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서 봄으로, 내 차를 살필 때
상태바
겨울에서 봄으로, 내 차를 살필 때
  • 송지산
  • 승인 2020.03.03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따스했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 다가올 봄을 상쾌하게 맞이하기 위해 내 차의 구석구석을 한번 살펴보자

타이어, 제 성능을 위한 점검

겨울철 안전을 위해 윈터 타이어를 장착했다면 주간 기온이 7℃를 넘어가기 전에 타이어를 사계절용으로 교체하는 게 좋다. 윈터 타이어는 특성상 저온에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어 영상 7℃가 넘어가면 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사계절용 타이어로 겨울을 잘 넘겼다면 공기압을 체크하자.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공기 밀도가 낮아져 공기압 역시 줄어들게 된다. 최근에는 주유소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공기 주입기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손쉽게 공기압을 보충할 수 있다. 타이어 적정 공기압은 차량 도어실이나 사용자 매뉴얼에 적혀있다. 공기를 주입하는 동안에는 육안으로 타이어에 이물질이 박혀있진 않은지 확인해보자.

 

에어컨 필터와 청소, 건강을 지키는 방법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달고 사는 요즘이지만, 그렇다고 차 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기엔 너무 불편하다. 조금만 신경 써서 차량 내 공기를 깨끗이 유지하자. 먼저 먼지 가득한 실내를 세차하는 것이 먼저다. 특히 바닥 매트에 쌓여 보이지 않는 먼지들을 물로 세척해 제거해야 한다. 매트를 대충 말리면 남은 수분으로 인해 곰팡이가 번식, 악취가 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햇볕에 바짝 말려줘야 한다. 

다음은 에어컨 필터 교체다. 최근엔 PM2.5 초미세먼지는 물론이고 PM0.3 정도의 고성능필터도 나오고 있는데, 비싸고 좋은 제품으로 가끔씩 교환할지, 적당한 성능의 싼 제품으로 자주 교환할지는 차주의 판단. 차량 에어컨 필터 교환 방법은 대부분 간단하므로 직접 구입해 교환하는 것도 해볼 만하다. 

에어컨 본격 가동 전에 에어컨 내부를 청소해 악취를 제거하는 것도 필요하다. 약품을 이용하는 방법과 전문가 시공 두 가지가 있는데, 역시 비용과 효과에 차이가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할 것. 약품을 구입해 직접 시공할 경우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특히 전기관련 부품에 약품이 묻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와이퍼, 새 제품으로 시야를 깨끗이

겨울이 지났다면 와이퍼 교환도 고려해야 한다. 얼어있는 유리창,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무심코 작동시켰다면 와이퍼 날이 손상되어 제대로 닦이지 않을 수 있다. 와이퍼를 작동시켰을 때 물 자국이 많이 남는다면 이번 기회에 교체해보자. 앞 유리 와이퍼는 인터넷이나 대형 마트 등에서도 손쉽게 구입 가능하고 교체도 어렵지 않으므로 직접 해보자. 차량마다 사이즈가 다르지만 제품 겉면이나 별도로 비치한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므로 내차에 맞는 사이즈를 확인하고 구입하면 된다. 뒷유리 와이퍼의 경우 일부 특수 사이즈를 사용하기도 하므로 잘 확인해야 한다.

 

트렁크를 비우자

트렁크를 한동안 방치했다가 꺼내보면 별의별 물건이 다 나오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짐을 밀어 넣다보면 안에 있는 물건은 점점 더 구석으로 밀려나고 바깥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래된 짐은 냄새나 먼지를 일으키기도 한다. 당연히 실내 건강에 좋을 리 없다. 봄맞이 집청소를 하듯 차내 대청소도 실시해보자. 특히 트렁크를 말끔히 비워낸다면 한결 상쾌한 기분이 들뿐더러 가벼워진 차체로 연비도 좋아질 것이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