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뛰어넘은 진화, 페라리 488 챌린지 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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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뛰어넘은 진화, 페라리 488 챌린지 에보
  • 송지산
  • 승인 2019.11.0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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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488 챌린지의 뒤를 잇는 488 챌린지 에보를 새롭게 공개했다.

지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무겔로 서킷에서 열린 ‘페라리 피날리 몬디알리’ 행사에서 최초로 선보인 488 챌린지 에보는 이전보다 전반적인 퍼포먼스를 높이고 핸들링 성능을 개선했다. 

공기역학적 특성과 차량 주행 성능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488 챌린지 에보는 다운포스를 높이고 새로 개발한 피렐리 타이어를 장착해 퍼포먼스를 개선했다. 개발 초기부터 페라리 GT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사용해 향상된 드라이빙을 보여준다. 코너링 시 턴 인(turn in)은 높이고 언더스티어 현상은 줄이기 위해 전면부 다운포스를 높였다.

사이드 슬립 컨트롤(Side Slip Control) 시스템에는 코너링에서의 민첩성과 코너 탈출 시 견인력을 최대화하는 기술들이 사용됐다. E-Diff3과 F1-TCS 제어 시스템은 공기역학적 균형을 만들며, 편주각(yaw angle)을 예측해 이뤄지는 사이드 슬립 컨트롤은 향상된 퍼포먼스에 적합하도록 개선됐다. 

차량 전면부는 공기역학 성능을 30% 증가시켰고, 전면부 오버행 길이도 재조정되어 다운포스 증가를 통해 밸런스를 최적화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공기 흡입구를 길게 하고, 범퍼 중심의 U자형 흡입구는 앞 브레이크로 이어지도록 해 디자인 면에서도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범퍼 하단 끝에는 터닝 베인(Turning vane)이 위치한 대형 스플리터가 적용돼 측면 통기구를 통해 유입된 공기 흐름 제어 및 방향 조절 성능을 높였다. 범퍼 측면 비율 조절로 추가적인 사이드 플리크 도입이 가능해졌으며 공기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측면에선 후방 미러 아래로 흐르는 공기를 인터쿨러로 보내는 엔드플레이트가 적용된 작은 크기의 윙을 부착했다. 범퍼 측면은 공기역학적 성능을 고려한 형태로, 휠 아치 내부에서 만들어진 공기 흐름을 배출하기 위한 두 개의 환기구가 배치됐다. 후면 스포일러 아래와 후면 윙에 위치한 새로운 환기구와 놀더(nolder)를 통해 다운포스에 영향을 준다. 

특히 488 챌린지 에보에는 후면과는 별도로 전면부 다운포스를 옵션을 통해 조절할 수 있다. 이는 페라리 원-메이크 레이스 시리즈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서킷 특성이나 날씨에 따라 다운포스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이전보다 앞바퀴의 다운포스를 20% 이상 높인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488 챌린지 에보는 기존 488 챌린지보다 전체적인 다운포스가 50% 이상 증가했다.
브레이크는 레이스 과정에서도 퍼포먼스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됐다. 앞뒤 모두 브레이크 디스크의 크기가 커져 제동 시 마모가 크게 줄었다.

새로 장착된 피렐리 타이어는 발레룬가, 무겔로, 르 카스텔레, 실버스톤 등 유럽의 대표적인 서킷에서 7개월에 걸친 맞춤형 테스트를 통해 개발, 적용됐다. 전반적인 퍼포먼스 향상과 함께 장거리 세션 레이스에서 일관성 있는 랩타임을 기록하는 등 다방면에서 진일보한 성능을 보여준다.

실내에선 FXX-K 에보와 488 GTE의 레이싱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패들 시프트는 컨트롤 과정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마네티노에는 새로운 ABS 시스템을 통합시켜 운전자가 각 2개씩 마련된 드라이 및 웨트의 총 4개 모드 중 주행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챔피언십 시리즈 참가자들의 요구사항에 따라 새로운 후면 카메라를 도입해 후방 시야를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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