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휴식의 숲 : 토요타 CONNECT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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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식의 숲 : 토요타 CONNECT TO
  • 안민희 에디터
  • 승인 2015.01.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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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도심 속 휴식 장소가 생겼다. 토요타 커넥트 투를 찾았다

한국토요타가 지난 10월 24일, 서울 롯데월드몰 1층에 복합문화공간 ‘CONNECT TO’(커넥트 투)를 열었다. 이름의 뜻은 영어로 ‘~에 연결하다’다. 사람과 사람을, 사람과 자동차를, 기업과 사회를 연결하는 큰 고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은은한 조명과 물결치는 곡선이 빚어내는 입체감이 돋보이는 부드러운 느낌의 공간은 절로 마음을 풀어준다. 휴식의 숲을 생각하며 디자인했다고 한다. 4개의 기둥은 커다란 나무를 나타낸다고. 자동차 제조사의 정체성 또한 살렸다. 물결치는 곡선은 차체의 보디라인을, 원은 타이어와 스티어링 휠에서 영감을 받았다. 곡선의 편안함을 중시했기 때문일까, 의자들도 전부 물결치듯 예쁜 디자인을 뽐낸다.
 

더욱 특별한 점은 어디서도 토요타나 렉서스 브랜드의 마크를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위해서다. 그래서 ‘커넥트 투’에서는 자동차를 판매하지 않는다. 영업사원도 없고, 판매용 공간도 없다. 세련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동차와 다양한 문화요소를 누리는 데 집중한 모양새다.

차를 전혀 몰랐던 때로 돌아간 기분으로, 커다란 의자에 앉아 커피를 음미하며 공간을 살폈다. 세련된 디자인 감각과 느긋한 분위기, 커피의 맛이 유명한 카페들 이상이다. 공간만 따져도 어떤 카페보다 낫다. 가격도 큰 차이가 없으니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받을 것 같다. 여행지를 보며 아름다운 이국의 여인을 만나는 상상을 잠깐 했다. 다만 눈은 속일 수 없었다.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LFA에서 눈이 떨어지질 않았다.
 

‘커넥트 투’의 공간은 크게 3가지 주제로 나뉜다. 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커뮤니티다. 라이프스타일 공간은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곳이다.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또한 진행한다. 편안한 가구와 다양한 도서를 갖춰, 언제든 편한 자세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커피는 열대우림동맹이 인증한 숲을 파괴하지 않는 농법으로 만든 친환경 원두를 사용한다. 디저트 또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다. 또한 이용금액의 3%를 친환경 활동을 위해 기부한다.

갤러리 공간은 자동차를 주제로 한 문화공간이다. LF-LC, LF-CC 등 콘셉트와, LFA를 전시했다. 더불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품들도 전시한다. 커뮤니티 공간은 다양한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소규모 강좌 및 이벤트를 여는 곳. 누구나 대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자선콘서트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의 창구로 쓰인다.
 

물가 높기로 유명한 서울에서도 금싸라기 땅에 이런 공간을 만들었다니, 이유가 궁금했다. 당장 팔 차를 선보이고, 영업사원 및 자동차 판매 시설을 세워도 될 것이다. 그런데 토요타는 다른 선택을 했다. ‘커넥트 투’의 의미를 물었다.

“편안한 카페로 여겨주세요. 자주 와주시면 더 좋고요. 한국토요타가 하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입니다.”
진심이 묻어나는 말이었다.

글 · 안민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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