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십으로 변신, 8세대 쉐보레 콜벳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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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십으로 변신, 8세대 쉐보레 콜벳의 모든 것
  • 폴 아이젠슈타인(Paul Eisenstein)
  • 승인 2019.09.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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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벳이 역사상 처음으로 미드십 모델로 탄생했다.
역대 콜벳 중 주행성능이 가장 뛰어난 모델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제 보닛을 열어도 V8 엔진을 볼 수 없다. 최고출력 502마력, 최대토크 65.0kg·m의 성능을 낸다<br>
이제 보닛을 열어도 V8 엔진을 볼 수 없다. 최고출력 502마력, 최대토크 65.0kg·m의 성능을 낸다

신형 8세대 쉐보레 콜벳이 공개됐다. 포르쉐, 페라리 등 유럽 라이벌과 경쟁하고자 역사상 처음으로 미드십 모델로 만들었다. 

1953년 처음 출시된 콜벳은 계속해서 앞 엔진, 뒷바퀴굴림 형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신형은 V8 6.2L 502마력 엔진을 운전자 뒤쪽에 배치했다.

신형 콜벳의 디자인은 맥라렌과 페라리처럼 글로벌한 모습이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전통적인 앞 엔진 모델은 성능에서 한계를 보여 새로운 레이아웃이 필요했다”며 “신형은 편안함과 운전 재미 면에서 콜벳의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역대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신형 콜벳의 기본 모델은 1963년에 처음 사용했던 ‘스팅레이’라는 이름을 되살렸다. 가격은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6만 달러(약 7134만 원)보다 쌀 것으로 보인다. 0→시속 97km 가속은 3초 이하로 가장 빠른 콜벳이다. 더 강력한 모델도 뒤이어 나온다.  

미드십으로 전환하면서 차체 길이가 137mm 늘어난 4630mm가 됐고 휠베이스도 2723mm로 길어졌다. 너비는 56mm 넓어진 1933mm지만 높이는 이전 모델보다 조금 낮아진 1234mm다. 무게 또한 166kg 늘어 1527kg이 됐다.

신형 콜벳은 익숙한 디자인 요소를 일부 유지했지만 새로운 레이아웃에 따라 맥라렌과 페라리의 최신 모델처럼 글로벌한 모습을 갖췄다. 실내도 운전자 중심으로 디자인했고 엔진을 운전자 뒤로 보낸 덕분에 보닛이 짧아져 전방 시야가 더 좋아졌다.

경량 유리섬유 차체와 2인승 실내를 갖춘 1세대 콜벳은 당시 미국 도로를 지배했던 무거운 차들의 놀라운 대안이었다. ‘콜벳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라 아쿠스 던토프는 오랫동안 미드십을 추진하고 프로토타입도 여러 대 만들었지만 이제야 양산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강조하기 위해 8세대 콜벳은 유리 커버를 사용하여 엔진을 드러냈다. 엔진의 최고출력은 41마력 늘어난 502마력, 최대토크는 14.0kg·m 오른 65.0kg·m이다.

신형 콜벳은 패들 시프트가 장착된 완전히 새로운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채용하면서 수동변속기를 제외한 첫 번째 모델이다. 대신 운전자가 클러치를 분리해 직접 변속할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더블 패들 디 클러치’라는 새로운 기능을 집어넣었다.

기어시프터는 변속기에 전자식으로 연결돼 공간을 확보했으며 포르쉐 스타일처럼 센터페시아 가장자리를 따라 핵심 제어 버튼을 배열했다.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운전자를 향해 각도를 틀었고 사각형 스티어링 휠 뒤에 개인 맞춤 설정이 가능한 새로운 디지털 계기판을 달았다.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콜벳 스팅레이에도 댐퍼를 빠르게 조절할 수 있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을 채용했다. 기본 모델에도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뿐 아니라 성능 트랙션 관리 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다.

프런트 스플리터와 투피스 리어 스포일러가 짝을 이뤄 급격한 코너를 돌 때 181kg에 달하는 다운포스를 만들어 낸다. 구매자는 쉐보레가 횡가속도 1g에 이르는 코너를 견딜 수 있다고 주장하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ALS 타이어 또는 콜벳 Z51 패키지에 포함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중 고를 수 있다. 앞 타이어 규격은 245/35ZR19이며, 뒤는 305/30ZR20이다.

가장 최근의 콜벳처럼 신형 또한 미국 켄터키주 볼링그린에서 생산한다. 가격과 최고 속도, 공인연비는 올해 말에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는 신형 포드 머스탱처럼 2020년에 콜벳 시장을 전 세계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쉐보레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곧 컨버터블 버전도 출시된다. 그들은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을 수 있게 신형 플랫폼을 설계했다고 밝히며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또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Q&A 마크 로이스 GM 사장

어떤 전동화 계획을 갖고 있나?
“우리는 배출가스와 사고 그리고 정체를 없애는 ‘0-0-0’ 전략에 전념하고 있다. 신형 콜벳에 적용한 기술은 모두 이를 뒷받침한다. 신형 플랫폼은 GM의 미래에도 많은 변화를 줄 것이다.”
 
콜벳 구매자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신형 디자인은 이러한 흐름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인가?
“아름답고 성능이 뛰어나며 손에 넣을 수 있는 훌륭한 차가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그 차를 살 것이다.”
 
미국 시장에 최적화된 스포츠카인 콜벳이 신형으로 전 세계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우리는 우핸들 버전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유럽에서도 판매할 수 있다. 신형 콜벳은 정말 가능성이 많은 차다. 유럽과 호주뿐 아니라 이러한 차를 좋아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먼저 만날 수 있다.”
 
포르쉐 같은 브랜드에서 구매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나?
“신형 콜벳이 어떤 차인지 궁금해하지 않을까? 기존과 완전히 다른 차가 됐다. 아주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미드십으로 탄생한 콜벳 콘셉트

콜벳은 8세대로 진화하면서 처음으로 양산형 미드십 모델이 됐지만 쉐보레는 콘셉트를 통해 미드십 콜벳을 몇 차례 선보이기도 했다.

 

아스트로 II(1968)
V8 400마력 엔진을 얹고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돼 매우 낮은 차체를 갖춘 아스트로 II 콘셉트는 포드 GT40에 대응하는 미드십 슈퍼카를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자 만들었다. GM은 양산을 승인할 뻔했지만 마지막에 콜벳의 엄청난 판매량을 고려할 때 투자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결국 폐기됐다.

 

XP-897 GT(1973)
쉐보레는 1970년대 방켈 엔진(로터리 엔진) 기술에 엄청난 투자를 했고 이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콜벳이 성공하는데 도움 되기를 기대했다. 포르쉐 914/6의 섀시를 잘라서 만든 이 콘셉트카는 1973년 파리에서 공개됐다.

 

콜벳 인디(1986)
쉐보레가 로터스 인수를 알리고 인디카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었다. V8 2.6L 엔진, 네바퀴조향,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스로틀, 디지털 계기판을 달았다. 이는 보다 로드카에 가까운 1990년의 CERV III 콘셉트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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