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최초의 3기통 엔진, A1 1.0 TF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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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최초의 3기통 엔진, A1 1.0 TFSI
  • 닉 캐킷
  • 승인 2015.02.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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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통 엔진은 괜찮다. 다만 이 차가 미니 쿠퍼(같은 3기통)는 아니다

아우디는 A1의 페이스리프트를 하며 새로운 항목을 추가했다. 새로운 입문형 모델로 95마력짜리 1.0L TFSI 엔진을 더한 것이다. 이는 아우디 역사상 최초의 3기통 휘발유 엔진이다.

이 엔진은 기존의 1.2L TSI 엔진을 대체한다. 사실 3기통 엔진은 폭스바겐 폴로에서 먼저 등장했다. 허나 이를 강조하는 이유는 더 상위 브랜드인 아우디 배지 아래 3기통 엔진이 달렸기 때문. 이 때문에 3기통 엔진이 새롭게 느껴지며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효과가 있다.
 

3기통 엔진이 아우디와 맞을까란 불안 요소는 아우디의 선행 개발 과정에서 깨끗하게 정리됐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3기통 엔진의 거친 부분은 사포질과 함께 깔끔히 날아갔다. 엔진이 공회전할 때, 실내에서 들으면 이 차가 3기통 엔진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없을 정도다. 문을 열고 나가서, 좀 멀리 떨어진 후에 피스톤의 목소리를 세보고 나서야 알게 된다.
 

결정적인 것은 이 입문형 모델이 A1에 쓸 돈이 좀 부족할 때 권할, 질 낮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다. 비슷한 배기량의 폭스바겐 혈통 엔진과 비교해보자. 폭스바겐 업(UP)에 몇 년간 얹힌 엔진과 비교하면, 가속이 상당히 뛰어나다. 시속 100km까지 10.9초 만에 가속한다. 동력 전달은 더 큰 배기량의 미니 쿠퍼만큼 여유롭진 않지만, 엔진은 활발하게 움직인다. 바랐던 것처럼 맹렬하게 회전하고, 전혀 부족함이 없다.
 

풍부한 성능을 내는 쾌활한 엔진을 기본형 수동 5단 변속기의 긴 기어비와 맞물리면, A1의 연비는 아우디가 주장하는 23.3km/L(유럽 기준)까지 올라간다. 실제로 A1의 다른 모델과 비교해도 잘 작동했다. 터보는 1,500rpm부터 최대토크 16.3kg·m를 내기 위해 부스트압을 빠르게 채운다.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거나, 차량 소통이 빠른 고속도로를 달릴 때면 꽤 엔진을 돌려야 했다. 약간 고속도로에 맞춰진 쪽이다.

빠른 주행을 원할 때는 148마력 1.4 TFSI 엔진이 있다. 실린더 일부를 멈추는 기능을 갖췄고, 놀라울 정도로 인기가 좋다. 연비도 28.6km/L(유럽 기준)까지 올랐다. 1.6 TDI 엔진 또한 성능이 뛰어나 손쉽게 추월 차선에 올라설 수 있다.
 

그러나 A1이 마냥 좋은 차라고 할 수는 없겠다. 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표현과 스프링 감쇠력의 엄격한 조절에도 불구하고, 아우디의 슈퍼미니는 짧은 휠베이스에 역동적인 성능을 많이 담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유압 스티어링을 전자식 스티어링으로 교체했는데, 이를 통해 활기를 더할 수 있었겠지만 새로운 세팅은 많이 부족하단 생각이다. 더 많은 출력을 더해도 열정을 끌어낼 수 없었던 이유다. 벤치마킹 대상을 바꿔야 할 것이다.
 

3기통의 세금 면제와 안락함, 색다른 가벼움은 분명히 A1을 갖고 싶게 할 것이다. 가격은 젊은 소비자들이 아우디 브랜드에 진입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SO GOOD
- 쾌활한 신형 엔진
- 일류급 인테리어
- 저렴한 운용 비용

NO GOOD
- 스티어링 감각
- 17인치 휠의 거친 승차감
- 핸들링의 특별함이 부족하다

글 · 닉 캐킷(Nick Cack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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