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자동차 제조사들의 순위 경쟁에서 한층 올라설 각오를 다지고 있다. LF-LC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콘셉트를 양산해 12만 파운드(약 2억원)에 달하는 포르쉐 911 터보와 대결하겠다는 것이다. 출시 예상 시기는 2016년 말이다.
새로 등장할 스포츠 쿠페는 2+2 구성으로 SC 배지를 달 확률이 높다. 스포티함이 부족했던 SC는 2010년에 양산을 중단했다. 허나, 이 차가 다시 SC의 이름으로 등장한다면, 더욱 스포츠 주행에 중점을 둔 차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렉서스 유럽의 사장 알랭 위텐호벤(Alain Uyttenhoben)은 “이 차가 후광 모델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LFA가 맡았던 역할을 이으면서도, 조금 더 접근하기 쉬운 차가 될 것이다. LFA는 렉서스가 할 수 있는 것과, 렉서스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차를 우리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는 데서 올 매력은 분명하다. 렉서스를 더욱 감성적인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중요 작업 순위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카본파이버 차체에 V10 엔진을 맞물린 LFA의 가격은 약 35만 파운드(약 60억원) 근처였다. 단 500대만 생산됐다. 더 빠른 차에 초점을 맞춘 뉘르부르크링 스페셜 에디션을 포함해서다. 신형 렉서스 SC는 앞에 엔진을 얹고 뒷바퀴를 굴리되, V8 엔진과 전기모터를 짝지어 얹을 것이다. 보고된 바에 의하면 예상 출력은 약 480마력 정도다.
바탕이 될 LF-LC 콘셉트는 2012년 첫선을 보였다. 운전자를 중시한 실내, 경량화, 자동차 경주에서 영감을 얻은 앞좌석과 스티어링 휠을 달았다. 경주차에 쓰이는 것과 닮은 스티어링 휠은 시동 버튼과, 통합 컨트롤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리모트 터치스크린 시스템도 달렸다. 운전자가 자세 또는 시야를 바꾸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개의 12.3인치 LCD 스크린은 각각 정보, 내비게이션을 띄우기 위한 것이다.
플랫폼은 알려지지 않았다. 차세대 LS 또는 GS 플랫폼을 짧게 만든 버전을 사용할지, 성능을 위해 따로 개발될 신형 플랫폼을 사용할지의 여부는 정확하지 않다. 이와는 별개로, 토요타가 BMW와 합작으로 더욱 싼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만든다는 보고가 있다. 이미 토요타는 2인승 콘셉트인 FT-1을 선보인 적이 있다. FT-1은 LF-LC와 마찬가지로, 미국에 자리한 캘티(CALTY)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설계됐다.
‘감성적인’ LS가 렉서스의 라인업을 이끈다
차세대 LS는 계속 렉서스의 기함으로 남지만, 더욱 감성적으로 변할 것이다. 렉서스 유럽 사장인 알랭 위텐호벤은 “LS는 렉서스 라인업의 최고봉이자, 가장 비싼 가격대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차세대 LS가 포르쉐 파나메라의 리프트백 스타일을 접목할 것이라는 루머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렉서스 고객이, 어떻게 렉서스를 사용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며, “미국에서는 짐을 실을 때 픽업을 쓰고, 중국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운전 중 뒷자리에 앉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위텐호벤은 자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해주길 거부했지만, 감성적인 접근 방식이 LS를 더욱 뚜렷한 스타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한 “브랜드가 러시아 인형(미트로슈카: 똑같은 모양의 인형이 여러 크기로 들어 있다) 같은 스타일링을 추구하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시장 점유율을 쫓지 않기에, 극명히 의견이 나뉘어, 사랑하는 사람들 또는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로 나뉠지언정 사람들이 분명히 알아보는 차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일본차만의 차별성과 섬세함에 대한 집중을 필요로 한다. 아우디 Q5의 경쟁자가 될 NX의 성공적인 유럽 데뷔에 이어, 렉서스는 미래 SUV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완전 신형 모델인데다 더 커진 RX가 2015년 등장한다. 마찬가지로 5인승 모델이다. 또한 벤츠 GLA, BMW X1과 경쟁할 더 작은 모델을 출시하는 것 또한 가능한 일이다. 사업 측면에서 봐도 충분히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