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레플리카를 공도에서 만나다, 인디언 FTR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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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레플리카를 공도에서 만나다, 인디언 FTR1200
  • 송지산
  • 승인 2019.07.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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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플랫 트랙 레이스, 일명 더트 트랙 레이스라고도 불리는 독특한 모터사이클 레이스가 열린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서킷에서 열리는 일반적인 레이스와는 달리, 플랫 트랙 레이스는 흙으로 이루어진 타원형 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용되는 모터사이클도, 주행 방법도 기존과는 다르다. 

이러한 경기에 참가하는 모터사이클을 바탕으로 일반 도로용 모델이 출시됐다. 만들어낸 브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모터사이클 브랜드이자 할리데이비슨 만큼 크루저 시장에서 명성을 쌓아온 인디언 모터사이클이다. 의외로 인디언은 FTR750이라는 모델로 오랫동안 플랫 트랙 레이스에 참가해왔으며, 최근 몇 년간은 우승 트로피도 여러 차례 들어 올릴 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이 모터사이클의 이름은 FTR1200으로, 밑바탕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이름을 통해 보여준다. 외관은 FTR750과 크게 차이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유사한 구성이다. 플랫 트랙 레이스를 모른다면 스포츠 네이키드로 볼 법하다.

수랭식 1203cc V트윈 엔진은 기존에 사용하던 것이 아닌, 이 모델을 위해 새롭게 설계한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122마력/8250rpm, 최대토크는 11.7kg·m/6000rpm으로, 도로 주행용 모델의 특성에 맞게 저중속대를 강화하고 다루기 쉽게 고른 토크 특성을 내도록 설정했다. 경량화를 위해 마그네슘을 사용하고, 좀 더 빠른 가속력을 느낄 수 있도록 낮은 관성의 크랭크샤프트를 채택했다.

 

레이스를 바탕에 둔 모델인 만큼 스포티한 승차감을 위해 트렐리스 프레임을 적용했으며, 서스펜션은 전면에 도립식을, 후면에는 조절식 쇼크 업소버를 더했다. 질량 집중화와 낮은 무게 중심을 위해 연료탱크를 시트 하단에 배치했다. 기존 스포츠 네이키드 등과는 달리 전면에 19인치, 후면에 18인치 휠을 장착한 것도 이채롭다.

사양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FTR1200S도 함께 발매된다. 전후에 조절식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라이더에 맞는 최적의 세팅이 가능하며,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라이드커맨드 4.3인치 터치 스크린, 안정성 제어, 향상된 ABS와 트랙션 컨트롤, 윌리 컨트롤, 3단계의 라이딩 모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국내에는 올해 중 도입될 예정으로 현재 예약 판매가 진행중이다. 기본형인 FTR1200은 2090만 원, FTR1200S는 2390만 원이다. 이와 함께 라이더가 자신의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어떻게 꾸밀지 모르는 라이더를 위해 랠리 콜렉션, 트랙커 콜렉션, 스포츠 콜렉션, 투어 콜렉션 등 4개의 액세서리 패키지를 함께 발매한다. 

그동안 선보여온 수많은 모터사이클과는 완전히 다른 주행감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FTR1200, 기존의 스포츠 모터사이클에 싫증났다면, 무언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면 이 모델을 주목하자.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모터사이클이 곧 한국 시장에 상륙을 앞두고 있다.

문의 (02) 794-9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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