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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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폴스타
  • 맷 샌더스(Matt Saunders)
  • 승인 2020.09.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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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새로운 전동화 브랜드는 테슬라 모델 3을 라이벌로 삼았다. 그리고 그 사실을 모두가 깨닫도록 했다

폴스타 헤드 디자이너 맥시밀리언 미쏘니(Maximilian Missoni)는 확실히 장난이 아니다.  “이 차는 볼보 콘셉트카로 디자인됐다.” 그리고 그는 볼보 40.2 콘셉트 모델을 언급했다. 볼보 콤팩트 세단의 미래를 위해 지난 2016년 제작된 모델이다. “이 차가 스탠드에 올라 있는 것을 보고 나는 잠시 침묵했다. 이 차가 나머지 볼보 라인업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미쏘니는 설명했다. 그의 팀원들은 이 볼보의 디자인을 하나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폴스타가 나와 있었다고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겠다. 이 차는 폴스타 모델 중 두 번째가 아닌 더욱 완벽해진 ‘2’로, 그리고 첫 번째 진정한 폴스타로 말이다. 이 차는 해치백 리어 엔드가 적용된, 테슬라 모델 3과 크기, 가격 면에서 거의 비슷하다. 전기 구동 패스트백 세단인 점도 똑같다. 하지만 폴스타는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와 상위급 폭스바겐 모델을 타고 있는 고객들을 끌어 오려고 한다. 

제법 크고, 제법 광범위하게 짜여진 비율은 확실히 이 차가 뭔가 새로운 모습을 갖춘 것처럼 보이게 한다. 테슬라, 볼보, 메르세데스 또는 다른 어떤 모델과도 차이를 보인다. 미쏘니가 표현한 것처럼 도시적이고 기계적이다. 글라스 하우스는 마스크처럼 생겼다. 이상하게도 사각형과 직선을 많이 썼다. 테슬라의 반대편에 서서 자동차를 디자인할 때 튀어나올 수 있는 모습 같다. 

 

폴스타 2는 세단인가? 아니면 패스트백? 크로스오버? 각각의 특성이 조금씩 담겨있다

충분히 이상하지만 미쏘니의 작업으로 살펴볼 때 폴스타 2는 전혀 그렇게 디자인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블랙 색상이 사용된 인테리어는 현대적이며 레이아웃도 깔끔하다. 지난해 수많은 헤드라인 중에서 빠질 수 없었던 매우 친환경적인 ‘비건 인테리어’다. 철저한 채식주의자 같은 느낌 말이다. 확연히 플라스틱 소재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소재의 구성품들이 곳곳에 들어갔다. 친환경적으로 화학물질을 철저하게 배제했다. 이는 다양한 몰딩 부분의 소재들과도 관련이 있다. 

손에 닿는 주요 부분들은 일반적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싸거나 안 좋아 보이진 않는다. 어떤 부분은 더욱 딱딱한 느낌이고 몇몇 곳은 의외로 거칠거나 약해 보인다. 그러나 대체로 품질 기준은 좋은 편이다. 

운전 자세도 다르다. 시트 포지션이 제법 높다. 하지만 벨트라인이 높고 운전자를 감싸는 느낌이다. 따라서 엉덩이 위치가 높은 것을 바로 알아차릴 수는 없다. 내부 공간은 넓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평균 사이즈의 어른 네 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는 있다. 

테슬라의 철학을 흉내 냈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완벽하게 통합되고 사용 편의성을 위해 테이블 같은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했다. 단순화된 세로형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 작동은 매우 잘 된다. 그리고 아이폰 유저들을 위한 애플 카플레이도 내년에 적용될 예정이다. 

 

주행감은 기본적으로 상당히 까다롭지만 댐퍼를 조절할 수 있다

한편, 바디 패널 아래에는 모터를 단 차축을 얹은 강철 섀시가 적용되어 있다. 78kWh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제공하는 에너지는 시트 아래 변속기를 통해 네 개의 구동 바퀴를 돌린다. 

흥미로운 점은 폴스타 2가 75kWh급의 모델 3보다 200kg 더 무겁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볼보는 폴스타의 뿌리를 따라가 견고함과 더불어 다이내믹함을 갖춘 섀시의 효율성, 그리고 충돌 안전성을 높이다보니 무게가 늘어났다고 말한다. 확인해볼 수는 없지만, 특정 전기차의 충돌 퍼포먼스에 대한 뉴스를 접하는 이들에게는 체크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폴스타 2의 서스펜션 세팅은 전면 스트럿과 후면의 멀티링크 차축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제안은 5000파운드(약 782만 원)짜리 퍼포먼스 패키지다. 패키지는 로우 스틸 코일 스프링, 수동 조절 올린즈 모노튜브 댐퍼, 20인치 단조 알로이 휠, 그리고 뛰어난 성능을 갖춘 브렘보 디스크가 포함돼 있다. 눈에 띄는 요소는 골드 색상의 안전벨트인데, 제법 괜찮은 사양이다. 

