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선수 보강, 더 뉴 아우디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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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선수 보강, 더 뉴 아우디 A6
  • 송지산
  • 승인 2020.01.22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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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디자인과 첨단 장비로 무장한 신형 A6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0월 28일, 아우디가 8세대 A6을 국내 출시했다. 아우디 코리아에겐 그동안 힘이 빠진 라인업에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할 주력 선수가 보강된 셈이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듯 신형 A6은 잘 빠진 디자인과 최근 트렌드에 맞는 장비로 무장하고 나섰다. 첫 시승 행사에서 살펴볼 기회가 생겼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입체감을 강조해 스포티한 모습이다. 익숙한 아우디의 디자인이면서 새로운 감각이 묻어난다. 더욱 또렷해진 프런트 그릴과 메트릭스 LED가 적용된 헤드라이트가 당당한 인상을 주고, 보닛을 가로질러 A-필러까지 이어지는 선이 역동감을 더해준다.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A6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만 출시된다<br>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A6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만 출시된다

측면은 곡선미를 살린 도어 면과 부드럽게 뒤로 이어지는 지붕선이 어우러져 세련되어 보인다. 뒷문에서 시작한 라인은 후면 램프 상단으로 이어지며, 양 라이트를 잇는 은색 루브르가 안정감을 준다. 후면 램프는 주간주행등과 모양새를 맞춰 일체감을 더했다. 여기에 그릴, 범퍼, 디퓨저 등 차체 요소 곳곳에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적용했다.

실내 역시 세련미를 강조한 모습이다. 가죽과 우드 소재를 적절하게 조합해 고급스럽다. 대시보드 아래로 아우디 버추얼 콕핏 플러스, 듀얼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이 자리했다. 듀얼 터치스크린이 송풍구 아래로 내려와 시선 이동 거리가 기존보다 길어졌지만, 내비게이션과 같은 주행 정보는 콕핏, 즉 디지털 계기판에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 스크린이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진 최근 추세가 반영됐다.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된 실내. 햅틱 기능이 더해진 두 개의 스크린이 매력적이다<br>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된 실내. 햅틱 기능이 더해진 두 개의 스크린이 매력적이다

듀얼 터치스크린은 햅틱 기능이 적용됐다. 터치나 드래그 등의 동작에 따라 진동이 일어나 조작 여부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이 아래위 스크린 모두에 적용됐는데, 마치 물리적 버튼을 누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하고 이질감이 없다. 상단 스크린은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표시되며, 하단부는 주로 공조장치 조절을 비롯한 차량 기능 조절용인데, 상황에 따라 하단 스크린이 키패드로 전환되어 화면을 가리지 않고도 정보 입력이 가능하다. 4구역 에어컨이 적용되어 후면에서도 좌우 각각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사양에는 차량 내외부 공기질을 측정하고 이를 시각화된 정보로 알려주는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가 탑재된다.

버추얼 콕핏에 표시되는 내용은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br>
버추얼 콕핏에 표시되는 내용은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2열 공간은 넓고 1열과 별도로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br>
2열 공간은 넓고 1열과 별도로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이 적용됐다. 여기에 7단 S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더해 252마력의 최고출력과 37.7kg·m의 성능을 낸다. 최고 시속은 210km에서 제한되며 0→시속 100km 가속에 6.3초가 걸린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

안전장비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하차경고 시스템, 교차로 보조 시스템 등이 포함된 ‘프리센스 360°’가 탑재되며,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 제어 및 차량 상태 확인, 비상시 긴급 출동 요청도 가능하다. 

30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승으로 인해 많은 부분을 확인하긴 어려웠지만, 부드러운 회전질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통량이 많은 시내구간에서 차체를 다루기는 편안했다. 낮은 속도에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잘 작동했다. 스티어링은 속도를 높여나가는 과정에서 일체감 있게 반응했고 전반적으로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무게감이 적당했다. 핸들링은 코너링이나 고속에서 확인할 수 없었지만 차선 변경에서 날카롭고 정확한 응답성을 엿볼 수 있었다. 주행 중간 신호 대기 중 터치스크린을 조작해 여러 기능들을 작동시켜봤는데, 햅틱 반응이 더해진 터치스크린은 물리적 버튼에 가까운 조작감으로 작동 여부를 알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 물론 화면 내에서 버튼의 구분을 느낄 수 없다는 한계점도 있지만, 이렇게 놀라운 방식을 선보인 아우디라면 다음 세대에서는 이마저도 극복해낸 더 이상의 무언가를 선보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국내외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신차들로 인해 SUV에 밀려났던 세단 시장에 조금씩 활기가 돌고 있다. 강력한 편의사양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무장한 아우디의 새로운 A6가 다시 한 번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아우디의 재기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THE NEW AUDI A6 45 TFSI QUATTRO

가격    7072만 원(프리미엄)
크기(길이×너비×높이)    4950×1885×1460mm
휠베이스    2924mm
무게    1810kg
엔진    직렬 4기통 1984cc 터보차저 가솔린
최고출력    252마력/5000~6000rpm
최대토크    37.7kg·m/1600~4300rpm
변속기    7단 자동변속기
최고시속     210km(안전제한)
0→시속 100km 가속    6.3초
연비(복합)    11.4km/L
CO2 배출량    150g/km
서스펜션(앞/뒤)    모두 멀티링크
브레이크(앞/뒤)    모두 V디스크
타이어(앞/뒤)    모두 225/55 R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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