이 특수 제작 전자장치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성능 조정은 쉬워 보인다.

"우리는 포드 부품을 사용하게 되어 기쁘다"고 베리만은 말했다. "포드는 기꺼이 우리와 파트너를 맺었고, 우리 모두는 오래된 관계를 다시 시작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신뢰성과 비용 면에서 포드 부품은 최고의 선택이다. 투자자들은 이 연결고리가 우리의 잔존가치와 보험등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스 에드가(위)가 TVR의 부흥을 이끌었고, 고든 머레이는 그리피스를 설계했다

장기적으로 TVR은 포드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미래 모델에 적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리피스는 아직 그럴 계획은 없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베리만은 "전동화 전략을 짜지 않으면 우리는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형 V8만 만들고 싶어 하는 공룡이라는 비난을 피하고 싶다"고도 했다. “우리의 미래 목표는 지속 가능한 자동차 사업을 만드는 것이며, 그 중에는 전동화가 아주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피스는 0→시속 100km 가속을 4.0초 미만으로 해낸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레이싱은? "우리는 몇 가지 선택권이 있다"고 에드가가 말했다. "우리의 진짜 꿈은 르망에서 경쟁하는 것이다. 그리피스로 훌륭한 경주용 머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돈과 현재의 관심사에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원메이크 시리즈는 정말 매력적이다. 구형 TVR 투스칸 챌린지는 영국 레이싱의 큰 부분을 차지했고, 지네타는 오늘날 그것이 어떤 일을 해냈는지 보여준다. 그것은 자동차를 개발하는 훌륭한 방법이고, 홍보뿐 아니라 심지어 수익도 창출한다. 그래서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고, 때가 되면 할 것이다." 

 

TVR의 새로운 CEO는 누구인가?

랜드로버와 롤스로이스로 여행하는 것이 시속 322km짜리 스포츠카(볼륨이 작은 시장에서의)를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은 아닐지 모르지만, 짐 베리만은 이 여행에서 매우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주장한다. 특히 TVR로 가는 길에서 말이다. 

그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는 매우 심각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부활시키고 있다. 영국에서 직접 고용을 일으키고 공급기반을 지원한다. 포스트-브렉시트, 나는 그것을 영국의 제조업에 위대한 뉴스라고 부르고 싶다."

베리만은 랜드로버가 오리지널 프리랜더를 준비하기 얼마 전에 제조 엔지니어링 졸업자로 로버 그룹에 합류했다. 그 후, 그는 BMW의 후광 아래 뮌헨으로 차출되어 3세대 레인지로버를 만드는 일에 투입되었다. 

그는 레인지로버를 생산하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왔지만, 몇 년 후 롤스로이스 팬텀을 만들기 위해 다시 독일로 들어갔다. 그는 고스트와 레이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롤스로이스에 머물렀고, 2013년 다양한 자문역을 위해 떠났다.

그리고 2018년, TVR의 존 체이시를 만났다. "레스 에드가와 나는 기업가다"라고 체이시는 말했다. "우리는 오랜 자동차 경험에 대해 잘난체 하지 않는다. 항상 적당한 사람이 오면 CEO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그 후 우리는 짐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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