 

구글의 기술과 볼보의 스위치 배열, 특이한 재료를 혼합한 인테리어

시승차는 퍼포먼스 패키지를 적용했고 오리지널 튜닝을 거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랄 만큼 정교한 운전성능을 보여주었다. 경사가 완만한 과속 방지턱에서도 더욱 편안함을 느끼면서도 흔들림 없고, 약간은 까탈스러운 제어가 이뤄진다. 옵션의 올린즈 셋업은 주행 느낌에서 확실히 그 5000파운드 값어치를 한다는 느낌이다. 사실 이런 튜닝은 재빠르고 힘들이지 않는 퍼포먼스를 느끼게 해주는 전기차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만약 이 차가 내 차였다면, 댐퍼 조절 노브를 찾고 있었을 거다. 이 손잡이는 거꾸로 된 프런트 스트럿과 리어 휠 아치 내부 패널 뒤쪽에 숨겨져 있다. 굳이 이리저리 재미를 보고 싶다면

폴스타 2는 임의로 엔진 노이즈를 만들어 내지 않는다. 드라이빙 모드도 따로 없다. 심지어 스타트 버튼도 없다. 단순히 차에 타서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대기만 하면 변속기를 D에 옮길 수 있다. 

배터리 재생을 위해 원 페달 드라이빙을 선택할 수는 있다. 감도 또한 설정할 수 있는데, 정지 상태에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뗄 때, 얼마만큼을 전진할 것인지, 스티어링 휠에 얼마만큼의 무게감을 더할 것인지도 조절할 수 있다. 

무겁거나 가볍거나 어떤 것을 선택하든지 간에 스티어링 휠은 부드럽다. 보조장치의 느낌이 강하다. 너무 올곧은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전 랙 타이밍은 절묘하다. 그리고 핸들은 그립감이 좋다. 조금 몰아붙여도 보디 컨트롤은 꽤나 인상적이다. 

 

적재공간은 테슬라보다 작지만 더 실용적이다; 케이블이 보닛 아래로 이동했다

코너링에서 무게감과 포지션 때문에 쏠림이 클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다. 달라붙는 느낌이 상당하고 매우 안정적이다. 코너에서 빠르게 돌아 나가면 라인을 쉽고 고집스럽게 붙들고 늘어진다. 접지력이 부족하거나 트랙션 컨트롤이 끼어들지 않도록 자극하지 않는다. 액슬 범위가 늘어지지 않도록 중간쯤에서 토크도 주입한다. 그리고 고속에서는 심플하고 순수한 핸들링 감각을 느껴볼 수 있는데, 이 정도 무게의 차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일이다.

폴스타 2의 터무니없는 즉각적 가속감은, 사실 물론 테슬라에게 대단히 감사해야 하는 일이지만, 대부분의 전기차 구매 고객들이 기대하는 만큼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폴스타 2 퍼포먼스의 감성 품질은 부족한 느낌이다. 모난 곳 없고 설득력은 있지만, 그건 아마도 매번 돌아보도록 하는 매력을 가지려고 했던 거 같다.

당신은 아마도 테슬라가 어떤 매력을 가졌는지 먼저 살펴본 뒤 폴스타 2를 구매하거나 리스할 것이다. 실용성은 충분한 것이 분명하다. 공식적으로 292마일(약 470km)을 달릴 수 있고, 시승차는 200마일(약 322km) 이상을 충분히 달렸다.

만약 정말로 하나를 구매한다면 제법 도전적인 일이 될 것이다. 심지어 수수께끼를 푼다는 느낌도 있다. ‘운전자 중심의 차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고, ‘이 차는 정말로 미래에 테슬라를 라이벌로 삼을 수 있는 전기차인가?’, 아니면 ‘볼보가 기대한 2020년인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폴스타 2를 24시간 이상 타도 더 알아볼 게 많은 차라는 점이다. 

 

 왜 구글하지 않는가?

폴스타는 2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차량 내 HMI(human-machine interface) 계획’에 대해 상당히 대담한 방향을 준비하고 있다.

이 차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최초의 차량이 될 것이다. 컴퓨터의 웹 브라우저와 같이 자동차에 구글 프로필을 적용한 다음 음악 스트리밍, 메시지, 온라인 뉴스 등 기존에 쓰던 웹 기반 기능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 시스템의 핵심이다. ‘하이브’ 제어 로직을 사용하면 일반적인 음성 인식보다 자동차 시스템과 관련되어 훨씬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구글은 이 제품을 사용해 테이크 아웃 주문이나 집 안의 난방 온도 변경 등 IoT 기술의 이용, 내비게이션 목적지 입력을 쉽게 할 수 있다고 밝힌다. 


Polestar 2

흥미롭고 차별점을 갖춘 전기차; 
역동적으로 보이기 위한 몇몇 주름들은 다림질하고 싶다

가격    4만6900파운드(약 7335만 원, 정부 보조금 포함)
엔진    AC 동기화 영구 자석 전기 모터 2개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7.3kg·m
변속기    1단 자동
무게    2048kg
0→시속 100km 가속    4.7초
최고시속    204.4km
배터리    78kWh, 리튬 이온
주행가능거리    469.9km
CO2, 세율    0g/km, 0%
라이벌    테슬라 모델 3, 아우디 e-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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