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카가 온다 -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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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카가 온다 - 파가니 와이라 로드스터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9.12.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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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카 브랜드 파가니가 국내 진출한다. 파가니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엔지니어 호라치오 파가니(Horacio Pagani)가 1992년에 창업한 회사로, 본사는 이탈리아 모데나에 있다. 호라치오 파가니는 람보르기니 근무 경력이 있는 카본파이버 전문가로 알려져있으며, 예술적 가치와 과학적 기술의 조화를 제품 철학으로 삼는다. 파가니는 “고성능 하이퍼카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우리가 가진 예술성은 아무나 따라올 수 없다”고 말한다. 

 

파가니는 차체 대부분에 카본파이버 소재를 주로 사용해 가볍다. 와이라 로드스터는 터보에 카보태니움(Carbotanium) 소재를 써 와이라 쿠페보다 80kg 가벼운 1280kg이다. F1 머신과 같은 공력 성능을 최우선으로 하는 차체에 창업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메르세데스-AMG에서 특별 제작한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파가니가 국내에서 시판할 모델은 와이라 로드스터다. 와이라 로드스터는 100대 한정 생산되었는데 그 중 마지막 100번째 차를 팔 수 있는 배정권을 받았다. 그리고 2018년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된 로드스터 1대를 포함해 총 2대가 배정되었다. 이 2대의 차가 팔리고 나면 전 세계에서 와이라 로드스터는 단종된다. 한정 수량만 생산, 판매함으로써 가치를 유지하는 파가니의 방식이다.

 

실내는 외관보다 더 화려하다. 스티어링 휠은 알루미늄과 카본 소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컴포트, 스포츠, 레이스, ESC 오프, 스노 모드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갖추고 있다. 계기판 옆에 노즈 리프트 버튼은 속도방지턱이 있을 때 사용하는 기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내비게이션은 없고 블루투스 기능은 있다. 콘솔 박스와 센터페시아 아래쪽에 각각 usb 포트를 마련했다. 

 

파가니의 특징 중 하나는 6천 여 개가 넘는 부품 대부분을 고객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다. V12 5980cc 엔진은 최고출력 764마력을 내며 0→시속 100km 가속 2.9초로 알려져 있다. 앞뒤로 2개씩 마련된 에어로 플랩은 브레이킹 때 보조 역할을 해주지만, 코너링 시 한쪽으로 쏠리게 되면 플랩을 작동시켜 접지력이 떨어지는 부분에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작동조건은 스티어링 각도,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풀 브레이크 시에는 앞뒤 에어 플랩이 완전히 일어서 안정적인 브레이킹을 하게 된다. 

 

파가니는 현재 페라리, 마세라티 공식 판매사인 FMK의 효성그룹이 들여오며 판매는 자회사인 아승오토모티브가 담당한다.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가격은 36억 원 정도, 차 값의 10% 정도를 옵션으로 보면 약 40억 원이 된다.

한편 파가니 외의 하이퍼카 브랜드도 국내 진출을 준비중이다. 안마의자로 유명한 바디프랜드에서 코닉세그를, 한국타이어에서 부가티를 수입, 판매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3대 하이퍼카 브랜드가 모두 들어와 국내에도 본격적인 하이퍼카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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