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1이 599마력 2인승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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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1이 599마력 2인승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재탄생한다
  • 그렉 케이블(Greg Kable)
  • 승인 2019.08.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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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파이버 차체를 더한 하이브리드 슈퍼카는 BMW M 시리즈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 될 것이다
비전 M 넥스트는 재탄생할 M1 쿠페의 콘셉트 버전이다

BMW의 M 퍼포먼스 카 부문은 올해로 41년째를 맞이한 M1 슈퍼카의 뒤를 이을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비전 M 넥스트 콘셉트 모델은 카본파이버 차체의 쿠페로, 향후 10년 이내 출시 예정이다. 탑재되는 새 599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앞으로 기존 M 모델의 신제품에도 적용된다.

새로운 고성능 동력계는 BMW i8에 사용된 것보다 2배 이상의 파워를 낸다. 이는 BMW M 부문을 담당하게 된 새 CEO 마르커스 플라쉬가 담당한 전동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비전 M 넥스트는 2025년까지 25개의 전기 구동 모델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BMW의 새로운 ‘넘버원 넥스트 전략’ 계획의 핵심이다.

탑 퓨얼 드래그스터에서 영감을 얻은 스티어링 휠 중심의 운전석

M1 후속 모델에 대한 개발 결정은 미드십 모델에 대한 30년 넘는 콘셉트 연구를 거쳐 나온 것이다. BMW 본사 관계자는 시속 300km의 2인승 양산 모델은 2세대 i8의 출시 전 한정판 모델로 먼저 소개되며, 주요 구성 요소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낮은 차체의 쿠페는 아우디 스포트 및 메르세데스-AMG의 전용 모델인 R8과 GT와의 경쟁에서 M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가장 급진적인 M 모델이지만 쐐기 형태의 실루엣과 날카롭게 그려진 라인으로 1978년부터 1981년까지 생산된 오리지널 M1의 레트로 스타일을 가미할 것이다. 

복고풍 디자인이지만 BMW 비전 넥스트 콘셉트에서도 볼 수 있는 현대적인 스타일링 요소들도 갖춘다. 전면에는 공력 성능을 고려한 날카로운 디자인에 레이저 가공한 새 그릴, 최신의 OLED 라이트와 버터플라이 도어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차체 중앙에 배치된 엔진과 모터의 냉각을 위한 통기구가 후방 차체에 통합되며, 이 부분을 도색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놔 경량의 카본파이버가 차체에 사용됐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비전 M 넥스트의 모습은 분명하고 자신감 있는 우리의 메시지를 보여준다”는 BMW 브랜드 디자인 담당 도마고 듀케는 1972년 BMW 터보 콘셉트(M1 이전 모델)를 자신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모델로 꼽기도 했다.

오리지널 M1은 1978년부터 1981년까지 출시됐다

BMW 이사회에 새로운 2인승 컨버터블 형태에 대한 제안도 이뤄졌지만, 이것이 쿠페의 형제 모델로 생산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오토카>가 보도한 바 있다.

새 BMW 콘셉트 모델 공개는 2008년 빌라 데스테에서 개최된 연례 발표회에서 선보인 M1 오마주 모델 이후 11년이 지났다. 당초 오리지널 M의 귀환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i8의 바탕이 된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스’의 공개 이후 개발이 멈췄다. 

비전 M 넥스트의 핵심은 새로 개발된 4기통 2.0L 터보 엔진으로, 향후 다양한 새 M 모델들에 탑재될 예정이다. 운전자 뒤에 탑재된 가솔린 엔진은 BMW에서 만든 2개의 전기모터가 힘을 더한다. 각각 앞뒤 차축에 동력을 전달하고, 모드 선택에 따라 뒷바퀴굴림, 혹은 네바퀴굴림 방식으로 작동하게 된다. 3개의 동력원이 조합된 비전 M 넥스트의 최대 시스템 출력은 599마력이며, 모터만으로도 최대 약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미드십 쿠페는 오리지널 M1 콘셉트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아직 이론적인 단계이지만, 새로운 M1의 0→시속 100km 도달시간은 3.0초이며 최고시속은 약 300km에 달할 것이라고 BMW는 밝혔다. 이는 1.5L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367마력을 내는 i8과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여줄 것이다.

BMW의 새로운 콘셉트는 운전자 중심의 콕핏 디자인을 보여준다. 일명 ‘부스트 포드’라 불리는 탑 퓨얼 드래그스터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과 통합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센서를 내장한 시동 버튼, 곡선 형태의 실내 디자인과 새로운 사용자 경험 시스템의 일환인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된다. 

 

BMW의 고위직 교체에 대한 소문

BMW는 하랄드 크루거 현 CEO와 주요 주주들과의 논의 후 나온 보고에 따라 몇몇 주요 고위직 변경에 대해 결정을 내렸을 수 있다.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BMW 본사 주변에서 들리는 얘기로는 생산 담당 이사인 55세의 올리버 집세가 2015년 CEO로 임명된 53세의 크루거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한 관계자는 <오토카>에 집세가 BMW의 대주주인 콴트 가문을 등에 업고 CEO 자리를 노린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집세가 CEO의 자리에 오르는 경우 BMW R&D를 총괄하는 클라우스 프렐리히 또한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도 떠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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