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8세대 골프, 놀랄만한 기술적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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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8세대 골프, 놀랄만한 기술적 도약
  • 제임스 앳우드(James Attwood)
  • 승인 2019.12.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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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역사상 가장 큰 기술적 도약을 이룬 신형 골프는
고성능 하이브리드도 준비된다
출시 시점의 골프 라인업은 90마력 1.0L에서 244마력 GTE PHEV까지 있다<br>
출시 시점의 골프 라인업은 90마력 1.0L에서 244마력 GTE PHEV까지 있다

폭스바겐이 8세대 골프를 공개했다. 이번 세대 모델의 혁신적 외부 스타일에는 골프 역사상 가장 큰 기술적 도약이 숨어 있다는 것이 폭스바겐의 주장이다.

1974년에 처음 출시된 이래 35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장수하고 있는 패밀리카의 최신 버전은 새로운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옵션과 많은 새 디지털 기술과 더불어 5도어 모델 한 가지 만으로 내년에 판매를 시작한다.

새 골프는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본사에서 출시되었는데,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하려던 계획이 연기된 탓에 폭스바겐은 신형 ID.3 전기 해치백으로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ID.3이 다음 세대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반면, 중기적으로는 새 골프 때문에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듯하다. 폭스바겐 디자인 책임자인 클라우스 비숍(Klaus Bischoff)이 새 골프를 “규모가 큰 시장에서 현재 구현 가능한 것을 대표하는 ‘현재의 지표’”라고 언급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골프 eTSI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3종이 나온다<br>
골프 eTSI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3종이 나온다

골프 엔진 라인업에는 세 개의 새로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GTE라는 이름이 붙은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포함될 것이다. 기본형 1.0L 3기통 TSI 가솔린 엔진 모델은 90마력 및 110마력, 1.5L 4기통 TFSI 엔진 모델은 130마력 및 150마력 버전이 있고, 모두 수동변속기를 통해 동력을 전달한다. 영국에 유일하게 판매될 디젤 모델은 115마력 2.0L TDI로, 수동 또는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eTSI라는 이름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은 48V 배터리에 연결된 48V 벨트 스타터/제너레이터를 사용하며 7단 다이렉트시프트 기어박스(DSG)에 직접 설치된다. 폭스바겐은 110마력, 130마력, 150마력 버전에 마련되는 eTSI 시스템이 시동을 끈 상태로 관성 주행할 수 있어 연료소비가 약 10% 줄고, 전기 모터의 출력향상 기능 덕분에 가속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출시 시점에 선보인 모델 기준으로 가장 강력한 골프는 244마력 GT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1.4L TSI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것이다. 에너지는 13kWh 배터리에 저장되는데, 이전 세대 GTE보다 용량이 50% 늘어난 것이다.

대담해진 헤드라이트가 앞부분 디자인에 활기를 불러일으킨다<br>
대담해진 헤드라이트가 앞부분 디자인에 활기를 불러일으킨다

폭스바겐은 일부 시장에 출력이 조금 낮은 204마력 e하이브리드(eHybrid) PHEV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영국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이다. 유럽 대륙 시장에 판매될 TGI 천연가스 엔진 모델도 마찬가지다. ID.3 출시와 함께 전기차 버전인 e-골프는 이번 세대 모델로 이어지지 않는다.

8세대 골프는 폭스바겐 그룹의 최신 버전 MQB 플랫폼을 사용하고, 크기는 이전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길이는 4284mm, 너비는 1789mm, 높이는 1456mm이며 휠베이스는 2636mm다. 서스펜션 구조는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를 유지하고, 그와 더불어 폭스바겐의 능동형 댐핑 제어 시스템과 피드백 향상을 위해 기어비를 더 줄이는 쪽으로 손질한 스티어링이 쓰인다.

최신 골프의 스타일링은 아주 친숙하다. 앞부분은 새로운 모습의 라이트로 손질했고, ID.3과 비슷한 특징은 반영해 새로운 띠가 헤드라이트와 VW 원형 로고 사이를 잇는다. 옆모습 윤곽은 더욱 둥글어진 C-필러에 초점을 맞춰 조절함으로써 차체 뒤쪽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한편, 차체 뒤에는 위쪽으로 넓어진 범퍼를 달았고 골프라는 모델 이름을 폭스바겐 로고 아래로 옮겼다.

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GTE의 배터리 용량은 50% 늘어났다<br>
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GTE의 배터리 용량은 50% 늘어났다

외부 디자인에서는 진화를 보여주는 것과 달리, 새 골프의 실내는 디지털 계기와 조절장치에 초점을 맞춰 전반적으로 새로 만들었다. 대시보드에는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크게 자리를 잡고 - 영국에는 10인치 스크린이 기본이다 - 기본인 10.25인치 디지털 콕핏 디스플레이와 선택사항인 앞 유리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짝을 이룬다.

