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308SW MCP
상태바
푸조 308SW MCP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4.15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ILEAGE WINNER


지난 2007년 ‘The Drive of your lif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등장했던 푸조 308은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을 선보였다. PSA(푸조-시트로엥 그룹)의 플랫폼2를 이용한 ‘T7’ 프로젝트는 3도어와 5도어 308을 시작으로, SUV 또는 MPV 스타일의 3008, 2+2인승 하드톱 컨버터블인 308CC, RCZ, 그리고 이번에 탄 308SW까지 기본적으로 6가지 보디 스타일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308SW는 스테이션 왜건 타입의 패밀리카다.

이번 2011년형 308SW는 신형 HDi 엔진에 자동식 수동변속기인 MCP(Mechanical Compact Piloted) 변속기를 조합한 파워트레인이 또 다른 핵심이다. 1.6HDi 디젤 엔진과 MCP의 조합은 연료 효율에서 세계 기록을 세울 만큼 엄청난 연비가 자랑이다. 우선 이 엔진은 2009년형 모델에 비해 출력과 토크는 조금씩 올리면서 연비는 19.5km/L에서 21.2km/L로 향상되었고, CO₂ 배출량도 138g/km에서 유로5 기준을 만족시키면서 127g/km까지 줄였다.

무엇보다 21.1km/L라는 공인 연비는 놀랍기만하다. 이는 60L의 연료를 넣었을 때 단순 계산상으로 1,272km를 달릴 수 있다는 얘기. 실제로 308SW를 타고 달리면서 대시보드 상단 중앙에 트립컴퓨터로 모니터링 되는 실시간 주행연비를 보고 있으면 얼마나 연비가 좋은지를 쉽게 느끼게 된다.

이 MCP는 TCU(Transmission Control Unit)에 의해 전자적으로 컨트롤되는 플러그 인 타입의 액추에이션 키트가 변속기에 붙는 타입인데, 정해진 토크와 스피드에 따라 클러치를 자동으로 떼었다 붙이며 기어를 역시 스스로 바꾸는 일을 해낸다. 기어 변속은 자동 또는 수동 모드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전통적인 클러치 페달은 없다. 특히 서서히 움직이면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 마치 숙련된 수동변속기 운전자가 다루는 것처럼 적절히 반클러치 동작까지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MCP 차를 타고 쿨렁거림이 불편하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자동변속기에 익숙해 있거나, 수동변속기 차를 운전해보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MCP 외에도 DCT(Dual Clutch Transmission)로 통하는 수동같은 자동변속기가 많이 있고, 그것들이 MCP보다는 쿨렁임이 덜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실질적인 연비 면에서는 지금의 1.6HDi+MCP의 조합을 이길만한 상대가 없다. 그리고 만약 푸조에서 그런 변속기를 썼다면, 아마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올라갔을 것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했던가. 어쩌면 그런 욕심들이 더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비용이 부가되기 마련이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MCP도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글ㆍ김태천

FACT FILE
PEUGEOT 308SW MCP
가격 3천390만원
크기 4500×1815×1555mm
휠베이스 2710mm
엔진 직렬 4기통, 1569cc, 디젤
최고출력 112마력/3,600rpm
최대토크 27.5kg·m/1,750rpm
변속기 MCP 6단 자동식 수동
연비 21.2km/L
CO₂ 배출량 127g/km
타이어 205/55 R1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