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너무나 대담한 BMW 신형 4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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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너무나 대담한 BMW 신형 4 시리즈
  • 제임스 앳우드(James Attwood)
  • 승인 2020.07.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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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스포티한 섀시와 감성적인 외관으로 쿠페와 3시리즈를 차별화했다

새로운 4시리즈 쿠페는 BMW 디자인 총괄이 “BMW를 대표하는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밝힐 만큼 역동적인 성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극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새로운 스타일링은 2도어, 4시트 쿠페를 3시리즈 세단과 차별화되도록 설계되었다.

2세대 4시리즈는 내년 말 고성능 플래그십 M4 출시 전 오는 10월에 최상위 모델로 374마력의 M440i를 선보일 예정이다. 컨버터블과 4도어 그란쿠페 등의 파생 모델이 개발중이며, 2021년에는 530마력의 전기 세단 i4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4시리즈는 3도어 3시리즈에서 바통을 이어받아 2014년 독립형 모델로 출시됐다. 최신 3시리즈와 동일한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BMW는 4시리즈의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역시 대형 프런트 그릴로, 이는 전후의 328 스포츠카와 같은 클래식 BMW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시그니처인 ‘보다 수직적인’ 형태의 키드니(신장) 모양이 반영됐다. BMW 디자인 총괄인 도마고 듀켁은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대담한 그릴이 4시리즈를 “더욱 감성적”으로 보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듀켁은 “키드니 그릴은 우리의 가장 두드러진 디자인 아이콘이다. 우리는 이 차에 많은 변화를 가했다. 수평면에서 선을 배제했고, 고전적인 호프마이스터 커브 역시 사라졌다. 차체에 많은 변화들이 가해진 만큼 우리의 유산과 연결된 매우 특별한 그릴을 원했다”며 “328과 같은 모델을 보면, 1980년대까지 그릴은 가로가 아닌, 세로 형태였다. 우리는 우리의 유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키드니 형태를 원했다. 그러나 이전의 BMW와는 다른 모습이어야 하고, 도로 위의 어떤 차와도 닮은 모습이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형 4시리즈의 길이는 4768mm로, 이전 모델보다 128mm 더 길어졌으며, 휠베이스 역시 41mm 늘어난 2851mm로 3시리즈와 동일하다. 쿠페의 너비는 이전(1852mm)보다 27mm 넓어졌으며 높이는 6mm(이전 1383mm) 늘어났다. 트레드(윤거)는 앞이 28mm, 뒤가 18mm 늘어났다. 알로이 휠은 18인치에서 20인치까지 다양하다.

4시리즈는 3개의 가솔린엔진과 1개의 디젤 엔진으로 판매된다. 2개의 4기통 2.0L 가솔린엔진은 184마력과 258마력 2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190마력의 4기통 2.0L 터보 디젤엔진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결합으로 23.8~25.6km/L의 공식 연비를 달성했다.

최상위 모델은 M440i x드라이브로, 6기통 3.0L 가솔린 터보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최고출력 374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성능을 낸다. 0→시속 100km 가속 4.5초, 최고시속 250km에 연비는 14.1~14.7km/L다. 6기통 디젤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은 286마력(430d), 340마력(M440d)의 성능을 내며, 내년 3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엔진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M 스포츠카는 다른 모델에서 옵션인 스포츠 박스를 제공, 빠른 변속 외에도 론치 컨트롤과 ‘스프린트’라는 새로운 주행 모드가 탑재된다. M440i, 430d, M440d를 제외하고 뒷바퀴굴림 방식이 기본이며, 430i와 420d는 네바퀴굴림을 선택할 수 있다.

 

BMW는 무게 감소를 위해 CLAR 플랫폼에 알루미늄 강철 함금 구조를 적용하고 알루미늄 패널 사용을 늘렸다. 또한 3시리즈와 동일한 섀시를 채택했다. 4시리즈는 뒷바퀴 트랙을 넓혀 3시리즈보다 무게중심을 21mm 낮추고, 앞뒤 무게배분을 50:50으로 맞췄다. 거의 완전하게 밀폐된 차체 하부와 새로운 에어 플랩을 통해 공기저항계수는 0.25Cd로 낮아졌다.

서스펜션은 앞 스트럿, 뒤 5링크를 채용하고 마운팅을 강화했다. 또한 리프트 연계 댐퍼로 차체 흔들림을 줄이고 코너링 능력을 향상시켰다.  

4시리즈의 4인승 실내에는 재설계된 주행모드 셀렉터 옆에 센터 콘솔 시동 버튼과 같은 친숙한 BMW의 디자인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다. 최신의 BMW i드라이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더 커진 신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새로운 스포츠 시트가 기본 사양이며, 뒷좌석은 40:20:40 폴딩 시트가 장착된다. 트렁크 용량은 440L다.

4시리즈는 M 스포츠 프로 패키지를 제공하는 최초의 모델이다. 스포츠 변속기, 스포츠 모드에서의 ‘스포츠 엔진 사운드 트랙’이 추가된다. M 스포츠 브레이크와 새로운 디자인 트림을 비롯해 여러 추가 옵션이 마련됐다.

가격은 420i M 스포츠 3만9870파운드(약 6064만 원, 동일 장비의 3시리즈 대비 3670파운드(약 558만 원) 높음)부터 시작하며, M440i의 경우 5만3875파운드(약 8194만 원)로 뛰어오른다. 

 

 Q&A   도마고 듀켁, BMW 디자인 총괄

4시리즈를 3시리즈와 차별화한 이유는?

두 제품은 용도가 다르다. 하나는 가족용 세단이고, 하나는 표현력을 갖춘 스포티한 모델이다. 고객은 2도어 쿠페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한다. 실용적인 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표현력 있고 감성적인 디자인이 필요하다. 스스로의 개성을 표출하고 싶어하는 고객을 위한 것이다.

프런트 그릴 디자인이 대담하게 바뀐 이유는?

고객에게 강력하게 어필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BMW의 핵심을 담고 있어야 한다. 틀림없는 BMW이고, 틀림없는 4시리즈다. 논리적이지 않을 순 있다. 그러나 4시리즈는 브랜드 고유의 명확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콘셉트 4 시리즈의 그릴에 대한 반응은 어땠는가?

디자인에서는 소셜 미디어의 반응을 들을 수 없다. 디자인은 감성적이며, 모든 사람들은 의견과 취향이 제각각이다. 디자인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디자인의 기준은 독특하고 대담한 것을 만드는 데 있다. 100% 확신한다. 처음에는 편견이 있지만, BMW의 중심이자 브랜드를 상징하게 될 것이다. 2~3년 안에 4시리즈가 정말 경쟁력 있는 강력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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