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9종의 신규 모델과 6종의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워 수입차 브랜드 선두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월 14일 서울 가로수길에 위치한 EQ 퓨처 전시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9년 성과와 함께 2020년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완전변경 모델 5종, 부분변경 모델 5종을 앞세운 적극적인 제품 공세를 통해 전년 대비 10.4% 성장한 7만8133대 판매라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바탕으로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12월 한 달 동안에만 8421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사상 월 최다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베스트셀러 E-클래스를 비롯해, C-클래스, GLC, GLE, CLS,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EQC, 더 뉴 A-클래스, 4-도어 고성능 스포츠카 AMG GT 4도어 쿠페 등 브랜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신제품들이 판매량 견인에 앞장섰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이러한 성장의 바탕에는 품질에 대한 의지, 인프라 확보를 위한 노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이 있었다. SUV 성장과 함께 슈퍼카, 드림카 등 라인업 확대, 사회 공헌 활동 등 3가지가 성장의 핵심 요인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에도 이러한 기세를 몰아 다양한 신제품들이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세단 부문에서는 A-클래스 해치백의 세단 버전이 선보이며, E-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과 쿠페/카브레올레 버전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SUV에서는 1월 13일 출시한 GLC를 필두로 GLA, GLB, GLE 쿠페, GLS 등으로 SUV 선호도가 높은 국내 시장에 맞춘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럭셔리 부문에서는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을 비롯해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고객을 만족시키고자 한다. AMG 역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C와 GT R, 그리고 AMG GT의 부분 변경 모델 등으로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늘어난 판매에 맞춰 서비스 역시 강화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서비스 네트워크는 지난 5년간 규모가 2배로 늘어났다. 또한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부품물류센터를 2배로 확장하고 870억 원을 투자해 주요 부품 기준 공급률을 99%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는 서비스 센터를 77개로 늘리며, 전 세계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 고객을 위한 모바일 멤버십 프로그램인 ‘Care4me’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혁신을 위해 국내 스타트업,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지원도 이어나간다. 이미 지난해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 경진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 그룹의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세계 7번째로 도입했다.
기부문화 캠페인인 ‘메르세데스-벤츠 기브’(Mercedes-Benz Give)를 바탕으로 지난 해 4회째를 맞이한 ‘기브앤 레이스’(GIVE’N RACE)는 누적 참가자 4만 여 명, 총 기부액 22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4월 초 부산에서 기브앤 레이스를 진행하며 개최 지역을 확장하고, 예술 활동과 기부 문화를 결합한 ‘기브 앤 컬처’(GIVE’N CULTURE)도 진행한다. 또한 이러한 활동에서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장학금은 스포츠 분야에서 꿈을 키우는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