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완전자율주행 위해 앱티브와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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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완전자율주행 위해 앱티브와 합작
  • 송지산
  • 승인 2019.09.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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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좌측)과 앱티브 케빈 클락 CEO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 부문의 진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기술 업체와 손을 잡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23일 미국 앱티브(APTIV)사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합작회사(조인트벤처, 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명 자동차 브랜드는 물론 여러 IT 업체들도 자율주행을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또한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 중이며, 지난해 2월에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제네시스 G80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 서울부터 평창까지 약 190km의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했다. 8월에는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로 의왕-인천 간 40km 구간에서 자율주행에 성공한 바 있다.

2017 CES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정의선 수석부회장

이번에 현대차그룹이 앱티브와 손을 잡게 된 것은 다양한 정보와 부품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자율주행 경쟁력에 차등화를 둘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구글과 같은 IT 기업들이 자율주행 개발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앱티브와 함께 설립하는 JV를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과 적극적으로 연대 가능한 협업 시스템을 갖춰 개방형 협력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앱티브는 차량용 전장부품 및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인지 시스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컴퓨팅 플랫폼, 데이터 및 배전 등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핵심 사업분야로 자율주행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유망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개발 역량을 끌어올려 현재 기술력은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업체 중 최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 이후에도 기존 글로벌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은 그대로 유지하며 기술 변화 트렌드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인공지능 기반의 통합 제어기와 센서 개발을 위해 미국 인텔, 엔비디아와 협력해왔고, 중국 바이두와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에도 전략적 투자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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