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Re:SPEC) 코란도와 티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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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Re:SPEC) 코란도와 티볼리
  • 송지산
  • 승인 2020.06.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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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와 티볼리가 동급 최초로 선보이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치열한 콤팩트 SUV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기다

콤팩트 SUV의 인기의 상승 곡선이 꺽일 줄 모른다. 쌍용 티볼리는 사실상 이 시장을 열어젖힌 주역이지만 수많은 경쟁 모델이 등장하면서 힘이 좀 빠졌다. 형제 모델인 코란도도 마찬가지. 이들 두 모델이 ‘리스펙’(Re:Spec)이라는 새 이름표를 달고 나왔다. 

리스펙이라는 이름에는 두 개의 의미가 담겨있다. 고객을 존중(Respect)한다는 뜻과 함께 재구성(RE:SPEC)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연식 변경 모델이지만 새로운 사양을 추가하였기에 이러한 네이밍을 더한 것이다. 

 

이번 신형 티볼리와 코란도의 가장 큰 변화점은 바로 ‘인포콘’(Infoconn) 시스템이다. 이름에서 예상하듯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와 커넥트(Connect)의 합성어로, 경쟁 모델에는 없는 동급 유일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다.

인포콘의 베이스는 네이버 AI로, 현대기아차가 카카오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점을 생각하면 경쟁사와 손잡은 셈이다. 코란도와 티볼리에 탑재된 음성인식 기능은 정보 검색, 내비게이션 조작, 음악 재생, 전화 수발신, 문자 전송 등 다양하다. 실제 주행상황에서 시험해보니 시선을 뺏기지 않고도 원하는 정보를 잘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창문 여닫힘이나 열선 시트 등 하드웨어 작동 기능은 더해지지 않았다. 

 

코란도의 실내는 티볼리보다 최신 트렌드를 따른다
좌우 라이트를 잇는 크롬 바를 더해 깔끔한 인상이다
뒷좌석을 접거나 바닥면을 조절해 더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차를 구매하면 인포콘의 다른 기능들도 이용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홈 IOT 기능이 있다. 누구나 한번쯤 외출을 하다가 가스밸브는 잠갔는지, 혹은 집 안의 전등을 껐는지 기억나지 않아 다시 발길을 되돌렸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홈 IOT 시스템은 이러한 집 안의 전기 플러그, 조명, 가스밸브 등을 인터넷 연결을 통해 외부에서 기능을 제어하는 것이다. 이를 차안에서 더 편하게 실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포콘 내 홈 IOT 서비스다. 조명, 전원 플러그, 가스 밸브, 도어 센서 등의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늦은 퇴근길, 현관문을 열었을 때 환한 집이 지친 나를 맞이해주는 것, 집 안의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을 외부에서 끄는 것, 이모두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사고 시 긴급전화와 에어백 전개 알림 기능, 연료 고갈, 차량 도난 추적 등 안전·보안에 대한 기능도 갖추었다.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공조장치를 켜고 끄며, 차량 상태와 위치 파악, 점검 항목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원격 제어 및 차량 관리 기능이 통합된 올인원 서비스는 2년 간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에는 매월 각각 2200원, 1만1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그리고 지니 뮤직, 팟빵 팟캐스트를 비롯한 스트리밍 콘텐츠는 월 8800원이다. 

 

구성이 바뀐 것은 커넥티비티 서비스 뿐만은 아니다. 차량 구성도 업그레이드됐다. 티볼리의 경우 하위 트림인 V3에서부터 차선 중앙 유지 보조 기능이 탑재되어 보다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코란도는 통풍시트와 풀 오토 에어컨,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사양이 하위 트림부터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티볼리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아닌, 일반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탑재된 건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티볼리도 새롭게 친환경차 3종 인증을 받아 코란도와 마찬가지로 혼잡통행료 면제와 공영주차장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승차의 경우 티볼리는 최상위 모델인 V5, 코란도 역시 최상위 C7로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다면 티볼리는 V3 스페셜 모델을, 코란도는 C3 플러스나 C5 플러스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좋겠다. 최고급 사양에만 적용되는 통풍시트가 기본 탑재되는 것 외에도 각종 편의 기능이 더해지기 때문. 특히 곧 다가올 여름을 생각한다면 통풍시트는 필수템이다.

 

티볼리의 실내는 다소 전통적인 방식을 따른다
헤드라이트를 감싼 LED 주간주행등이 눈매를 더 선명하게 만든다
한 차급 아래지만 적재공간은 코란도에 뒤지지 않는다

시승차는 둘 모두 1.5L 가솔린 터보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티볼리는 163마력, 코란도는 17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고속도로 주행이나 추월 가속에서도 크게 아쉬움 없는 힘을 보여준다. 여기에 가솔린엔진의 낮은 소음과 진동 역시 무난하다.

서스펜션은 코란도가 앞 스트럿, 뒤 멀티링크 구성. 티볼리는 앞 스트럿, 뒤 토션 빔 구성이지만, 네바퀴굴림을 선택하면 뒤 서스펜션이 멀티링크로 바뀐다. 티볼리 시승차는 네바퀴굴림으로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을 보여주었다.

주행모드는 운전 스타일에 맞춰 변경할 수 있으며, 험지에서의 주행을 돕는 경사로 저속 주행과 윈터 모드 등이 더해진다. 계기판은 풀 디지털 방식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없지만 계기판에 내비게이션 미러링이 가능하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콤팩트 SUV 시장에서 ‘리스펙’ 티볼리와 코란도는 동급 유일의 커넥티비티 서비스, 하위트림에서도 통풍시트와 같은 선호 옵션을 추가한 스페셜 모델 등으로 다시금 승부수를 띄웠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쌍용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만 코란도와 티볼리를 함께 세워 놓고 보니 별 다른 차별점이 드러나지 않는다. 코란도는 코란도다운 스타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쌍용 리스펙 코란도
가격    3013만 원(C7 가솔린, 인포콘, 컨비니언스 패키지, 블레이즈콕핏 패키지II 포함)
길이×너비×높이    4450×1870×1630mm
휠베이스    2675mm
무게    1535kg
엔진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변속기     6단 자동
최고출력    170마력/5000~5500rpm
최대토크    28.6kg·m/1500~4000rpm
연비    10.5km/L
CO2 배출량    159g/L
브레이크(앞/뒤)    V디스크/디스크
서스펜션(앞/뒤)    스트럿/멀티링크


쌍용 리스펙 티볼리
가격    2823만 원(V5 가솔린, 네바퀴굴림, 딥컨트롤 패키지, 18인치 블랙휠,
가격    블레이즈콕핏 패키지, 컴포트 패키지, 인포콘, 투톤 익스테리어 옵션 추가)
길이×너비×높이    4225×1810×1615mm
휠베이스    2600mm
무게    1470kg
엔진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변속기     6단 자동
최고출력    163마력/5000~5500rpm
최대토크    26.5kg·m/1500~4000rpm
연비    10.8km/L
CO2 배출량    154g/L
브레이크(앞/뒤)    V디스크/디스크
서스펜션(앞/뒤)    스트럿/멀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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