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러 바탕의 픽업, 지프 글래디에이터 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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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글러 바탕의 픽업, 지프 글래디에이터 오버랜드
  • 마이크 더프(Mike Duff)
  • 승인 2020.02.11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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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글러를 바탕으로 만든 대형 픽업이 유럽 시장에 맞춰 나온다

1992년 미국에서 체로키 바탕의 코만치가 단종된 다음 지프와 픽업의 조합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 하지만 지금은 정확하게 그 모습을 한 글래디에이터가 있다. 최근 출시해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JL세대의 랭글러 픽업 버전인데 올해 유럽에서도 판매된다.

실내에 적재함과 2열 시트를 위한 충분한 공간이 필요해서 차가 아주 거대하다. 글래디에이터 길이는 5540mm로 5도어 랭글러보다 659mm 더 길다(포드의 레이저 랩터보다 142mm 더 길다). 차체는 3485mm의 휠베이스 위에 다리처럼 얹은 형태다. 그러나 글래디에이터는 미국에서 중간 크기의 트럭치곤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선택사항인 견인팩을 장착하면 미국 규정에 따라 최대 2.7톤까지 견인 가능하다

기계적으로 글래디에이터는 랭글러와 더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앞뒤에 라이브 차축이 있고 분리된 섀시가 있다. 밑을 훑어보면 오프로드용으로 설계된 많은 보호판이 있다. 개발 테스트에 악명 높고 까다로운 루비콘 트레일이 포함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V6 3.6L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모델만 구매할 수 있다. 최고출력 289마력, 최대토크 35.9kg·m을 낸다. 놀랍게도 6단 수동변속기가 여전히 기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구매자가 8단 자동변속기를 달기 위해 2000달러(약 231만 원)를 더 써야 한다. 

 

높이 솟은 복잡한 운전석에는 오프로드 장비에 대한 컨트롤러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아쉽게도 이번 시승 경로에서는 오프로드 성능에 대해 알아볼 수 없었다. 지프의 남성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나는 글래디에이터의 접근각이나 차축의 비틀림을 테스트 해 볼 만한 기회가 없는 미시간 시골에서 차를 몰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가장 어려운 도전은 글래디에이터가 뒷바퀴굴림 모드 없이 진흙을 흩뿌리며 멋있게 정복한 늪지대였다. 

변속기는 네바퀴굴림과 오프로드를 위한 로우 레인지 기어를 포함하고 있다. 비록 글래디에이터는 휠베이스 길이 때문에 짧은 랭글러가 헤집고 다니는 모든 곳을 갈 수는 없지만 여전히 오프로드 성능은 무시할 수 없다.

 

도로 위에서 글래디에이터는 기교보다 훨씬 더 많은 성격이 드러난다. 구식의 V6 엔진은 실제 토크가 그렇게 크지 않다. 그러나 변속기는 중속 영역에서 아주 뛰어나고, 가속할 때 거친 소음이 발생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엔진 소음은 순항 속도에서는 감소한다. 물론 시속 112km를 넘으면 공기역학적이지 못한 차체로 인한 풍절음과 타이어로 인한 노면 소음이 심해진다.

운전석의 높이는 대부분의 SUV를 내려다 볼 수 있을 정도로 높다. 그건 마치 차체의 중간쯤 높이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핸들링은 익숙하고 예측 가능한 움직임을 보인다. 스티어링은 조금 가볍고 직선 구간에서 크게 티 나지 않는 유격이 있는 듯하다. 그립 역시 제한적이고, 타이트한 코너링을 할 때 의도했던 것보다 회전반경이 넓어지는 언더스티어 현상이나 크게 기울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일상 속도에서 글래디에이터는 잘 달린다. 섀시의 반응도 정확하다.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승차감은 정신없지만 휠베이스가 짧은 랭글러보다 요철에 잘 대응한다. 

글래디에이터는 미국에서 옵션인 토잉 패키지를 달면 2.7톤까지 끌고 갈 수 있다. 랭글러와 마찬가지로 글래디에이터 또한 더운 날씨에 분해가 가능하다. 지붕 패널과 문은 분리가 가능하고 앞 유리창을 평평하게 접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을 단 몇 분 안에 끝낼 수는 없다. 

 

내부에 적재공간과 5개의 좌석이 있어 5도어 랭글러보다 658mm 더 길다

이를 위해서 두 명이 필요하고, 떼어낸 부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완전히 분해하고 나면 글래디에이터는 더운 날 오프로드 달리는데 아주 독특한 최적의 차가 된다. 

글래디에이터는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지만 V6 3.6L 엔진을 그대로 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신 4기통 2.0L 터보차저 가솔린 또는 2.2L 디젤을 얹은 유럽형 랭글러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유럽에서 표준 규격 주차 공간보다 차가 훨씬 더 길기 때문에 이 차의 크기는 꽤 도전적이다. 그러나 많은 짐을 싣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차가 필요한 사람한테는 글래디에이터가 전통적인 픽업을 대체할만한 강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대안이다. 

 

 

지프 글라디에이터 오버랜드

실용성이나 기능은 랭글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치수(그리고 가격)는 유럽 시장에 큰 제한이 될 것이다
    
가격    4만1980달러(약 4865만 원, 미국 가격)
엔진     V6, 3605cc, 가솔린
최고출력    289마력/6400rpm  
최대토크    35.9kg·m/4400rpm
변속기    8단 자동
무게    2180kg
0→시속 100km 가속    7.5초
최고시속    117km (정부 제한 속도)
연비    WLTP 인증 진행중
CO2, 세율    WLTP 인증 진행중
라이벌    포드 레인저, 폭스바겐 아마록, 토요타 힐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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