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재활용 제품으로 옷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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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재활용 제품으로 옷을 만들다
  • 아이오토카 편집부
  • 승인 2019.08.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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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제로+마리아 코르네호-현대트랜시스 협업 의상

한정된 자원을 아끼는 건 물론이고 처리과정에서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업사이클링’ 문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업사이클링이란 기존에 버려지던 제품을 재활용하던 것에서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하나의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현대자동차도 이러한 문화에 발맞춰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자동차 폐소재 업사이클링에 나선다. 현대차는 자사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계열사 ‘현대트랜시스’와 미국 뉴옥 기반의 친환경 패션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 가죽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의상을 제작하고 있다.

업사이클링에 사용되는 폐소재는 자동차 시트 연구 및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가죽이다. 기존에는 크기가 작거나 오염으로 인해 폐기되는 것들이었는데, 이를 사용해 의상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의상은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의 디자인을 거쳐 총 15벌이 제작된다. ‘자연과의 조화’라는 콘셉트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적용되며, 화려함을 배제하고 지구 본연의 색을 충실하게 담을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 시트 가죽의 품질 수준이 향상되고 자동차 모델별로 가죽에 적용되는 디자인이나 패턴이 각기 달라 독창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협업을 진행하는 마리아 코르네호 디자이너는 “이번 협업을 통해 제작되는 의상은 시트 가죽 외에 사용되는 소재들도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원단을 사용한다. 패션 산업에서도 폐기되는 직물과 소재가 큰 이슈인 만큼, 이번 협업에서도 자원을 최대한 적게 소비하고 남는 직물의 양을 줄이기 위한 창의적인 디자인에 특히 신경썼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의상은 2020 S/S 뉴욕패션위크 첫 날인 9월 6일 뉴욕 맨해튼에서 ‘리스타일’(Re:Style)이라는 이름의 캡슐(소규모) 콜렉션을 통해 선보이게 된다. 현장에서는 협업 의상 외에도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생섬유로 만든 티셔츠와 자동차 에어백 소재를 활용한 토트백도 함께 선보인다. 재생섬유 티셔츠는 ‘제로+마리아 코르네호’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한정 판매하며 수익금은 글로벌 환경단체에 기부된다.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조원홍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자동차 브랜드 지향점인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제로+마리아 코르네호-현대트랜시스 협업 의상
현대차-제로+마리아 코르네호-현대트랜시스 협업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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