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조사한 2020년 글로벌 트렌드의 테마는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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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조사한 2020년 글로벌 트렌드의 테마는 ‘신뢰’
  • 송지산
  • 승인 2019.12.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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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자동차가 전 세계 소비자 동향과 기업 대응 방안에 대해 분석한 ‘포드 2020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포드 트렌드 리포트’는 현대 사회의 흐름 파악과 향후 소비 동향 예측을 위한 것으로, 포드가 매년 발간하는 연례 보고서다. 8번째 발간된 올해 보고서에는 ‘신뢰’를 주요 글로벌 테마로 설정하고, 기업들이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되찾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외로움을 느끼고 있고, 과거와 비교해 주변 사람과의 사교적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큰 변화에 압도되어 있으며, 주변 사람이나 기업,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됐다.

미국, 아시아, 유럽, 중동 등 14개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5%가 주기적으로 외로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중 58%는 기후변화에 맞닥뜨렸을 때 절망감을 느꼈다고 답했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운전, 카풀이나 대중교통 이용 등 실제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을 실천하는 사람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포드의 글로벌 소비자 트랜드 및 미래화 총괄 임원인 쉐릴 코넬리는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바람직한 일을 하고 있다고 믿고 싶어 하고, 기업들은 그럴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포드는 소비자와 지역사회의 삶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신뢰관계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포드는 보고서를 통해 2020년과 앞으로의 주요 트렌드가 소비자와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이해하기 위해 앞으로 주목해야 할 7가지 트렌드를 발표했다.

첫 번째는 외로움이다. 전 세계적으로 외로움은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고, 특히 젊은 세대에서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태어난 이른바 ‘Z 세대’의 62%가 ‘정기적으로 외로움을 느낀다’고 밝혔고, 50%는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도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포드는 자동차가 사람들이 모여 끊임없이 대화하고 유대감을 느끼는 장소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타고 함께 여행하는 것 말고도 단순한 일, 놀이, 사교를 위해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내막’이다. 소비자의 신뢰를 쌓는 ‘보이지 않는 요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믿기 위해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내막’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콜 투 스탠드’이다. 소비자들은 브랜드들이 제품 기반의 사고방식에서 가치 기반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설문 응답자의 74%가 “더 많은 브랜드가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 번째는 ‘커지는 기대’이다. 인터넷 상거래의 증가에 따라 브랜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67%가 ‘과거보다 브랜드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고 답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다섯 번째는 ‘그린 패러독스’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걱정은 커지고 있지만, 이를 위해 행동을 바꾸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며, 실제 응답자 중 64%$가 자신들이 변화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섯 번째는 ‘정체성 문제’다. 정체성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제는 눈에 보이는 속성 뿐 아니라 성(性), 조상, 종교 등 보이지 않는 속성으로 정체성이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이해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일곱 번째는 ‘가치의 재발견’이다. 최근엔 버려지는 소재를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을 비롯해 재판매(resale), 재상거래(re-commerce) 등이 떠오르는 추세다. 이전에 소유했던 패션, 가전, 전자, 가정용품 등에 새로운 삶과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응답자 중 60%가 ‘과거보다 중고품을 구매하는 데 거리낌이 없어졌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포드 트렌드 웹사이트(https://ford.to/38n1fS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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