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8CTF, 인디애나폴리스500 2연승 8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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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8CTF, 인디애나폴리스500 2연승 80주년 맞아
  • 아이오토카 편집부
  • 승인 2020.06.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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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는 독특한 디자인과 스타일, 성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왔다. 이와 함께 세계 각지에서 거둔 마세라티의 수많은 승리는 이탈리아 브랜드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마세라티의 DNA에는 레이스가 새겨져 있었고, 이러한 신화의 바탕에는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1939년 5월 30일과 1940년 5월 30일에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 워렌 월버 쇼(Warren Wilbur Shaw)가 기록한 두 차례의 연속 우승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브랜드의 명성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올해는 이러한 놀라운 기록을 달성한지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경기에서 활약한 마세라티 8CTF는 1937년에 브랜드를 인수한 오르시 가문에 속한 모데나 기업인들의 지원으로 1938년 만들어졌다. 디자인은 에르네스토 마세라티의 손을 거쳤다. 고정 헤드로 주조된 8기통 엔진(8-Cylinder Testa Fissa)이 특징으로, 다른 유럽 제조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시도였다.

1939년과 1940년 인디애나폴리스 500에서 우승한 모델은 마이클 조셉 보일이 소유한 시카고 보일 레이싱 팀이 운영하던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튜닝 작업을 거친 ‘보일 스페셜’로 레이스에 참가했다. 

처음으로 2승을 거둔 쇼는 1941년에도 우승해 해트트릭을 세울 것으로 기대했지만, 펑크로 인해 3연속 우승은 실패했다. 1946년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휴식 후, 쇼가 운전했던 8CTF는 테드 호네와 함께 인디애나폴리스 경주에서 3위를 차지했다. 레이스에서의 기록은 에밀 안드레스가 이끈 또 다른 8CTF로 이어졌다. 호네는 1947년 3위, 1948년 4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인상적인 결과는 1938년 에르네스토 마세라티가 개발한 초기 디자인의 수명을 유지하면서 10년 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인디애나폴리스의 타원형 서킷에서 마세라티가 보여준 놀라운 성능은 미국 시장에서 이탈리아 브랜드의 신화를 탄생시키는 토대가 됐다. 2014년 미국 HVA(Historical Vehicle Association)는를 미국 의회 도서관 연대기에서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미국 외 생산 차량에 대한 기록에 8CTF를 추가했다. 내무부의 ‘유산 문서 표준’에 따라 기록된 문서는 NHVR(National Historic Vehiclew Register)와 HAER(Historic American Engineering Record)에 보관됐다. 또한 월버 쇼가 승리를 거둔 3대의 자동차 중 하나가 오리지널 색상으로 복원되어 인디애나 스피드웨이 박물관에 전시됐다.

8CTF의 레이서에서의 성공은 전통적인 미국 오벌 서킷 행사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또 다른 유명한 경주인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서 루이스 운서(Luis Unser)가 1946년과 1947년 우승했다. 비포장도로가 섞인 20km의 구간에 총 156개의 코너로 이루어져 운전자와 자동차 모두를 테스트하는 험난한 레이스. 해발 1440m에서 출발해 4300m에 위치한 결승선을 통과해야 한다. 내로라하는 자동차들도 이 경주에서만큼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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