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24시를 제패했던 페라리들, 박물관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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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24시를 제패했던 페라리들, 박물관에서 만난다
  • 송지산
  • 승인 2020.01.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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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으로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의 수많은 우승 기록이 있다. 이 역사적 기록을 모은 특별전이 이태리 마라넬로의 페라리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바로 지난 1월15일부터 시작된  ‘르망 24시와 페라리’(Ferrari at 24 Heures du Mans)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 권위의 르망 24시 내구레이스 경기에서 지난 70년 간 페라리가 이룬 우승을 테마로 진행된다. 실제 경기에 참가했던 모델 전시와 함께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으로 통산 36회 우승을 차지한 르망에서의 페라리 역사를 보여준다.

166 MM 바르게타 투어링

전시는 166 MM 바르게타 투어링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는 1949년 페라리의 르망 24시 데뷔전 우승을 기록한 166 MM과 관련된 모델로, 루이지 치네티와 로드 셀스던은 배기량이 2배가 넘는 영국과 프랑스 드라이버들과의 경쟁에서 평균 시속 132.946km의 기록적인 속도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 경주에서 루이지 치네티는 23시간 이상 주행하는 기록(로드 셀스던은 30분 주행했다)으로 페라리의 첫 승리에 더욱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275 P

1964년 대회에서 장 귀셰와 니노 바카레야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함께 했던 275 P도 만날 수 있다. 275 P는 페라리의 ‘P 시리즈’ 모델 중 하나로, 이름의 숫자는 기통 당 배기량을, ‘P’는 프로토타입을 의미한다. 275 P는 함께 경기에 참가한 페라리 330 P 2대를 앞지르며 평균 시속 195.63km의 놀라운 속도로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488 GTE

488 GTE도 빼놓을 수 없다. 2019년 대회에서 알렉산드로 피에르 구이디와 제임스 칼라도, 다니엘 세라가 합작해 GTE-프로 클래스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페라리는 2019년 승리로 70년 전 166 MM의 첫 우승 이래 27번 째 GTE-프로 클래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전시에서는 2019년 당시 페라리 팀과 드라이버의 메시지를 담은 ‘르망에서의 경험’ 영상을 통해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의 순간들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관람객은 다양한 전시를 감상하는 건 물론, 전시관 내의 시뮬레이터로 르망 서킷에서 488 GTE를 주행하는 가상 체험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공유할 수도 있다.

이번 전시는 2020년 4월 19일까지 페라리 박물관에서 진행되며, ‘90주년 –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모든 것’과 ‘하이퍼카 – 혁신의 진화’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회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페라리 박물관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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