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념의 자동차 극장, 메가박스 드라이브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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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개념의 자동차 극장, 메가박스 드라이브 M
  • 임재현
  • 승인 2014.11.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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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음침한 자동차 극장은 잊어라.최신 멀티플렉스 극장이 야외로 나왔다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가을. 부쩍 선선해진 밤공기는 운전을 즐기는 자동차 마니아들로 하여금 자꾸만 자동차 키를 만지작거리게 만든다. 드라이브 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자동차 극장이다. 자동차 극장은 차에 탄 채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설로, 일반 영화관과 달리 반려동물이나 아이와 함께 웃고 떠들며 자유롭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현재 국내에는 전국에 23개의 자동차 극장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시설이 낙후돼 최신식 멀티플렉스 극장에 길들여진 관람객들을 만족시킬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메가박스가 해결책을 내놨다. 지난 6월 개관한 드라이브 M(Drive M)이다.

드라이브 M은 “모두가 꿈꿔온 달빛 아래 영화관”이라는 콘셉트로 용인 한국민속촌 옆에 문을 열었다. 원색으로 칠해진 컨테이너 박스들을 활용한 극장의 주요 시설들은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자동차 극장’ 하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누추하고 음침한 이미지와 달리, 드라이브 M은 밝고 깔끔한 분위기다.

1관과 2관 두 곳으로 나뉘어 운영되는 드라이브 M은 국내 자동차 극장으로는 처음으로 7kW 램프 광원의 영사기를 도입해 HD보다 화질이 4배 좋은 4K(UHD) 화면을 구현했으며, 2관은 야외 스피커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관람 방법도 다른 자동차 극장과 차별되는 요소다. 드라이브 M의 좌석제는 ‘드라이브 존’, ‘스페셜 존’, ‘자율좌석 존’ 3가지로 운영된다. 드라이브 존은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으로 일반 자동차 극장과 같은 방식이다. 스페셜 존은 캠핑 의자 및 테이블과 함께 라디오와 바비큐가 제공된다. 또한, 차를 가져오지 않아도 자율좌석 존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라디오를 통해 듣는 평면적이고 답답한 사운드가 불만이라면 헤드세트 대여를 추천한다. 신분증을 맡기고 1천원을 내면 소니 워크맨과 헤드폰으로 구성된 고품질 헤드세트를 빌릴 수 있는데, 일반 영화관의 청명한 입체 사운드 못지않다.

자동차 극장에 캠핑장 개념을 접목시킨 드라이브 M은 연인과의 색다른 데이트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요금은 드라이브 존이 주중 2만원, 주말 2만4천원, 스페셜 존이 주중 4만5천원, 주말 5만원이며(이상 차량 1대 기준), 자율좌석 존은 1인 기준 주중, 주말 모두 7천원이다.
 

PLACE
메가박스 드라이브 M에서 차로 30분 거리에는 국내 최초의 자동차박물관인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이 있다. 에버랜드 옆 2만여 평의 넓은 부지에 자리한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은 2층으로 이루어진 전시관과 야외 어린이 교통안전체험학습장인 삼성애니카교통나라를 갖추고 있다. 현재 전시관 2층에서는 ‘영국 모터사이클의 르네상스’라는 주제로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올해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글 · 임재현 <오토카 코리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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