공기 조절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음량은 터치스크린 아래에 있는 ‘슬라이더’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고, 천장 콘솔에도 선택사항인 선루프를 조작할 수 있도록 비슷한 시스템이 달린다. 또한, 골프에는 폭스바겐의 최신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쓰인다. 이 시스템은 터치와 음성 제어 기능을 모두 지원하며, 아마존 알렉사(Alexa) 인공지능 음성제어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eSIM을 통해 인터넷에 항상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교통정보 확인, 쇼핑도 할 수 있다.

나머지 물리적 조절장치들의 위치는 재조정했다. 많은 장치를 함께 묶고 높은 위치로 끌어올려,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의 계기에 더 가깝게 배치했다. 실내를 더 깔끔하고 넉넉한 느낌으로 만들기 위해 대시보드 위쪽 부분은 마치 ‘테이블’ 위에 놓은 것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아울러 공기 배출구는 두드러져 보이지 않도록 대시보드 아래에 파놓은 선 안에 넣었다. 그 선은 일체형 무드 조명 요소도 담고 있어, 차가 더 넓어 보이는 느낌을 준다.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새 골프의 운전석을 대부분 차지한다<br>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새 골프의 운전석을 대부분 차지한다

폭스바겐은 자사 디지털 시스템을 동급 다른 차들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새 골프에 쓰인 기술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집중했다. 이 시스템은 트래블 어시스트(Travel Assist)를 제공하는데, 이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을 결합함으로써 최대 시속 209km까지 ‘보조기능의 도움을 받는 운전’을 가능케 한다.

또한, 새 골프는 폭스바겐 모델 중 처음으로 유럽 연합(EU) 통합 표준에 기초한 카투엑스(Car2X) 기술도 갖췄다. 카투엑스는 센서가 달린 다른 차들과 여러 교통 기반시설로부터 얻은 정보를 활용해 지역 교통상황과 조건에 근거한 정보를 만들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골프에는 업그레이드한 프런트 어시스트가 달려 나온다. 이 시스템은 마주 오는 차에 대응해 자동으로 제동할 수 있다. LED 조명도 기본이고, 폭스바겐의 최상급 IQ 라이트(IQ Light)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부분별로 마주 오는 차에 대응해 하향 조절하거나 교통표지에 빛이 반사되는 것을 줄일 수 있고, 커브나 악천후 때에도 자동 조절된다. 다이내믹 방향지시등도 달린다.

이제 일부 조절장치는 ‘테이블’을 닮은 대시보드 위에 놓인다<br>
이제 일부 조절장치는 ‘테이블’을 닮은 대시보드 위에 놓인다

새 골프에 있는 eSIM 덕분에 차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모두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영국 구매자들은 폭스바겐 위 커넥트 플러스(We Connect Plus) 서비스 3년 무료 사용권이 주어져, 미디어 스트리밍, 온라인 경로 탐색, 차 상태, 주행 정보, 온라인 지도 업데이트 등 폭넓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GTE 모델에서는 충전 정보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차내 상점’에서 추가 프로그램을 받아 설치할 수도 있다.

폭스바겐은 스마트폰으로 골프를 작동할 수 있는 모바일 키 시스템을 개발했다. 처음에는 영국에 제공되지 않겠지만, 나중에 소개될 수도 있다.

정확한 트림별 구성과 장비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영국에서는 S, SE, SEL, R-라인 형식이 유지된다.

8세대 골프는 5도어 형태로만 나온다<br>
8세대 골프는 5도어 형태로만 나온다

기본형 모델은 16인치 휠을 끼우는 한편, 윗급 트림에는 17인치 휠과 더 폭넓은 무드 조명 선택구성, 크롬 배기구, 가죽 내장재 옵션이 마련된다. R-라인 모델에는 전용 범퍼와 내장재, 스포츠 시트가 들어가고 GTE 버전에도 그에 걸맞은 트림이 마련될 듯하다.

폭스바겐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라이트 어시스트, 무선 인터넷 핫스팟 등 여러 기능을 구매해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새 골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한다.

골프의 영국 판매는 내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값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같은 트림 기준으로 이전 세대 모델보다 약간 오를 예정이다.

GTI와 GTD 모델은 올해 말에 뒤이어 나올 계획이고, 이전 세대 모델의 것을 업그레이드한 244마력 2.0L 터보 엔진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의 GTI도 나온다. 고성능 R 버전은 최상위 모델인 406마력 R 플러스 트림과 함께 2021년에 나올 전망이다. 

 

 

현재에 걸맞은 차로 남다

폭스바겐이 정한 ID.3이라는 이름은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차인 비틀과 골프의 후계자라는 위치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골프가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1974년에 골프는 볼프스부르크의 핵심 생산라인에서 비틀을 밀어내 오리지널 국민차의 생산을 제한적인 수준으로 묶어 두었다. 그러나 폭스바겐은 앞으로 적어도 몇 년 동안은 ID.3보다 골프를 더 많이 만들고 팔 것이다. 이는 언젠가는 바뀔 것이기 때문에, 골프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키우고 있다. 과연 폭스바겐은 골프라는 이름의 유산을 버리지 않을까?

