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온라인 판매, 대세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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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온라인 판매, 대세가 될까?
  • 송지산
  • 승인 2020.06.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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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회 문화적 변화는 전통적인 자동차 판매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요즘 많이 등장하는 용어는 ‘비대면ʼ 또는 ‘언택트 마케팅ʼ이다. 자동차 회사 또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코로나 시대를 맞고 있다.

달라진 풍경 중의 하나는 시승이다. 기존에는 전시장을 찾아 차량을 살펴보고 시승을 했다면 이제는 고객이 있는 곳으로 시승차를 보낸다. 전시장 방문을 꺼려하는 고객을 위한 자구책이다. 그러면 전체 구입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도 가능할까? 

해외에서는 온라인 프로세스를 통해 구매 시 할인을 비롯한 여러 혜택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비해 국내에서는 아직 일부 브랜드나 소량의 모델에 한정되어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면 영업 현장에서의 반발이 무척 거셀 것”이라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전반적인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어 결국 시간문제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이에 대비한 준비를 해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경우 처음부터 온라인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해 유리한 고지에 있다. 지프의 경우도 발 빠르게 구매 전 과정을 대면 없이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BMW와 르노삼성은 한정 모델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를 진행했다. 내부 반발은 최소화하면서 온라인 판매 채널을 시험하는 것이다.

 

온라인 구매 프로세스가 활성화되지 않은 브랜드에서도 비대면 방식 구매는 가능하다. 한 자동차 영업소 관계자는 비대면 구매 문의에 대해 “매장 방문이 부담스럽다면 영업 직원들이 고객이 있는 곳 주변으로 방문해 계약서와 같은 필요 서류만 작성하면 (비대면 구매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제품 출시 역시 기존에는 미디어나 소수 고객 대상의 쇼케이스를 진행해왔지만, 최근에는 스트리밍 온라인 론칭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예정된 대부분의 모터쇼가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이러한 온라인 쇼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정비 서비스에서는 고객의 차량을 수거해 수리 후 다시 배송해주는 ‘도어-투-도어’ 서비스가 늘어날 전망이다. 업체에서는 부담되는 부분일 수 있지만, 그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미지와 방문자 감소로 인한 매장 폐쇄의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시간이나 비용 문제를 감안해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가격 책정이 필요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동차 매매에 있어 비대면 방식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보인다. 온라인 판매의 중요성이 더 커질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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