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팰리세이드, 소형 시티 SUV 베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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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팰리세이드, 소형 시티 SUV 베뉴
  • 송지산
  • 승인 2019.08.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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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을 노린 소형 SUV가 등장했다. 모처럼 14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대가 반갑다
디젤 엔진임에도 강력한 가속과 감미로운 엔진 소리가 조화를 이룬다

오랫동안 티저 광고로 관심을 모으던 현대자동차의 신모델 베뉴가 모습을 드러냈다. 소형 SUV에 이렇게 많은 공을 들여도 되나 싶지만, 최근 가장 뜨거운 시장은 소형 SUV 아니던가. 강력한 라이벌이 즐비한 상황에 이 정도는 되어야 관심을 끌지 모른다.

현대차는 지난 7월 11일 경기도 용인의 더 카핑에서 베뉴의 공식 출시를 진행했다. 최근 유행하는 ‘혼밥’, ‘혼술’ 등을 바탕으로 만든 신조어 ‘혼라이프’가 이 차의 주 타깃층을 명확하게 한다. 출시 현장 곳곳에도 혼라이프를 예찬하는 개성 넘치는 광고 카피들이 내걸려있다.

마치 ‘혼영’(혼자 영화를 보는 것)하는 것처럼 준비된 발표회에는 참가자들의 손에 작은 팝콘과 콜라를 들려준다. 심지어 점심식사까지도 ‘혼밥’할 수 있도록 밥과 반찬, 후식까지 하나의 도시락에 담아 나눠준다. 제품부터 출시행사까지 일관된 콘셉트가 재밌다. 

외관에선 ‘미니 팰리세이드’라는 평이 이어진다. 전면의 그릴 때문일 것이다. SUV 라인업의 맏형인 팰리세이드와 묘하게 닮아있는 그릴 형태는 현대 SUV 가족의 일원임을 보여주는 ‘패밀리 룩’의 역할을 한다.

컬러 라인업은 단일 컬러 10종, 투톤 컬러 11종에 달해 색상 취향이 안 맞는다는 얘긴 못할 것이다. 디자인 특화 사양인 플럭스를 선택하면 전후 범퍼와 미러, 도어 하단, 루프 등에 컬러 포인트를 더하고 실내에도 투톤 컬러를 선택할 수 있어 나만의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한다.

실내 공간은 넓은 편으로, 운전석 무릎 공간도 꽤 여유 있다

실내는 컬러팁이 더해진 송풍구와 공조장치 다이얼, 투톤 컬러의 시트 등이 눈을 즐겁게 한다. 테두리가 없는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의 8인치 내비게이션이 깔끔하고 기능과 터치감 모두 우수하다. 공조장치 조작은 중앙의 원형 표시창과 좌우의 조작 다이얼로 심플하게 구성했다.

실내 공간은 예상보다 꽤 넓다. 운전자가 평균키 정도면 2열 좌석도 그리 좁지 않다. 실제 시승에서도 타 매체 기자들과 동승했는데, 170cm가 넘는 기자 2명이 앞뒤로 나란히 앉았음에도 무릎 앞으로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운전 중인 필자 뒤로 앉은 기자를 위해 시트를 앞으로 조금 당겨 앉아도 스티어링 휠 하단 무릎 공간이 꽤 여유 있어 운전이 불편하지 않았다. 2열 리클라이닝 기능은 없지만 이 차의 콘셉트인 ‘혼라이프 SUV’를 생각하면 문제될 부분은 아니다.

트렁크는 요즘 추세인 바닥면 2단 설계로 깔끔함과 적재용량을 모두 잡았다. 대신 눈에 띄는 기능으로는 바닥 패널과 트렁크 덮개를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3인 이상 탑승 시 짐을 많이 실어 트렁크 상부 덮개를 탈거해야 하는 경우 2열 등받이 뒤로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레일이 있어 편리하다. 더 많은 짐을 실어야 할 땐 2열 폴딩 기능을 활용하면 충분하겠다.

기본 탑재된 트랙션 모드로 다양한 도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자신만의 차량을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상품인 튜익스(TUIX) 상품을 다수 마련한 것도 주 타깃층을 겨냥한 구성이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릎 워머를 비롯해 반려동물 패키지, 오토캠핑용 공기주입식 에어 카텐트 등 선택할 수 있는 요소들이 다양하다.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의 조합은 123마력에 15.7kg·m의 성능을 낸다. 시내든 고속도로든 일상 주행 영역에선 충분한 수준이다. 매끄러운 주행감은 만족스럽지만 고속으로 올라갈수록 실내에서의 엔진음과 풍절음이 점차 커지는 점, 그리고 요철 등을 지날 때 느껴지는 충격은 아쉬운 부분이다.

드라이브 모드는 노멀과 에코, 스포츠 3종이 제공되며, ‘2WD 험로 주행 모드’를 더해 모래, 진흙, 눈길 등의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기어 레버 앞으로 마련된 조절 다이얼을 통해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2WD 험로 주행 모드는 다이얼 상단 버튼을 눌러 활성화시켜야만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 보조 기능으로는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보조, 차선 이탈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 다양하다. 스티어링 휠 왼쪽의 버튼으로 작동시키는 차선 이탈 보조는 크루즈 컨트롤 활성화 없이도 작동하며, 꽤 적극적으로 보조하는 편이어서 초보 운전자의 부담도 덜겠다.

베뉴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에 있다. 1473만 원(스마트 사양, 수동기어 기준)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는 경차를 고민하던 소비층도 노릴 만 하다. 수동기어라고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것만 해도 반가운 일이다.

이제는 혼밥, 혼술이 부끄럽지 않은 시대가 된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소형 SUV가 늘어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 하지만 이게 권장할 일인가 하는 것은 의문이다. 혼자 타는 소형 시티카 콘셉트를 생각하면 베뉴는 아직 큰 차다. 


HYUNDAI VENUE
가격    2111만 원(FLUX)
크기(길이×너비×높이)    4040×1770×1565mm
휠베이스    2520mm
엔진    직렬 4기통 1598cc 가솔린
최고출력    123마력/6300rpm
최대토크    15.7kg·m/4500rpm
변속기    CVT
최고시속    na
0→시속 100km 가속    na
연비(복합)    13.3km/L
CO₂배출량    125g/km
서스펜션(앞/뒤)    맥퍼슨 스트럿/토션빔
브레이크(앞/뒤)    V디스크/디스크
타이어(앞/뒤)    모두 205/55 R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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