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의 새 주력 모델 Q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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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새 주력 모델 Q80
  • 오토카 코리아 편집부
  • 승인 2014.12.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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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한 콘셉트 세단, 최소한의 변화로 2017년부터 양산화 돌입. 소형 Q30 출시는 내년, 더불어 미니, 아우디 A1과 맞설 Q20을 계획 중

인피니티 임원진들의 말에 따르면 Q80 콘셉트 세단이 2017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인피니티 유럽지사 대표인 프랑수아 구필 드 부이예는 현재 최고급 모델인 Q80의 양산화를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Q80은 단순한 디자인 연구가 아니라, 인피니티가 대형 세단 시장에 던지는 출사표이다. 우리는 제작한 프로토타입을 최대한 그대로 양산형 모델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80의 경우는 90% 정도가 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피니티의 부사장인 프랑수아 밴컨은 Q80의 양산형 모델이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에 비해 젊은 층을 공략할 것이기 때문에 마땅한 경쟁자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밴컨은 인피니티 고객의 평균 연령 54세가 경쟁사들에 비해 낮은 편이며, 중국에서는 30대 후반으로 더욱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양산형 Q80은 이처럼 젊은 층, 특히 대형 세단을 원하면서도 S클래스나 7시리즈처럼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모델은 원치 않는 중국 고객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신임 유럽 디자인 디렉터인 사이먼 콕스는 계획 단계에 있는 다른 고급 모델들도 공개하면서, “우리는 Q80뿐만이 아니라 다른 고급 모델들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레인지로버의 경쟁상대로, 전통적인 대형 고급 SUV가 출시될 예정이며, QX80이라는 이름을 가질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런던의 새 인피니티 스튜디오에 소속된 콕스는 기존의 인피니티 FX 크로스오버(QX70)가 가장 인피니티의 아이콘에 가까운 모델이며, 차세대 모델들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양산형 Q80과 다른 대형 인피니티 모델들은 메르세데스의 플랫폼을 사용할지도 모른다. 르노-닛산의 글로벌 디렉터 자크 베르동크는 최근 자사의 대형 모델들을 메르세데스의 뒷바퀴굴림 플랫폼으로 제작하는 것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벤츠의 뒷바퀴굴림 플랫폼은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고려되고 있으며, 튜닝은 달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Q80이 출시되기까지 인피니티는 아우디 A3과 경쟁하게 될 Q30(오른쪽 박스) 출시에 전념할 것이다. 인피니티가 최근 유럽의 경향인 ‘프리미엄 다운사이징’에 부합하도록, 닛산의 글로벌 디자인 디렉터, 시로 나카무라는 최근 더 작은 Q20모델을 계획 중에 있으며, 이 모델은 미니와 아우디 A1에 대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피니티 다음 성장 원동력은 소형 Q30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세일즈 담당, 프랑수아 구필 드 부이예, 인피니티 부사장은 인피니티의 전 세계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공략이 내년에 출시될 소형 Q30 모델의 등장과 함께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본지에, 인피니티가 올해 전 세계에서 약 20만대의 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 대비 15% 상승한 수치로,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가 작년에 이어 3년 연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인피니티가 아직 충분한 판매량을 달성하지는 못했음을 인정했다. 서부와 중부 유럽에서의 올해 판매량은 14,000대(작년보다 3,000대 많은)를 넘었고, Q30 시리즈가 이를 250% 정도 끌어올려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피니티의 입장에서, 다음 전략 포인트는 벤츠 A클래스의 플랫폼을 토대로 닛산의 선더랜드 공장에서 생산될 Q30 콤팩트 프리미엄 모델의 출시가 될 것이다.

구필 드 부이예는 “우리의 주무기는 Q30이 될 것이고, 그 파급력은 마치 빅뱅과 같을 것이다. Q30은 증설된 선더랜드 공장에서 생산되어 미국으로 수출될 것이며,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 콤팩트 SUV 모델, QX30도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첫해, 두 모델의 예상 판매량은 약 60,000대로, 그중 30,000대는 유럽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필 드 부이예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프리미엄 자동차의 50%는 아우디 A3과 BMW 1시리즈가 속한 준중형 라인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시장은 개방적이지 않기 때문에, 뭔가 색다른 것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둘 것이다. 양산형 모델이 출시되면 대중들은 양극화된 반응을 보이겠지만, 그것이 우리가 의도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이 꽤나 보수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는 인피니티가 ‘색다른 것에 끌리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든 인피니티를 보면 그 주인이 왜 인피니티를 샀는지 알 수 있기를 원한다. 인피니티를 산다는 것이 곧, 색다른 것을 원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개성을 디자인을 통해 전달하려고 한다”고 그는 전했다. Q30의 생산은 내년 8월부터, 선더랜드 공장에서 시작될 것이며,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은 10월에서 11월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인피니티는 점차 모든 라인이 프리미엄이 될 것이다. 런던에서 디자인된 Q80 콘셉트는 차세대 인피니티의 주력모델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완벽한 힌트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전 세계를 향한 확장 사업의 일환으로 인피니티는 중국 지역 파트너인 동펑과 함께 새로운 공장을 열었다. 이 공장에서는 롱 휠베이스 버전의 Q50 세단과 QX50 SUV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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