반대로, ID.3의 출시는 지금의 골프에게는 도움이 된다. 8세대 모델은 미래를 위한 차가 되거나 폭스바겐이 새로운 영역으로 전환할 필요가 없음을 뜻한다. 그저 현재에 걸맞은 이상적 가족용 차로서 이전 세대 모델보다 더 나은 차가 되면 그것으로 족하다.

미래에 집착하는 업계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골프의 등장은 현재에 어울리는 차를 보여주는 드문 사례다. 그리고 그런 성격을 갖는 것이 더 낫다. 글·제임스 앳우드(James Attwood)

 

 

고성능 투아렉 R 플러그인 버전 개발 확정

폭스바겐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갖추고 2021년 출시 예정인 투아렉 SUV의 고성능 버전을 통해 고성능 R 라인업을 확장한다.

PHEV 구동계를 쓰는 첫 R 모델이 될 이 새 차의 출시는 새 골프 출시 현장에서 폭스바겐 판매담당 책임자인 위르겐 스타크만(Jürgen Stackmann)에 의해 확인되었다. 그는 “새 차가 ‘R 브랜드의 미래 전동화’의 시작을 대표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앞으로 5년 동안 출시할 몇몇 R 모델들을 통해, 우리는 이 차들에 배출가스 저감에 대한 아주 강력한 메시지를 결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기 모터에 맞물린 2.0L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에서 368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중국에 출시된다. 그 모델은 몇 달 뒤 유럽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영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투아렉 중 가장 빠른 모델은 V6 340마력 엔진 버전이다. 폭스바겐이 이 엔진을 전동화해 - 투아렉 R의 목표로 보이는 - 400마력 이상으로 최고출력을 끌어올릴지, 그렇지 않으면 현재 판매 중인 4기통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업그레이드할 지는 확실하지 않다.

스타크만은 “순수 전기 R 모델은 아직 핵심에서 벗어나 있다”고 덧붙였지만, “2020년에는 배출가스를 줄여야 하는 만큼 그 점에 관해 걱정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R 브랜드는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Q&A 위르겐 스타그만, 폭스바겐 판매 및 마케팅 담당 이사

새 골프는 기술적으로 크게 도약했다. 이전 세대들과는 어떻게 연관 지을 수 있을까?

이 차는 45년 동안 존재했고 그동안 3500만 대를 팔았다. 그러나 우리가 이 차가 45살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내재된 유전적 특징을 전혀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골프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골프의 특징을 지키고 미래를 느낄 수 있는 점들을 최대한 반영하는 한편, 무엇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추기 위해 우리 기술 팀이 줄곧 애써온 차였다.

새 골프를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진보한 차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차는 ID.3만큼 디지털화 되었고, 연결성 면 또한 야심차게 만들었으며, 보조 시스템에서는 앞서 있다. 그러나 그런 점들은 골프를 소유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고 직관적으로 쓸 수 있는 방식으로 구현되어야 했다.

이 차에는 튀어나온 조절장치가 없다. 모든 것을 터치하고 펼치고 밀고 말하면 될 뿐 아니라, 심지어 선루프도 손가락으로 간단히 밀어 조작할 수 있다. 아주 이해하기 쉽다. ‘안녕, 폭스바겐’이라고 하면 차와 이야기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대답도 한다. 게다가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보조 시스템을 발전시켜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하드웨어의 발전은 어떠한가?

우리는 엔진 시스템들을 여러 분야에서 최소한 10%는 발전시켰다. 새 eTSI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은 가솔린 엔진 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10% 개선할 것이다. 또한, 안락함과 부드러움 면에서도 크게 나아졌다. 우리 차의 디젤 엔진은 이제 트윈 도징 시스템을 달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최대 17%,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최대 80%까지 줄였다.

골프 구매자 가운데 ID.3의 대체재로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까?

ID.3 사전 계약자 3만6000명을 통해 먼저 살펴본 결과, 약 80%는 브랜드를 새로 접한 사람들이었다. 이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무척 광범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ID.3의 소비자층은 훨씬 더 젊다. 평균연령 35세 정도로, 이는 골프 소유자 평균인 53세와는 대조적이다.

골프가 5도어와 왜건으로 단순해졌다. 새로운 확장 계획인가?

우선 그것이 골프의 본질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싶다. 그러나 앞으로 개척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 버전에 대한 잠재적 여지는 분명히 있다고 본다. 다만 지나치게 확대해석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우리 영업사원들은 한꺼번에 15가지 차종은 취급할 수 없고, 대다수 구매자들은 선택 폭이 너무 넓으면 혼란스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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