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카마로 SS 1LE, 퍼포먼스 패키지의 이상적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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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카마로 SS 1LE, 퍼포먼스 패키지의 이상적 조화
  • 브라이언 막스
  • 승인 2014.11.26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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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패키지가 여태껏 등장한 카마로 중 가장 바람직한 모델을 만들어냈다

쉐보레 카마로는 마치 부끄러움을 타지 않는 미국인 같다. 덩치가 크고 야단스러운데다, 아마 우주에서도 보일 것 샅은 밝고 선명한 노란색 페인트로 외관을 마감했다. 이제 GM의 5세대 포니카가 양산의 끝을 향해가는 시점에서, 아마도 쉐보레의 엔지니어들은 지금껏 나온 카마로 중 가장 멋지고 바람직한 모델을 만들기로 한 것 같다.
 

‘1LE’라는 양산 코드명은 1980년대 암암리에 판매된 레이서들을 위한 옵션 구성에서 비롯됐다. 오늘날의 1LE 패키지는 더이상 레이서만을 위한 세트가 아니지만, 이전과 같이 현명한 기술을 더해 SS보다 눈에 띄게 빠르며, 철저하게 운전의 즐거움을 끌어올렸다.
 

V8 6.2L LS3 엔진은 그대로다. 천둥과도 같은 소리와 함께 최고출력 432마력, 최대토크 58.1kg·m를 만들어낸다. 더불어 전용 변속기인 트레맥(TREMEC) TR6060 근접 기어비(Close Ratio) 6단 변속기가 이 육중한 엔진을 일깨운다. 3,500rpm을 넘겨 6,600rpm의 레드라인까지 회전수를 올릴 때면 짧아진 기어비와 더불어 스몰블록 V8 엔진이 생생히 살아나는 감각을 느낄 수 있다. 5초 이하의 0→시속 100km 가속은 운전자를 흥분시키지만, 사실 1LE는 코너를 돌아나갈 때 더욱 환상적이다.
 

새롭게 단장한 운전석은 아주 훌륭하고 운전 자세는 이상적이다. 알칸타라 스티어링의 업그레이드는 환영할 만하고, 페달은 쉽게 힐앤토를 할 수 있게 자리했다. ZL1에서 유래한 부품들로 ZL1과 같은 감각을 이뤘지만, 1LE 패키지의 가격은 매우 합리적인 3천500달러(약 361만원)에 그친다. 1LE는 ZL1의 파워스티어링을 가져왔는데, 전자식임에도 놀라운 정밀도와 느낌을 안긴다. 턴인 반응은 즉각적이고, 1,769kg나 되는 공차중량을 눈치채지 못하게 만들 정도다.
 

1LE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섀시 튜닝이다. SS와 같은 것은 오직 스프링 레이트뿐이다. 다시 튜닝한 모노튜브 댐퍼, 직경을 키운 안티롤바, ZL1 휠 베어링은 이 차의 조종성을 Z/28만큼 좋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브렘보 캘리퍼의 제동성능과 감각은 뛰어나지만 트랙데이를 즐기는 운전자라면 최소한 패드 업그레이드 정도는 원할 것이다. 아울러 매끄러운 노면에서는 만족스럽지만, 크기가 좁은 도로에서는 긴장하게 만들었으며, 무거운 공차중량은 거친 도로를 달릴 때 두 손으로 스티어링을 꽉 쥐게 만들었다.
 

이 카마로는 Z/28의 라이트(Lite) 버전이라 말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1LE는 가격이 Z/28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7/8 수준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특히, 미국식 고성능의 경험을 안겨주는 인상적인 가치와 매력이 있다.

글 · 브라이언 막스(Brian Makse)

SO GOOD
- 훌륭한 서스펜션 튜닝
- 엔진과 변속기의 훌륭한 조합
- 황홀한 엔진음

NO GOOD
- 제한된 시야
- 무거운 공차중량
- 구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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