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 소프트톱의 새로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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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 소프트톱의 새로운 기준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8.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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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보다 설득력 있는 멋진 4인승 소프트톱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의 화려한 출시행사에서는 1980년대의 1세대 모델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되돌아보면, 폭스바겐은 소프트톱 골프를 3세대에 걸쳐 70만대 가까이 팔았다. 그렇다면 그처럼 성공한 차가 왜 2002년 이후로 나오지 않았을까? 추측컨대 그 답은 이오스다. 그러나 현재 폭스바겐은 기꺼이 시로코를 골프 GTI와 함께 팔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골프 카브리올레도 전시장에서 접이식 하드톱을 갖춘 이오스와 함께 팔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

폭스바겐이라면 늘 그렇듯, 엔진은 넘치도록 많이 마련되어 있다. 105마력 1.2L TSI에서 210마력 2.0L TSI에 이르는 4개의 휘발유 엔진과 105마력 1.6L 및 140마력 2.0L 두 개의 디젤 엔진이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것은 아마도 경제적(연비 15.6km/L 및 CO₂배출량 150g/km : 유럽기준)이고 지붕을 벗겼을 때 디젤 모델보다 소리가 듣기 더 편안한 160마력 트윈차저 1.4 TSI 휘발유 엔진일 것이다. 이 모델에서는 7단 DSG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지만, 낮은 단에서 기어비 간격이 다소 넓기 때문에 직선적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6단 수동변속기가 더 잘 어울릴 듯하다.

폭스바겐은 새 컨버터블의 강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시승코스인 생 트로페의 작은 언덕 주변을 달렸을 때, 골프의 섀시는 약한 언더스티어에만 곤란을 겪었을 뿐이다. 그러나 스포츠카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런 차들이 팔리는 이유는 뛰어난 승차감과 세련미 때문이다.

0→시속 100km 가속에는 8.4초가 걸린다. 유일하게 뒤처지는 것은 지붕을 여는 데 걸리는 시간(9초)으로, 아우디 A3 카브리올레와 같다(이오스는 25초가 걸린다). 캔버스 지붕은 CC의 철제 지붕보다 더 쉽게 수납되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뒷좌석 무릎과 어깨 공간은 앞좌석 등받이와 실내 측면을 깎아내어 마련했다.

폭스바겐은 지붕을 씌웠을 때 골프 카브리올레를 조용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소리 면에서 카브리올레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고 주장한다. 고속도로 주행속도로 달리면 골프는 놀라울 정도로 조용한데, 이는 예술의 경지에 오른 천장 마감재와 고속에서도 직물 지붕에 공기가 들이치지 않도록 보장하는 영리한 기술의 결합 덕분이다.

결국 골프는 이오스보다 더 넓은 공간과 가벼움을 얻었고, 세심한 전복 방지기술 덕에 A3보다 더 깔끔한 모습이 되었다. 폭스바겐은 70만대라는 기록을 훨씬 더 높은 숫자로 끌어올릴 수 있을 듯하다.

글ㆍ개리 로드(GARY LORD)

FACT FILE
VOLKSWAGEN GOLF CABRIOLET 1.4 TSI
가격 £21,000(약 3천700만원)
최고시속 216km
0→시속100km 가속 8.4초
연비 15.6km/L
CO₂배출량 150g/km
무게 1484kg
엔진 4기통, 1390cc, 터보/슈퍼차저, 휘발유
최대출력 160마력/5800rpm
최대토크 24.5kg·m/1500
변속기 6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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