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911, 조용히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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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신형 911, 조용히 국내 상륙
  • 송지산
  • 승인 2020.02.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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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아이코닉 911의 8세대 모델이 2월 25일 공식 출시됐다. 이번 신형은 카레라 S와 카레라 4S 2개 모델이 각각 쿠페와 카브리올레로 선보인다. 8세대 911은 지난 2018년 LA모터쇼를 통해 데뷔했다.  국내 출시가 다소 늦어졌는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판매를 시작했다. 

1963년 처음 공개된 이래 8세대에 걸쳐 독보적인 스포티함으로 스포츠카의 기준을 제시해온 911은 이번 신형에서 포르쉐만의 감성은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극대화된 효율성과 광범위한 디지털 기술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수평대향 6기통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450마력으로, 향상된 연료분사 프로세스와 인터쿨러 시스템의 레이아웃을 새롭게 바꿔 구동 효율성을 높이는 등의 변화를 통해 이전 모델 대비 출력을 30마력 높였다. 

새로 개발된 8단 DCT(PDK)가 장착되어 0→시속 100km 가속까지 4초 미만의 성능을 보여준다. 최고시속은 911 카레라 S가 308km, 카브리올레 306km, 카레라 4S 쿠페는 306km, 카브리올레는 304km이다.

외관은 포르쉐 디자인 DNA를 반영하는 동시에 더욱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20인치 프런트 휠과 21인치 리어 휠에 휠 하우징 아치가 더 넓어졌으며, 모든 911에서 동일한 너비를 갖게 된 후면부는 중앙부 슬림 라인을 시각적으로 더욱 부각시켰다. 

전면 차체는 45mm 넓어졌고, 도어에 통합된 전면 팝 아웃 핸들은 측면 윤곽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새로운 LED 헤드라이트 사이 보닛은 오리지널 911세대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차량 후면은 더 넓어진 폭과 가변 리어 스포일러, 매끄러운 라이트 라인으로 존재감을 보여준다.

카브리올레 모델에는 새로운 유압장치를 적용해 지붕 개폐가 12초로 빨라졌다. 소프트 탑은 후면 창과 통합된 형태로, 마그네슘 표면 처리를 통해 고속에서도 루프가 팽창되지 않는다. 또한 전자식으로 확장 가능한 윈드 디플렉터는 탑승자를 주행중 거센 바람으로부터 보호한다.

인테리어는 오목한 계기판과 직선을 강조한 대시보드가 특징이다. 중앙 타코미터와 2개의 얇은 프레임리스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보조 시스템으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웻’(wet)모드를 기본 탑재했다. 노면 위 물을 감지해 제어 시스템을 사전 설정하고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능으로, 버튼을 누르거나 스티어링 휠의 모드 스위치로 활성화시킬 수 있다.

카메라 기반의 경고 및 브레이크 지원 시스템은 차량, 보행자, 자전거 운전자와의 충돌 위험을 감지해 필요시 비상 제동을 한다. 후방 카메라를 더한 파크 어시스트 시스템은 기본 탑재되고,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나이트 비전 어시스트와 리버시블 탑승자 보호 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포르쉐 신형 911의 가격은 카레라 S 쿠페 1억6090만 원, 카레라 S 카브리올레 1억 7750만 원, 카레라 4S 쿠페 1억7030만 원, 카레라 4S 카브리올레 1억8680만 원이다.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는 "강력하고, 빠르며, 완전히 디지털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한 신형 911은 강력한 성능과 일상적 사용성을 겸비해 국내 고객들에게 포르쉐가 추구하는 전통과 혁신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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