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새로운 제안, BMW 모토라드 비전 DC 로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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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새로운 제안, BMW 모토라드 비전 DC 로드스터
  • 송지산
  • 승인 2019.08.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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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모터사이클의 상징은? 모두가 알고있는 수평대향 2기통 엔진, 일명 ‘복서’엔진이 그것이다. 9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복서 엔진은 BMW 모터사이클의 핵심으로 꾸준히 발전해왔다. 그러나 내연기관이 점차 전동화되는 이 시점에서, 과연 복서 엔진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BMW도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에 대한 대답을 BMW 비전 넥스트에서 제시했다. 바로 BMW 모토라드 비전 DC 로드스터(이하 DC 로드스터)로 말이다.

DC 로드스터는 엔진이 차지하던 자리에 배터리와 모터를 넣고 냉각 시스템을 더해 복서 엔진 특유의 좌우로 불룩 튀어나온 모습을 재현해냈다. 기존 전기 모터사이클이 대부분 휠인 모터 방식을 채택한 것과 달리, DC 로드스터는 배터리와 함께 탑재된 모터를 뒷바퀴에 샤프트로 연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엔진이 사라지며 필요 없어진 연료탱크의 자리에는 교차하는 관형 프레임이 자리하고 그 뒤로 배터리 잔량이나 주행 모드 등의 차량 상태를 보여주는 정보창이 배치되어 있다. 입체 구조의 프레임은 배터리 및 시스템 냉각을 겸한다. 시트를 별도로 장착하지 않고 차체 중간부를 앉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독특하다.

전면 LED 헤드라이트는 U자형으로 디자인했으며, 그 뒤로 BMW에서 자주 사용해온 듀오레버 방식의 서스펜션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브레이크 램프에도 LED를 C자 형태로 적용해 후면부 스타일을 마무리했다.

이미 BMW는 C 에볼루션을 통해 전기 모터사이클 시장 진입을 시작했다. 아직까진 높은 가격과 인프라 부족 등으로 많이 선택받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BMW가 이 점을 예상하지 못했을 리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 모터사이클을 출시한 것은 바로 앞이 아닌, 먼 미래를 내다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DC 로드스터가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당장은 아닐지라도, 머지않은 어느 시점에 선보이게 될 것이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그 시점은 반드시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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