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울 1.6 GDi, 겉과 속을 다르게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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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1.6 GDi, 겉과 속을 다르게 업그레이드
  • 아이오토카
  • 승인 2011.07.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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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GDi 엔진은 성능과 효율을 모두 향상시켰다. 외관은 스타일에, 실내는 편의성에 초점을 두고 변화했다

쏘울은 무채색 세단과 SUV로 칠해진 밋밋한 국내 도로에서 빛나는 개성을 지닌 차다. 판매량은 폭발적이지 않지만 세상에 나온 순간부터 기아차 디자인 혁신의 선봉장으로 이미지 메이커의 임무를 훌륭히 소화했다.

페이스리프트 된 쏘울에서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눈매. 앞은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자리잡고 그 아래로 LED 포지셔닝 램프와 방향지시등이 들어왔다. 리어램프도 LED로 수놓았다. 기능적인 면이 없진 않지만 스타일 개선의 의미가 크다. 하지만 이를 원한다면 4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 라이팅 패키지를 선택해야 한다. 쏘울의 가격에서 치장을 위한 이 정도의 투자는 사치일지도 모르지만 쏘울을 선택하는 이들 중 대부분은 VDC(차체자세제어) 같은 옵션보다 더 가치있게 느낄 것이다.

LED 아래의 공간은 무광 블랙 컬러로 두껍게 스모키 화장을 했다. 이전 모델에서는 별도의 파츠를 구매해야 했던 부분. 세부적으로는 그릴이 더 입체감있게 바뀌고 여러 요소들에서 차의 너비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더 중요한 변화는 새롭게 들어선 1.6 GDi 엔진과 4단에서 6단으로 업그레이드된 자동변속기다. 수치상으로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로 각각 16마력, 1.1kg·m 향상되었다. 액셀을 밟아보면 증가된 힘이 확연히 느껴지지는 않다. 하지만 성인 네 명이 타도 무리없이 차를 이끌기 때문에 쏘울의 성격상 필요 충분한 힘을 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동력은 고속에서가 아니라도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박스형 디자인에 넓은 앞 유리 덕에 창밖의 도로가 한눈에 들어와 운전이 편안하다. 새로운 6단 자동변속기는 한결 부드럽게 작동하고 소음이 줄어 안락한 느낌이 더해졌다. 연비는 0.7km/L 오른 15.7km/L이고 모델별로 약 100만원 더 비싼 스톱-스타트 기능을 갖춘 ISG(Idle Stop&Go) 모델에서는 16.9km/L까지 올라간다. 참고로 디젤 모델은 18.0km/L.

전반적인 실내 디자인은 그대로지만 버튼의 모양과 배치에 변화를 주었다. 이전 모델에서 내비게이션을 선택하면 CD를 넣을 수 없었던 다소 황당한 문제도 해결되었다. 전체적으로 스타일에 중점을 두었던 이전에 비해서 신형은 기능의 편의성에 더 신경을 쓴 모습이다. 계기에서도 이런 흐름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전 모델 계기의 스타일리시한 폰트는 평범하게 변해 멋을 잃었지만 가독성은 몰라보게 좋아졌다.

신차를 구입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데칼은 쏘울의 개성을 살려주는 훌륭한 아이템이다. 하지만 새로운 모델이 나왔음에도 데칼의 종류는 변함없이 3종에 그치고 있다. 쏘울을 고른 개성파들에게는 더 많은 데칼이 필요하지 않을까? 여하튼, 쏘울은 여전히 국산차 중 가장 개성이 강한 스타일이다. 신형은 겉으로는 더욱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드러내고 속으로는 편의성을 챙겼다.

글 · 김동균

FACT FILE
KIA SOUL 1.6 GDI PREMIUM
가격 2천105만원
크기 4120×1785×1610mm
휠베이스 2550mm
무게 1170kg
엔진 1591cc, 직분사, 휘발유
최고출력 140마력/6300rpm
최대토크 17.0kg·m/1750~2750rpm
연비 15.7km/L
CO₂ 배출량 143g/km
변속기 6단 자동
타이어 225/45 R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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