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쏘나타 센슈어스 1.6 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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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쏘나타 센슈어스 1.6 터보
  • 송지산
  • 승인 2019.12.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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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터보 엔진을 얹은 센슈어스는 쏘나타의 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

현대자동차가 쏘나타에 새로운 1.6L 터보엔진을 얹은 새 모델을 선보였다. ‘쏘나타 터보’가 아닌 ‘쏘나타 센슈어스’라는 예상외의 이름표를 달았다. 단순히 엔진만 바뀐 정도가 아닌, 디자인적인 변화까지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작명인 것이다.

이름에 걸맞게 달라진 전면부가 눈에 들어온다. 잘 가공한 보석같은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의 그릴은 차의 고급스러움을 높인다. 주간주행등(DRL) 하단의 흡기구 주변 디자인이 기존 쏘나타와 달라져 한결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옆모습에선 좀 더 두터워진 브레이크등이 스포일러를 감싼 형태로 바뀐 점도 눈에 띈다.

실내 구성은 기존 쏘나타와 동일하다. 12.3인치의 큼직한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모두 시인성 좋고, 날씬한 디자인의 송풍구, 버튼 방식의 변속기 등도 동일한 구성이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엔진이다. 스마트스트림 G1.6 T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5500rpm, 최대토크 27.0kg·m/1500~4500rpm의 성능을 낸다. 배기량은 줄었지만 터보차저의 결합으로 훨씬 향상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연비도 가솔린 2.0 엔진보다 향상된 13.7km/L(복합, 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낸다. 이러한 대대적인 성능 향상의 이유는 다운사이징과 함께 새로 적용된 새로운 방식의 밸브,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에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기존 엔진 밸브는 여닫히는 타이밍이나 열림 시간 둘 중 하나만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는 성능에 초점을 맞출 것이냐 아니면 연비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중 하나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러나 현대차그룹이 새로 개발한 CVVD 기술을 통해 밸브가 열리는 타이밍과 열리는 시간 모두를 조절할 수 있게 된 것. 따라서 효율이 필요할 땐 효율에 최적화된 밸브 설정을, 성능이 필요할 땐 성능에 최적화된 밸브 설정을 가져감으로써 양쪽 모두의 장점을 흡수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과연 그럴까?

실내 구성은 기존 8세대 쏘나타와 동일하다

달리기 시작하면 확실히 2.0L 자연흡기 엔진보다 가속력이 시원해진 느낌이다. 하지만 터보 랙을 감추지는 못한다. 일상 주행에선 느끼기 어려울지 몰라도 제법 속도를 내고자 하면 발목을 잡는다. 액셀러레이터를 계속 밀어붙여 속도계를 끌어올리면 원하는 속도에 도달한다. 콘솔박스 앞에 위치한 레버로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꿔주면 그 과정이 조금 빨라지는 듯하다. 

핸들링은 편안함과 스포티함의 중간정도 수준을 보여준다. 날카롭다고 평할 만큼의 민첩함은 아니지만 그다지 무디지는 않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조향감이다. 시승차는 18인치 휠에 피렐리 P-제로 타이어가 장착됐는데 안정적인 그립력을 보여줬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엔진음이 높아지지만 실내로 들어오는 부분은 그리 크지 않다. 기본 소음 차단 설계에 전면 유리와 1열 창문에 이중접합 유리를 사용해 엔진음이나 풍절음 모두 억제되었다. 어쩌면 이 부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게다가 이를 기본 사양인 스마트부터 적용한 점은 반가운 일이다.

주행 보조 기능에 대해선 별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 최신의 보조 기술이 대거 투입됐다.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기능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후측방 및 후방교차 충돌 방지 보조 등 다양하다. 편의 장비도 다양해 빌트인 캠, 디지털 키, 음성인식 공조제어, 개인화 프로필 등 8세대 쏘나타에서 선보인 기술들이 그대로 이어진다. 주차 보조 기능도 쏘나타 센슈어스에 적용됐는데, 전진과 후진만 가능하지만 국내의 좁은 주차장에선 이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주차를 편리하게 한다. 다만 아파트 지하주차장 같은 평평한 공간에서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이 적용되므로 튀어나온 장애물을 넘기는 어렵다. 안전을 위한 설정으로 보인다.

시승 내내 급가속과 급제동, 시내 주행 등 연비와는 그리 상관없는 주행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계기판에 찍히는 평균 연비는 13km/L에 근접했다. 사용자가 조금만 신경 쓴다면 공인 연비인 13.7km/L를 넘기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겠다. CVVD가 적용된 신형 터보 엔진을 처음 얹은 쏘나타 센슈어스는 나름 괜찮은 반응을 얻을 듯하다. 기존보다 140만 원 가량(스마트 사양 기준) 오른 가격이 좀 걸리지만 말이다. 


HYUNDAI SONATA SENSUOUS

가격    3367만 원(인스퍼레이션)
크기(길이×너비×높이)    4900×1860×1445mm
휠베이스    2840mm
엔진    직렬 4기통 1598cc 싱글터보 가솔린
최고출력    180마력/5500rpm
최대토크    27.0kg·m/1500~4500rpm
변속기    8단 자동
연비(복합)    13.7km/L(17인치 휠)
CO2 배출량    122g/km
서스펜션(앞/뒤)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앞/뒤)    V디스크/디스크
타이어(앞/뒤)    모두 235/45 R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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