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6 아반트로 시작하는 아우디의 뜨거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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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6 아반트로 시작하는 아우디의 뜨거운 질주
  • 제임스 앳우드(James Attwood)
  • 승인 2019.10.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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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마력의 뉴 RS6 아반트를 시작으로 5개의 고성능 아우디가 그 뒤를 따를 것이다

아우디 스포츠는 599마력의 V8 트윈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인 4세대 RS6 아반트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RS 라인업의 확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따끈따끈한 세단은 최근 테스트중 모습이 포착된 RSQ3, RSQ8 SUV를 포함, 올해 예정된 6개의 새로운 아우디 스포츠 모델 중 하나다. 이번 출시는 새로운 아우디 고성능 세단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25년 전 첫 RS 모델인 80 베이스의 RS2 아반트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범위를 확장해서 볼 수도 있다.

프로젝트 매니저인 마이클 바인더는 “RS6 아반트가 ‘아우디 스포츠의 DNA’를 나타낸다”고 말한다. 아우디 고성능차 부문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최신의 A6 아반트부터 반영되어 대대적으로 재작업됐다.

실내에는 가죽과 알칸타라 등 매끈한 요소들이 많다

A6 기본형에서 이어받은 것은 앞 도어, 지붕, 트렁크 뚜껑 뿐, 나머지는 전부 RS 전용 설계가 적용됐다. 새로운 패널은 트랙 너비가 바뀌지 않았으나 차체는 A6보다 80mm 커진 1886mm로 넓어졌다.

개선된 전면부에는 ‘파워돔’이 더해진 새로운 보닛과 A7에서 가져온 얇아진 헤드라이트가 포함된다. 유광의 블랙 프런트 그릴은 RS 전용 디자인이며, 흡기구는 R8 슈퍼카의 스타일에서 따온 것이다. 최초로 아우디 로고가 블랙 색상과 카본 스타일링 팩으로도 제공된다. RS 전용 사이드 실과 지붕 스포일러가 있으며, 독자적으로 설계된 후면부는 대담한 디자인의 디퓨저와 타원형 배기구 1쌍이 더해졌다.

실내에는 가죽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 RS 알루미늄 패들 시프트가 더해지며, 가죽과 알칸타라로 덮인 스포츠 시트, 새로워진 계기판 등으로 구성된다. 이에 아우디 관계자는 “타협 없이 최대한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6과 동일한 565L 트렁크에 40/20/40으로 분할된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680L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8단 자동변속기는 81.6kg·m의 토크를 네바퀴 모두에 전달한다

새로운 RS6는 이전 세대와 동일하게 4.0L 트윈터보 TFSI 가솔린엔진이 장착되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16마력의 추가 출력을 얻을 수 있다. 엔진의 실린더 절반을 비활성화 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이전 모델의 560마력보다는 높지만 2016년 퍼포먼스 사양의 604마력보다는 낮은 599마력을 내고, 최대토크는 2100~4500rpm에서 81.6kg·m가 나온다. 뉴 RS6 아반트는 0→시속 100km 가속을 3.6초만에 주파할 수 있다.

565L의 트렁크 공간은 A6 아반트 기본형과 동일하다

선택사양인 다이내믹,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시속 250km의 최고속도를 시속 280km, 시속 305km로 확장할 수 있다.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며, 론치 컨트롤 옵션과 휠 선택형 토크 컨트롤 기능이 더해진다. 다이내믹 패키지는 스포츠 디퍼렌셜이 추가된다.

드라이브 셀렉트 기능으로 RS1, RS2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이 모드는 스티어링 휠의 RS모드 버튼으로 활성화된다. 이를 통해 엔진 출력 조절과 함께 핸들링 응답성, 버추얼 콕핏 시스템 표시 정보 등을 맞춤 설정할 수 있다.

차체의 대부분은 전용 설계된 것이다. 아우디는 0→시속 100km 가속에 3.6초가 걸린다고 밝혔다

RS6는 21인치 휠이 기본 사양이며, 22인치 휠은 옵션이다. 능동형 에어 서스펜션은 표준으로 장착된다. RS6는 A6 기본형에 비해 20mm 낮고, 시속 120km에선 10mm 더 낮아진다. 다이내믹 라이드 컨트롤이 더해진 스포츠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 사양인 스틸 브레이크는 세라믹 디스크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RS6 아반트는 2020년 초부터 영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전 모델의 7만9470파운드(약 1억1626만 원)보다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RS6 아반트는 이번에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Q&A 프란체스코 다모레, RS6 아반트 외장 디자이너

 

고성능 세단을 새로 디자인하는데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
이전 RS6는 우리에게 영웅과도 같으며, 우리는 그것을 뛰어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야 했다. 그리고 A6에서 많은 부분을 변경했다. 새로운 RS6는 마치 다스베이더와 같다. 아우토반의 킬러가 됐다.

디자인의 영감은 어디에서 받았는지?
우리는 이전 RS 모델들을 통해 보다 명확한 방향으로 가길 원했다. 아우디의 자동차는 항상 심플하고 매우 정확하다. 모터스포츠 쪽 사람들은 항상 “덜어내, 덧붙이지 마”라고 말하고, 그래서 여기에 반영했다. 어떤 각도에서는 마치 DTM 투어링카처럼 보이기도 한다.

디자인에서 가장 좋아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A6에는 파워돔이 없어 보닛이 돋보인다. 전용 보닛을 설계하는 건 큰 투자였지만, 우리는 모두를 설득할 수 있었으며, 결과는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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